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또 다시 비통한 시련을 겪고 말았다.
이회창 후보가 본선에서 2번이나
어이없게 고배를 마신 아쉬움을 또 다시 맛보아야 했다.
도대체 이 나라의 국운이 언제쯤이면 풀린단 말인가.
관상으로 보나, 음성으로 보나, 인격으로 보나, 식견으로 보나,
가장 중요한 덕목인 도덕성을 제껴놓더라도
어찌 이런 비통한 결과가 올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어쩌랴. 패장은 말이 없다.
아니 너무도 할 말이 많기에
필설로 그 말을 다 표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님은 불리하게 짜여진 제도에서
여론이라는 숫자놀음에서 패했을 지언정
전정한 승자다.
도대체 저 가녀리게 생긴 몸매 어디에
저런 장엄한 심지가 깃들어있었단 말인가.
그 분을 따르던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 분이 여자라는 이유로, 가녀리게 보이는 이유로
그 분의 추대에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오늘 패장 박근혜님의 저 장한 표정과 웅변은
실로 가슴 벅찬 감동을 심어주었다.
원희룡의원이 우리 님의 그 고매한 인격에 감복하여
경의를 표하는 연설을 할 때
님을 따르고 추대하고 싶었던 수많은 애국시민들은
가슴이 미어지고 솟구치는 눈물을 가릴 길이 없었다.
실로 장하십니다. 진정한 승자이신 님이시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한량없이 깊은 마음에 이 자유초로
재삼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 없이 저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성원을 보내겠습니다.
더 큰 재목으로 키우시려는 신의 뜻인지
우매한 우리는 알 길이 없습니다.
그저 마냥 서럽기만 합니다. 이 나라의 장래를 생각할 때
이제라도 꼭 중책을 맡아주셔야 할 분으로 확신하기에
아쉬움은 영원히 사라질 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내내 건강 잃지 않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많은 국민이 님을
애타게 기다리며 우러러 보고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나는 한나라당 지지자 이지만 이순간 부터 손학규를 지지하여 이명박을 응징 하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