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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아침 손바닥 뉴스#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사흘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19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눈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전남 영광군으로 18.7㎝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어 무안군 해제면 18.3㎝, 신안군 압해도 17.3㎝, 목포시 15.5㎝, 함평군 월야면 14.3㎝, 영암군 학산면 10.6㎝, 강진군 성전면 9.9㎝, 장흥군 유치면 9.4㎝, 광주 남구 9.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무안·신안(흑산면 제외)·목포·영광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광주·장성·나주·강진·해남·완도·영암·함평·진도·흑산도·홍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휴일인 어제 호남과 제주에 폭설이 내려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는가 하면 교통사고와 한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쏟아지는 눈발에 한라산과 내장산 등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와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기준 제주·김포·광주·김해·대구 등 전국 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109편이 결항됐습니다. 특히 제주공항에서는 출발·도착 항공편 100편이 결항했고, 141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결항이 속출하면서 제주공항 대합실은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관광객과 지연된 비행기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제주·김포·광주·김해·대구 등 각지 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109편이 결항됐다고 밝혔습니다.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출발·도착 항공편 100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1시 이후 정상 운영 중입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여객선 57개 항로(포항~울릉, 목포-제주 등) 77척 운항도 풍랑으로 통제됐습니다. 또 이번 대설로 강원 미시령 옛길과 충남 질고개, 전남 두목재, 제주 1100도로 등 지방도로 11곳이 통제됐습니다. 한라산, 내장산, 다도해 등 국립공원 7곳 77개 탐방로 출입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했습니다. 발사 원점은 사흘 전 '고출력 고체 엔진'을 시험한 동창리 일대로,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MRBM 시험 발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은 어제 오전 11시 13분께부터 12시 5분께까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MRBM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동창리는 사흘 전 북한이 고체 연료 추진 방식의 고출력 로켓 엔진 시험을 한 곳입니다.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한 달 만의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입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의 MRBM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5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한 달 만인 18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을 쏘아 올려 그 의도가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연말 국방부문 성과로 내세우고자 고체엔진을 적용한 신형 MRBM을 개발해 이날 시험 발사했거나 기존 북극성 계열 개량형을 쐈을 가능성 등 '마이웨이'식 미사일 개발 일환이라고 분석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의 발사 장소가 고체엔진 시험 시설이 있는 동창리이고, 발사 각도와 고도, 비행 거리 등을 고려할 때 단순 시위성 도발은 아니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기습 발사와 은밀성, 기동성 등을 갖춰 미사일 요격망을 회피할 수 있는 신형 고체엔진 미사일 개발과 관련 기술 축적 차원의 '시험발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합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사일 발사 사실을 즉시 보고하고 NSC 상임위를 열었습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정부가 북한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발사에 대응해 미국, 일본과 각각 북핵 수석대표 전화 협의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정부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전화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한미, 한일 북핵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이후 한 달 만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국제사회가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양자 및 한미일 3자 간 소통과 공조를 계속해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에 대한 반격 여부를 자체 판단하겠다'는 일본 정부 입장에 대해 "한미일 안보협력이라는 큰 틀 속에서 논의 가능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위협이 대한민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 점에서 일본도 여러 가지로 지금 자국 방위를 위한 고민이 깊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 는 '일본이 북한에 반격 능력을 행사하는 경우 한국 정부와 협의할 것인지에 대해 "반격 능력 행사는 일본의 자위권 행사로 다른 국가의 허가를 얻는 것이 아니다. 일본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주요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천명한 일본 정부가 방위 정책에서 미국과의 역할을 재조정하는 논의에 나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자위대는 방어에 치중하는 '방패', 미군은 공격을 뜻하는 '창'의 역할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일본이 반격 능력을 확보하면 창의 기능도 일부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경제 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미국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방위력 강화 방안을 설명하려고 할 예정이며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논의하는 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침에는 평상시 방공·미사일 방어와 유사시 탄도미사일 공격에의 대처에 자위대의 반격 능력을 반영할 것인지가 논점이 될 것이라며 대만 유사시에 자위대가 미군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확대해야 하느냐도 쟁점이라고 짚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강화에 대응해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 보유를 결정한 데 대해 일본 국민 10명 중 6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이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1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반격 능력 보유 결정에 대해 찬성이 59%로 반대(27%)보다 배 이상 많았다고 18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국가안전보장전략' 등을 개정해 방위비를 대폭 늘리기로 한 데 대해서도 찬성이 48%로 반대(41%)보다 많았습니다. 다만 방위비 증액 재원과 관련해 증세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69%로 찬성(23%)을 크게 웃돌았으며 국채 발행을 통해 방위비를 충당하는 방안에도 반대가 52%로 찬성(33%)보다 높았습니다.
