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22일(목)
김영돈외과에서 유방초음파검사를 하면서 갑상선에 혹이 발견되었다
선생님께서 작은 혹이지만 검사를 해보라고 원자력병원에 소견서를 써주셔서 검진을 하게 되었다
3월29일(목)
원자력병원 내분비내과 김홍일선생님께 검진을 하는데
작기는 하지만 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검사를 했다
피검사와 초음파검사하면서 세침검사를 했다
세침검사를 주사기를 찔러서 하는데 느낌이 좋질 않았다
딱딱한느낌? 자꾸 주사기를 찌르는것이 좀 찜찜했었는데...
하지만 작은 혹이었기에 별로 신경을 쓰지않고 가벼운맘으로 결과를 보러갔다
4월5일(목)
검사결과를 말해주는데 암세포라고 한다
의사선생님은 가볍게 말씀하셨지만 암세포라고 하는데 뭔가 띵~ 하면서 정신이 없었다
이비인후과로 가서 다시 상담을 해야한다고 한다
난 아무것도 할수없어서 당장 해야하냐고 물으니 빨리 해야하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말로만 듣던 암이 나에게 암이라고 하니까..... 참 답답했다
4월10일(화)
이명철과장님께 내시경으로 갑상선암수술을 받은분을 알게되어 이명철선생님게 진료를 받게 되었다
선생님께선 진료기록을 보시고 갑상선암이 작고 목에 주름도 없으니 내시경수술이 좋다고하셨다
갑상선 유두암 5mm 오른쪽
반절개를 하신다고 한다
수술을 하면서 3가지경우를 설명해주셨다
1. 전이가 없으면 암덩어리만 제거
2. 전이가 있으면 다른곳도 제거
3. 수술후에 조직검사를 해서 암전이여부가 발견되면 다시 수술... 최악의 경우
전신마취를 하고
입원은 5일~7일정도 걸린다고 말씀하신다
일은 하냐고 물으셨고
아이는 몇명이냐고 물으셨다
선생님께선 상담을 마친후 수술날짜는 담당하시는분께 상담후 결정하라고 하신다
상담후 수술날짜는 5월16일(수)... 입원은 5월(15일)
CT예약 - 폐기능,심전도,피,소변검사 ... 4월20일(금) 15시30분 검사전6시간금식
PETCT예약 - 4월30일(월) 13시 7시간전금식(오전7시전식사후에 생수3컵복용)
예약을 하고 집에 오니 마음이 복잡하다
나처럼 5mm 갑상선암 수술을 했는데 임파선전이가 있었다고 하는 환자를 만나서인지...ㅠㅠ
절개술이 좋다는 사람도 있고....
4월20일(금)
금식후 CT검사와 폐기능,심전도,피,소변검사 함
4월23일(월)
전화로 검사결과 알려줌... 입원해서 수술하는데 이상없다고함
4월26일(목)부터 4월29일(주일)까지 중국황산여행
갑상선암 진단전에 계획된 여행이라서 수술전에 기분좋게 산행한다는 맘으로 다녀옴
4월30일(월)
금식후 PETCT 검사함
5월15일(화) 입원하는날
오전에 간단히 산책을 한후 샤워를 하고 병원에 갈 준비를 했다
오전11시쯤 이비인후과에 전화를 해서 병실을 알아보니 4인실이라며 준비해서 오라고 한다
은행에 가서 병원에서 쓸 현금을 조금 찾고 집에서 동생을 만나 원자력병원 이비인후과로 갔다
설문조사도 하고 원무과에 가서 입원수속을 했다
8층 이비인후과 병동에 가서 4인실 입실후 5인실 신청을 했다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간호사실에서 설명을 들은후 2층 이비인후과로 가서 초음파를 했다
달라진건 없었고...
저녁식사는 병원식당에서 동생과 함께 한후 저녁8시쯤 수술하기전까지 맞을 수액을 꽂았다
동생을 보낸후 혼자 있었다
5월16일(수) 수술하는날
오전8시30분 수술이라서 오전6시가 넘어서 소변줄을 꽂고 수술준비를 했다
수술실에 가기전에 머리카락도 고무줄로 묶고 환자복도 앞,뒤를 바꾸어 입고...
