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출발이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졌다 다같이 배에서 누웠을 때 잠이 오지 않았다 왜냐면 다음날에 자전거를 타고 아주 먼 거리를 달려야 하기 때문였다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잠을 청했다
•1일차 밖으로 나오자마자 자전거를 타야했다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왜냐면 넘어질 수도 있고 대장님이게 혼이 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였다 첫번째 목적지,중앙성당 으로 출발했다 언제나 출발이라는 단어는 무서운 것 같다고 느꼈다 막상 달리다보니 도착했다 몇킬로도 안되는 거리를 달려놓고선 나도 모르게 우쭐했다 아침으론 해장국을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왠지 모르게 익숙한 맛이 났다 하지만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걸렸다 그다음 목적지는 용두암 인증센터였다 도장을 찍고 사진을 찍었다 하늘이 정말 예뻤다 세번째 목적지로는 하귀성당을 갔다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성당 안에서 기도를 했다 기도하니깐 마음이 차분해지지는 않았고 그냥 에어컨 덕인지 시원했다 그 다음은 다락 쉼터 인증센터로 갔다 도장을 찍을 때마다 그 쾌감이 정말 짜릿했다 애월 성당을 갔다 또 기도를 했다 솔직히 조금 지루했다 너무 힘든 마음이 섞여서 그런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최성애 대장님이 옆에서 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할 수있다고 하지만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는 못 가겠다고 했다 밥을 먹고 바로 숙소(성당 강당?)로 갔다 거기선 시원한 선풍기가 있어서 좀 살 것 같았다 밤이 되서야 포기하지 않은 친구들이 돌아왔다 너무 늦어져 끝까지 가지 못했다고 한다 너무 안타까워 하는 친구들이 터벅터벅 숙소로 들어갔다 씻고 잤다 내일은 꼭 완주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잤다
•2일차 답답한 몸을 이끌고 일어났다 오늘은 꼭 완주하겠다는 마음 한가지 뿐이였다 출발해 달리다가 송악한 휴게소에서 좀 쉬었다 화순성당과 중문성당을 지났다 속도가 나지 않는다 발을 아무리 세게 밟아도 페달이 빨리 돌지 않는다 나만 너무 뒤쳐져 있었다 오늘은 꼭 성공해야 할텐데..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렸다 2일차는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다 왜냐면 내가 차를 끍었다 ’드디어 한건 했구나 정소요 대단해‘ 그 차 주인이 와서 뭐라고 할까..하며 놀란 마음을 붙잡고 있는데 차주가 와서 그냥 가라고 했다 가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죄송하다는 말만 외치며 출발했다 외돌개 전망대에 도착했다 정말 제주도란 예쁜 것 같다 하늘도 예쁘고 바다도 예쁘고..서귀포 성당으로 왔다 기도도 하고 친구들이랑 대화도 했다 펜션으로 왔다 정말 완주했다 내가 드디어!!펜션에서 밥먹구 친구들이랑 떠들다가 잤다😴
•3일차 일어나 밥을 먹고 바로 효돈 성당으로 갔다 아침부터 기도하는 건 처음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 내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기도를 했다 오늘은 애들 속도를 맞출 수 있기를 빌며 자전거의 페달을 밟았다 점심을 먹었다 딱히 별일은 없었다 점심먹고 성당 갔다가 인증센터 가고..똑같은 일밖엔 없었다 그래도 자전거 타는 일이 첫째날 보다 덜 힘들었기도 했고 즐거워서 좋았다
•4일차 일어나 밥을 먹고 성산일출봉으로 갔다 진짜 어찌나 힘든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더 힘들었다 안그래도 힘들어죽겠는데 박강민이 계속 옆에서 ’팀 없앨시킬 사람 손‘ 하면서 비웃었다 박강민이 대원들 잘 챙기길래 제주도 하이킹 하면서 사람이 바뀌었네 싶었는데 개뿔 바뀐게 하나도 없었다 아무튼 계속 짜증나게 하길래 뭐라했더니 중얼중얼 다시는 안 도와주겠다는 둥 욕하면서 가버렸다 올라가는 중에 주연이 언니와 윤찬웅이가 보였다 언니가 무릎이 다쳐 빨리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였다 윤찬웅과 언니가 포기하지 하지 않고 올라가는 것을 보고 나도 올라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꾸역꾸역 올라가니 멋진 풍경이 펼쳐져있다 노을이 보였고 펼쳐진 자연이 있었다 신기했다 멋진 경험을 한후 김녕 성당으로 갔다 기도를 마치고 점심을 먹었다 에너지가 생기니 포기하지 않고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수욕장으로 갔다 기대하는 게 커서 그런지 자전거를 더 빨리 달리고 싶었다 드디어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었는데 같이 오신 신부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신다고 하셨다 모두가 너무 감사해하며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강민지는 아주 비싼 모자를 샀다 이제 준비를 마치고 해수욕장으로 들어갔다 물이 너무 짜서 잠수하면 코가 찌릿찌릿했다 거기서 미역을 던지고 놀고 물에 빠트리면서 놀고..신나게 놀았다 신나게 놀다보니 벌써 가야할 시간이였다 몸에 소금기를 없애기 위해 씻고 출발했다 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씻고 밥을 먹었다 이제 밤하늘에 별을 보며 미사를 볼 수 있는 별별미사로 출발했다 역시 또 기대하는 게 커서 그런지 거리가 너무 먼 것처럼 느껴졌다 도착해서 바로 강민지 옆에 갔다 강민지,유빛나가 미사 준비를 도왔다고 했다 미사를 다 보니 뭔가 몽글몽글했다 숙소로 돌아와 바로 잠을 청했다
•5일차 아침에 눈을 뜨고 다같이 밥을 먹고 습지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나왔다 역시나 너무 더워 친구들이 죽어갔다 프로그램 강사님이 오셔서 남가르습지에 관해 많이 알려주셨다 그래두 산 안으로 들어오니 시원했다 여러 제주도의 이야기를 들은 후 다시 내려가는 길에 쓰레기 줍기 미션이 생겼다 열심히 주웠지만 친구들이 많기도 하고 사람들이 쓰레기를 안버려서 쓰레기가 많이 모이진 않았다 프로그램을 끝내고 점심을 먹기 위해 한식뷔페로 갔다 거기선 수박만 먹었던 것 같다 함덕 서우봉에서 도장을 찍고 조천 성당에서 기도를 했다 자전거 타는 일들만 있다가 쓰레기를 줍는 일들이 있어서 특별한 하루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