2022년 12월 19일(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 26,622명(국내 26,5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총 확진자는 28,214,915명(+26,622명)이며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35명(+15명)입니다. 총 사망자는 31,434명(+39명)이며 치명률은 0.11%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2단계에 걸쳐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쪽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단계 해제 시점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 즉 설연휴 전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유행 상황에 따라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작지 않습니다. 정부는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인데, 해제를 판단할 지표의 기준과 이런 기준이 충족될 것으로 예측되는 때를 함께 발표하는 방식으로 해제 시점을 제시할 방침이지만 특정 시기를 먼저 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일부 실내 시설을 제외하고 '권고'하는 쪽으로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중교통과 복지시설, 의료기관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21일 이전에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최근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면서 병상과 입원환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일반병상 입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 678개소에서 1만3천446개의 일반병상이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병상은 별도의 코로나19 환자 병상 배정 절차 없이 신속하게 입원할 수 있는 병상입니다. 이번 조사는 제21차 조사로, 일반 병상은 제17차 조사 때 1만3천148개에서 이번에 1만3천446개로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국가 통계가 왜곡된 정황과 관련, 통계 왜곡이 사실이라면 '국기 문란', '중대 범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또 정부·여당은 엄정하고 철두철미한 진상 규명이 필요한 문제라는 데 공감하며, 적극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 통계가 고의로 왜곡됐고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청장을 불러 조사했으며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직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판타지 소설', 부동산 종합 대책을 '가짜 선동'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통계청이 판타지 소설을 위해 숫자까지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전방위 감사를 벌이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감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그것이 바로 국정농단"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가 통계시스템 운영과 관리 실태를 감사 중인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작성된 집값 통계에 의도적 왜곡이 있었다는 의혹을 감사하고 있는데 당시 집값 통계 작업을 담당한 국토부 직원들이 대거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국가통계가 왜곡된 정황을 감사 중인 감사원이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직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원은 이전 정부에서 소득, 고용, 집값 등 주요 통계가 고의로 왜곡됐고, 여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정부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을 조사한 '서해 피격 사건' 감사에 이어 재차 청와대 고위급을 소환하면 정치적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 차원의 통계 관련 개입이 실제 있었는지와 그 배경 및 취지를 확인하려면 결국은 문 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이자 '소득주도성장 설계자'로 알려진 홍 전 수석을 직접 조사할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본격 착수합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위원장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공전하던 특위를 정상 가동하겠다는 것입니다. 우 위원장은 국회에서 별도 기자간담회도 열어 예산안 처리 문제 때문에 국정조사를 무산시킬 수는 없다고 말하고 더는 미룰 수 없다. 하루빨리 특위를 가동해 국회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본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 절차를 밟겠다면서 여야 합의가 안 되면 내일 야3당 위원들이라도 모여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야당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선(先) 예산안, 후(後) 국정조사' 합의를 사실상 파기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대치 국면 장기화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야 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것은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오더정치'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국민은 신경 쓰지도 않고, 오직 대통령 눈치만 보고 있다"며 "국회의장이 제시한 협상안을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했지만, 국민의힘은 보류 입장만 밝히고 아직도 아무런 답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20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8억원이 넘는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56)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이 23일 시작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김 전 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첫 공판준비기일을 23일 오전 10시에 열 예정입니다. 공범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 공여자인 남욱 씨도 함께 재판받게 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지난해 4∼8월 남씨에게서 대선 자금 명목으로 4회에 걸쳐 8억4천7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악의 '지각 처리' 기록을 하루하루 경신하는 가운데, 여야는 주말에도 협상을 거듭하며 접점을 모색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시금 처리 시한으로 제시한 19일을 하루 앞두고 일부 쟁점에서 타협점을 찾는 등 막판 타결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양대 쟁점'을 두고는 여전히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라 일주일 뒤인 25일 성탄절을 지나 연말까지도 예산안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국민의힘 주호영·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3자 회동'을 하고 예산안 관련 협의를 이어 갔습니다. 