오전8시가 조금 안되었을때 엉덩이 주사를 맞고 수술실로 이동을 했다
수술실안에 들어가서 주사를 놓는것만 기억나고 그다음은 기억이 없다
마취가 깨어 병실로 이동해서 꼼짝하지않고 금식하며 보냈다
수술시간은 2시간10분이 걸렸다면서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고 했다
수술후 선생님 올라오셔서 목소리 테스트 하시고 뭐라하셨는지 기억이 별루 없다
엄마랑 동생이 함께 있었고~
5월17일(목) 수술후 첫째날
새벽6시쯤 소변줄을 빼고 움직였다
하루가 지나니 움직일수가 있었다
치료실에 가서 코로 내시경을 넣어 확인하니 신경손상은 없다고했다
운동시작~
아침식사는 죽으로 먹고 점심부터는 잡곡밥을 신청했다
보호자는 없어도 되었다
그래서 엄마에게 가시라고 해서 저녁에 엄마는 집으로 가셨다
혼자 움직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저녁에 수액과 영양제 주사가 끝나니 달고 다니는것도 없어서 편했다
무통주사와 피주머니만 양쪽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5월19일(토) 수술후 셋째날
피주머니도 빼고 저녁에 무통주사도 뺐다
5월21일(월) 수술후 다섯째날
오전9시쯤 과장님을 외래진료실에 가서 만났다
퇴원을 해도 된다고 하기에 가능하면 화욜이나 수욜쯤 하겠다고 했다
하루종일 힘든날이었다
계속 잠만자고 움직일수 없던날이었다
5월22일(화) 수술후 여섯째날
오전9시쯤 과장님 외래진료실에서 만났다
5월23일(수) 수술후 일곱째날
오전11시쯤 퇴원이 된다고 했다
수술부위 상처테프는 2주후에 샤워하면서 떼면 된다고 했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서 진단서 발급이 된다고해서 신청을 했다
진단서,조직검사결과,입퇴원확인서
조직검사 결과 전이가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 감사하고 기분좋았다
동생이 와서 퇴원을 하고 집으로~~
혼자 밥해먹기 힘들거 생각해서 동생이 현미찹쌀과 찹쌀로 떡집에서 쪄오고 곰국도 사왔다
역시 가족이 최고다
엄마와 동생이 옆에 있어주어 난 행복했다
퇴원후 저녁부터 아파트주위를 1시간 걸었다
5월24일(목)부터 매일 뒤산 2시간가량 숲속을 걷는다
매일산행을 2시간30분씩 땀흘리며 했었는데 이제는 강도를 줄여서
2시간정도 걷는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6월7일(목) 퇴원후 첫 외래진료
전이가 없고 한달후 피검사한후에 약복용할지를 결정한다고 한다
갑상선암 수술후 내마음이 많이 달라졌다
이미 진단 받았을때부터 마음이 변했다
될수 있으면 스트레스 받는 생각은 하지않으려고 애쓰고
스트레스 받는 환경에도 접하지 않으려고 한다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 싶지만 아프면 나만 힘들고
힘든마음으로는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하기때문에...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는 귀한시간이 되었다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많이 궁금하고 힘들때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저도 혹시 도움이 될까~하고 적어봤습니다
이제 숙제 다했다~~ 산책 가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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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반절개술)
첫댓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이없이 수술 잘되신거 축하드립니다 저도 5m인데 전이 없이 반절제만 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내시경 수술 자국은 처음 봤는데요, 정말 "수술상처" 라고 할 수 없을 정도네요...
병원 차트 기록처럼 자세히 적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후속 치료까지 잘 받으세요~
고생하셨어요 ....
목에 흉터가 없으니 보기 좋아요.
늘 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수고많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운동도 하시고 평소에 관리 잘 하신듯해요.
앞으로 정기검진 외에 병원 갈 일 없으시길...
수술 정말 잘 되셨네요. 저는 0.7mm구요. 지난주에 좋합검진 받으면서 발견되서 아직 수술할 교수님도 정하지 못했네요. 일단 세브란스랑 건대병원 진료는 예약은 해놨어요. 근데 겨드랑이만 절개 하신건가요? 저도 내시경 수술 받을예정입니다.
쪽지로 답변 드렸어요~
쪽지 다시 드렸습니다. ^^
저두 내시경 예정인데 많은 도움 감사합니다
제가 넘 궁금한거 모든 정보가 있어서 큰도움 됬어요 사진까지 ㅎㅎ 한가지 더궁금한거 퇴원후 일주일쯤 쉬고 출근해도 괜찬을까요?
저는 직장엘 다니지 않아서 집에서만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술후엔 좀 조심하는게 좋을거같아요
저는 퇴원후에 야구장에 가서 응원했다가(소리지르고 야구봉을 치면서 응원했더니~ㅋㅋ) 수술부위가 좀 안좋아서 병원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한달동안은 조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수술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석송님이 운영하시는 갑상선포럼 http://cafe.naver.com/thyroidcancers 네이버카페지기(선영공주)입니다. 후기가 너무 좋아 글을 옮겨가려합니다...스크랩이 안되서요...저도 그랬지만 환자들입장에선 후기가 정말 중요하거든요...저도 후기를 많이 보고 참고 했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