슈베르트는
원래 내성적이고 어두운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 흥겨운 노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세상을
고통스럽게 바라본 작곡가입니다. 그것은 그가 19세 때 작곡한 교향곡 제 4번 '비극적' 이나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 슈베르트가 사망하던
해에 출판된 가곡집 '겨울 나그네'를 들어보면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슈베르트가 '겨울 나그네'를 친구들에게 연주해주자 친구들은 슈베르트의 표정이 너무나도 침울하여 말을 열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이 곡의 연주시간은 약 1시간 10분 정도인데, 5번째 곡인 '보리수'를 제외하곤 모두 비통한 분위기의 곡이었고, 슈베르트의
건강도 급격히 나빠진 때라 한 친구는 '그에게 정녕 겨울은 시작 되었다'는 말을 남겼으며, 1년도 채 되지 않아 슈베르트는 세상을 뜨게 됩니다.
실연으로 고독해진 젊은 사나이가 일체의 희망을 잃고 절망한 나머지 눈보라치는 겨울에 방황하는 모습을 너무나도 감정적으로 묘사 된 작품이 이
'겨울 나그네'입니다.
세레나데와 겨울 나그네와의 상관성은 거의 없지만, 슈베르트의 평소 때의 성격상 이런 노래가 나오리라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세레나데'한 원래 밤에 님의 창가에서 부르는 사랑의 노래를 뜻하는데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는 그 성격이 다른 작곡가들과는
다릅니다. 다른 작곡가들이 따뜻하고 희망에 넘치며 사랑스러운 세레나데를 썼다면 슈베르트는 비통한 애상조의 세레나데를 썼다는 것입니다.
슈베르트의 내성적인 성격은 이미 잘 알려졌습니다. 슈베르트는 교향곡 제 9번 '그레이트'를 작곡하고는 너무나도
자신감에 들떠 빈 악우협회에 출판과 연주를 의뢰했었는데요, 거절당하자 계속 배짱(?)으로 매달리지 못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그 자리에서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후에 멘델스존과 슈만이 그 악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 작품은 사장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위대성은
대단한 것으로 음악사의 길이 남는 곡이 되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Leise flehen meine Lieder Durch die Nacht zu dir; In den
stillen Hain hernieder, Liebchen, komm’zu mir!
Flüsternd schlanke
Wipfel rauschen In des Mondes Licht; Des Verräters feindlich
Lauschen Fürchte, Holde, nicht.
Hörst die Nachtigallen
schlagen? Ach! sie flehen Dich, Mit der Töne süssen Klagen Flehen sie
für mich.
Sie verstehn des Busens Sehnen, Kennen
Liebesschmerz, Rühren mit den Silbertönen Jedes weiche Herz.
Lass
auch Dir die Brust bewegen, Liebchen, höre mich! Bebend harr’ich Dir
entgegen! Komm, beglücke mich!
부드럽게 간청하라 나의 노래야 밤을 가로질러 당신에게; 고요한 아래쪽 작은 숲으로, 귀여운
사람아, 오라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