이들은 약 1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와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등 김진표 국회의장의 최종 중재안과 관련된 '양대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이 헌법상 처리시한(12월 2일)을 넘겨서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한 총리는 '제6차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주요 기관에서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여야가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협력해 예산이 조속히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금년 코로나19 장기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태원 참사 등으로 큰 어려움과 슬픔을 겪었다"며 "내년부터는 활기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정부가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dl "가장 걱정되는 게 국가든 기업이든 가계든 모두 부채가 사상 최고로 늘어나 있는 상황이라서 정책을 펴내는 것도 상당히 제약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내년 경제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세계 경기가 안 좋으니 수출도 안 좋을 것이고, 대내적으로 주택 시장이나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계속될 것 같다"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를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지만 국회에서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과제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정부 부처들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지난주 국정과제점검회의를 가진 데 이어 집권 2년 차를 앞두고 국정과제 이행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위한 준비 성격의 업무보고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시작한다"며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위해 부처 업무보고를 내년 1월 안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보고는 오는 21일 기재부부터 시작합니다.
북한 고위 간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였던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의 참배 소식은 북한 관영매체에 언급되지 않아 불참한 것으로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중앙통신은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무력기관 일군(간부)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면서 김정일을 "사회주의 강국, 인민의 이상 사회 건설의 만년 초석을 다져주신 위대한 장군님"이라고 찬양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군사령부를 전격 방문, 우크라이나 전쟁의 작전 방향에 대한 군사령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푸틴이 전쟁 '직접 챙기기'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군사령부에서 온종일 군지휘부와 시간을 보내며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 여파로 전국 각지에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존립의 갈림길에 선 대학교 중에서는 학교 간 통폐합을 통해 선제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곳도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8월 발표한 '2022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체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587만9천768명입니다. 1986년 학생 수가 1천31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35년 만에 학령인구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으로 이에 따라 다른 대학과 통합하며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북 문경시는 서울 소재 숭실대와 2∼4년제 사립대인 문경대를 통합, 숭실대 문경캠퍼스를 설립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문경시와 문경대는 지난 10일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을 위한 공동 노력 확약서에 서명한 상태입니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립대에 대한 시 지원금을 대폭 축소하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도입된 반값등록금 폐지를 본격적으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시립대는 현행법상 등록금을 크게 인상하면 각종 제재를 받게 되는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서울 시의회는 지난 16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다음 회계연도 시립대 예산을 서울시가 제출한 577억원에서 100억원(17.3%) 감액한 477억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올해 기준 시립대의 전체 예산 1천403억원 중 시 지원금은 875억원(추경예산 31억원 포함)으로 약 62%를 차지하는데 시의회를 통과한 예산대로라면 시립대에 대한 내년 시 지원금 규모는 400억원 가까이 줄어 거의 '반 토막'이 됩니다. 큰 폭의 예산 삭감에 시립대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부모의 소득이 적을수록 자녀가 4년제 일반대학에 다니는 비중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문턱이 낮아져 대학진학률은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는 부모의 소득 계층별로 여전히 차이 나는 셈입니다. '부모의 소득 수준이 자녀의 학력 수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부모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가정의 만 22세 청년들을 분석한 결과 41%만이 일반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이 가장 높은 4분위 가정에선 그보다 27%포인트 높은 68%가 일반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분석은 2016년 당시 고2였던 학생 7천590명이 만 22세가 된 2021년에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올해 가파른 금리 인상과 역대급 거래 절벽 속에 11월까지 누적 전국 아파트값이 2003년 12월 한국부동산원이 집값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에도 가파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올해 아파트값이 사실상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시장금리가 1%포인트(p) 상승하면 8분기에 걸쳐 전국 아파트 가격을 5% 내외 하락시킨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시장금리(국고채 3년물 기준) 상승은 지역과 상관없이 아파트 가격의 전반적 하락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시장금리 1.0%p 상승은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8분기에 걸쳐 전국 아파트 가격을 최대 4.57%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0%), 서울(-3.4%), 지방 5대 광역시(-2.85%) 등의 순이었습니다.
치솟는 금리와 연이은 분양가 상승에 올해 분양시장은 최근 수년간 이어지던 열기가 무색하게 급속도로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이른바 '로또청약'으로 여겨져 한 가구 모집에도 수만명이 몰리던 시기를 지나, 올해는 전국 청약경쟁률이 2014년 이후 8년 만에 한 자릿수로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이달 7일 기준)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8.5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4년 평균 6.7대 1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한 자릿수 경쟁률입니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돼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가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계속 상승하면서 청약 매력을 반감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내년부터는 3주택 이상 다주택자도 합산한 과세표준이 12억원 이하이면 중과세를 면제받게 됩니다. 그동안은 1.2~6% 세율을 적용했는데 0.5~2.7%로 낮아집니다.종부세 중과세에 따른 세부담이 급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의 합산 과세표준 12억원(공시가격 24억원, 현 시세 34억8000만원) 이하면 1주택자와 동일한 낮은 세율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기재부는 “다주택자 중과세 면제 기준이 합산 과세표준 12억원 이하인데, 일부에서 합산 공시가격 12억원 이하로 잘못 알려져 혼선을 주고 있다. 공시가격으로 치면 24억원 이하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현재 정부가 제출한 종부세법 개정안에 대해 잠정 합의한 상태입니다.
올해도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갈 전망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여파로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3년째 연 100조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재정정보공개시스템 '열린재정'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의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6조3천억원입니다. 관리재정수지는 한 해 나라의 총수입에서 총지출,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빼 계산하는 지표로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줍니다. 적자 규모가 10월까지 90조원에 육박한데다 최근 3년(2019∼2021년)간 12월에 적자가 10조원 안팎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0조원을 넘기는 것이 유력합니다.
덴마크와 스웨덴 등 북유럽 비기축통화 4개국이 코로나19 사태 당시 확장 재정을 지난해 긴축으로 유턴하는 동안 한국은 정부 부채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했습니다. 이들 북유럽 강소국들과 비교하면 국가가 재정을 써야 할 때(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제대로 쓰지 못했고, 다시 허리끈을 동여매고 재정 건전화로 돌아서야 할 때(2021년) 그렇게 이행하지도 못한 셈입니다. 2021회계연도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D2)는 1천66조2천억원으로 1년 전(945조1천억 원)보다 12.8%(121조1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黨心) 반영 비율을 100%로 올리는 룰 개정 작업이 이번 주 본격화됩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주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이르면 오는 19일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 안건을 의결하고, 곧바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의에서 이를 통과시키면 이번주 안에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복안입니다. 당 지도부는 내부적으로 오는 20일 상임전국위·23일 전국위 소집이라는 '초스피드' 시간표를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로 예정됐던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일이 기상 문제로 하루 미뤄졌습니다. 한빛-TLV는 국내에서 민간 주도로는 처음 만든 시험 발사체로, 당초 현지시간 19일 오전 6시(한국 시각 19일 오후 6시)에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18일 "비 예보에 따라 한빛-TLV 시험 발사를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20일 화요일 오전 6시(한국시간 20일 오후 6시)에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어제 한빛원전 1호기 발전을 재개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41분을 기해 재가동한 한빛원전 1호기는 오는 20일 전출력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지난 8월 28일부터 113일간 한빛원전 1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가졌습니다. 본부는 이 기간 원전 연료 교체, 기공 선로 가스절연부스(GIB) 교체, 안전 관련 차단 기반 교체, 증기발생기 전열관 검사 및 보수, 격납고 내부철판 추적검사 등 설비에 대한 점검과 정비, 개선 등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사를 앞뒀는데 전·월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법원에 달려간 서울지역 세입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깡통전세·전세사기의 경고등 역할을 하는 지표들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입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지역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3천71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2천954건)보다 25.9% 증가했습니다. 이런 수치는 12월 통계를 더하지 않더라도 이미 연간 기준으로 최고치입니다. 1월 202건에서 11월 580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직전에는 2012년(3천592건)에 신청이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경기 광역버스 33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납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좌석 4천여석이 추가됩니다. 이번 증차 결정으로 전세버스 28대, 정규버스 30대가 추가로 투입됩니다. 고양·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 12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는 38회 늘립니다. 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23개 노선 운행 횟수는 50회 확대합니다. 입석 대책 차원에서 투입되는 전세버스는 내년 1월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개편이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이하 연구회) 권고대로 이뤄질 경우 주당 90시간 넘는 극단적인 장시간 노동도 가능해진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8일 "연구회 권고안대로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월 단위로 확대하면 1주 최대 90.5시간까지 적법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회는 지난 12일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를 '주'에서 '월, 분기, 반기, 연' 등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연구회는 관리단위를 바꿀 경우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69시간(하루 11.5시간씩 6일 근무)까지 늘어날 수 있지만, 근로일 사이 11시간 연속 휴식을 강제하는 장치를 통해 과도한 장시간 근로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절 조정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2∼4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위드 코로나' 경제 재개 효과가 사라지고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고용 호조도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2천813만9천명으로 10월보다 2만8천명 줄었습니다. 계절조정 고용률도 62.1%로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고용통계는 졸업·방학·휴가철 등 계절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 인수를 내년 1월 초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초 밝힌 인수 마감 시한인 내년 4월보다 3달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이는 지난 10월 초 인수를 발표한 뒤 일었던 고가 인수 논란과 주가 하락 등 국내외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네이버는 다음 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포쉬마크 주식 취득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 가격이 최근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여 한국과 중국 배터리 업체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창 치솟던 리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중국 배터리 업체의 주요 생산품인 LFP(리튬·인산·철)의 원가 부담은 낮아지고, 니켈 가격이 다시 급등하며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주력으로 삼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니켈 가격은 t(톤)당 2만8천625달러로 전월 평균 가격보다 13.3% 올랐습니다. 올해 초 2만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니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올해 3월 7일 하루 만에 가격이 66%가 급등해 4만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7월 1만9천100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갔다가 공급 부족 문제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폭증으로 17일 하루 베이징에서 재택 치료 중 사망한 감염자가 2천700여 명에 이른다는 업계 관계자의 주장이 18일 홍콩 매체에 실렸습니다. 명보는 베이징의 병원과 장례식장, 장례 관련 업체 등을 취재한 결과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한 사망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베이징 장례 업계 관계자의 이런 전언을 소개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전날 중국 본토에서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가 베이징에서 394명을 포함해 2천28명 보고됐으며,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공식 발표와 달리 장례식장은 코로나19 감염과 관련 있어 보이는 사망자들로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 명보의 지적입니다. 늘어난 사망자의 사인이 모두 코로나19는 아니더라도 관련 사망자 수는 상당한 수치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페루의 정국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정부·의회 시위와 각료 사퇴로 궁지에 몰린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사임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수도 리마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한 시위대의 '사의 요구'에 대해 "의회가 조기 선거 결정을 할 때까지 확고히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전날 헌법개정안을 통과시키지 않은 의회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전국의 농민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계약금 명목의 거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씨 등 1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범죄에 가담한 1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설치 능력이 없는 업체를 차려놓고, 2020년부터 전국의 읍·면 단위 농가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태양광 발전시설로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거짓 홍보했는데 전체 비용의 10%만 계약금으로 내면 설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속여 농가당 적게는 180만원, 많게는 1억200만원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 수는 전국적으로 854명, 피해 금액은 합산 1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통계 작성 이후 18년 만에 처음 전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5일 현재 693조6천469억원으로, 작년 말(709조529억원)보다 15조4천60억원 줄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포함)이 1년 사이 6조3천564억원(505조4천46억원→511조7천610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이 18조2천68억원(139조5천572억원→121조3천504억원)이나 급감했습니다. 지난 한 해 내내 금리가 치솟고 부동산·주식·코인 등 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인데, 정부도 당분간 이런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은행들에게 아예 내년 가계대출 관리 목표조차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은행권을 강하게 압박해온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사실상 사라진 셈입니다.
중소형 증권사에 이어 대형 증권사, 그리고 올해 최대 수익을 거둔 은행까지 '희망퇴직'을 실행하면서 금융계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중 NH농협과 우리은행, 두 곳이 감원에 나섰습니다. 은행 희망퇴직은 팬데믹 이후 금융업무의 비대면화가 가속화하면서 연 1회로 정례화된 분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은행들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은행에서는 만 40세도 원하면 짐을 쌀 수 있습니다. 늘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예년보다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진데다 '인생 2막' 설계를 서두르는 경향, 비대면 금융 전환에 따른 점포·인력 축소 등이 겹쳐 은행권 희망퇴직 신청자는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올해 5대 시중은행에서만 약 2천400명이 스스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은행을 떠났거나 떠날 예정입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서민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 자동차 보험료는 최대 2%대 인하되는 반면 실손보험은 최대 9%대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등 손해보험사들과 생·손보협회는 내주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결과를 단계적으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자율적으로 동참해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내주 중후반쯤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폭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 손해보험사들은 당초 1% 인하를 고려했으나 국민의 힘 등 정치권이 강력한 불만을 피력하자 삼성화재 등 대형사들도 동참해 최대 2%대까지 인하할 예정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객이 주말 골프장 예약을 이용 2∼3일 전에 취소하면 팀별 골프코스 이용요금의 10%를, 당일 취소하면 30%를 위약금으로 내도록 하는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을 마련했습니다. 표준약관은 공정위가 분야별로 보급하는 일종의 모범 약관으로, 사업자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대중형 골프장으로 지정돼 개별소비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표준약관을 사용해야 해 활용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공정위는 또 위약금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음식물·물품을 강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추가 했습니다. 개정 표준약관에 따르면 예약일이 주말·공휴일인 경우 이용 나흘 전까지는 예약을 취소해도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예약금 환불), 2∼3일 전 취소할 경우 팀별 골프코스 이용요금의 10%를, 하루 전에는 20%를, 당일에는 30%를 위약금으로 내야 합니다.
올해 하락장에도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26조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 초부터 이달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카카오뱅크, 에코프로비엠, LG전자, 삼성전기)은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15조7천635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삼성전자는 16일 종가가 5만9천500원으로, 올해 평균 매수가(매수대금을 매수량으로 나눈 값)인 6만4천605원보다 7.9% 낮았습니다. 순매수 2·3위 종목인 네이버(-23.6%)와 카카오(-27.9%)를 비롯해 SK하이닉스(-24%), 에코프로비엠(-43%) 등이 -20%를 밑도는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2023학년도 전국 주요 19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경쟁률이 최근 5년 사이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과 선호 현상과 대입 정시모집 확대 등의 여파로 이과 중심으로 운영되는 자사고 인기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종로학원의 '2023학년도 특목자사고 경쟁률 분석 결과'를 보면 용인 외대부고, 하나고, 민족사관고, 상산고 등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주요 10개 자사고 경쟁률은 평균 1.82대 1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10개 자사고의 경쟁률은 2019학년도 1.46대 1에서 2020학년도 1.58대 1로 올랐다가 2021학년도 1.48대 1로 떨어졌습니다.
2023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선발인원이 6천396명으로 확정됐습니다. '플랫폼 정부' 구현을 뒷받침하고자 '데이터직 공무원' 공개채용이 최초로 실시됩니다. 직급별로는 9급 5천326명, 7급 720명, 5급 305명을 각각 선발한다. 외교관 후보자는 45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선발 분야별로 보면 교정직 1천9명, 보호직 216명, 경찰청 일반직 공무원 455명, 우정사업본부 752명 등이 있습니다. 데이터직은 5급 4명, 7급 17명, 9급 14명 등 총 35명을 뽑습니다.
미국 유튜브의 대중화 전까지 국내 순방문자 수 1위를 했던 토종 동영상 플랫폼 판도라TV가 수년간 지속된 수익성 악화로 운영된지 18년 만에 중단됩니다. 서비스 종료 시기는 내년 1월 31일 24시로, 이후 고객 데이터는 파기될 예정입니다.
KTX특송을 통해 운영되던 우체국 당일 특급 우편서비스가 새해부터 단계적으로 종료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전국단위 당일 특급 우편은 내년 1월 1일부터, 동일 지방권역 내 서비스는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4월 1일 각각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울음소리가 시끄럽다며 남의 식당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끌고 가 잔혹하게 죽인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창원지법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보호관찰 1년과 사회봉사 160시간도 함께 명령했습니다. A씨는 지난 1월 경남 창원시 한 식당 골목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잠을 방해한다며 한 식당에서 돌보던 고양이 꼬리를 잡고 식당 앞 담벼락에 16차례 내려쳐 죽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범행이 잔인하고 고양이 주인이 정신적 충격을 받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범죄 전력이 없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3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파업이 진행 중인 영국이 우울한 성탄절 연휴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부문의 연쇄 파업으로 성탄절 전후 국내외 여행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이고 성탄절 카드와 선물 등 우편물 배송이 이미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주일이면 크리스마스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으로 남부지역에서 정전과 단수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동부지역 친러시아 세력거점을 포격하는 등 강력한 반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FIFA 랭킹 4위 프랑스와 전·후반전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월드컵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 5일 차인 18일 200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어제 오전 7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기준으로 '아바타2'의 누적 관객수가 241만4천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첫 주말을 맞은 17일에만 82만8천여명이 이 영화를 봤습니다. '아바타2'는 14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2009년 12월 개봉한 전작 '아바타'는 개봉 6일 차에 200만, 38일 만에 1천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외화 사상 첫 1천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썼다. 국내에서는 총 1천333만여 명의 관객을 모아 역대 박스오피스 8위에 올라 있습니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쇼트코스(25m) 손가락 부상에도 세게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다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땄습니다. 황선우는 어제 오후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지역에 아침까지 많은 눈이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서부,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전북(전북북동내륙 제외), 전남권 서부, 제주도, 울릉도·독도 등은 3~ 8㎝로 예상되며, 전남 서해안, 제주도 중산간은 10㎝ 이상, 전북 서해안, 제주도산지는 15㎝ 이상의 적설량이 예보됐습니다. 충남서해안, 전라권서부, 제주도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18~-2도, 낮 최고기온은 -4 ~ 6도로 전날과 비교해 1~3도 정도 높을 전망입니다. 중부지방에선 -15도 안팎, 남부지방에선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도 무사한 하루되시길...동송재의 손바닥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