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가득 맛도 최고
4월의 실치
주말 이틀내내 여름 장마비보다 더 줄기찬 비가
강풍과 함께 헤집고 가버린 잔인한 계절의 흔적속에
친정부모님을 한곳에 안치해 드리고 올라왔습니다.
블방을 비운 동안에도 다녀가 주신
불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회로 먹을 수 있는 기간이
4월 중순까지만 이라는 실치를 아시나요?
쫀득하고 수박향이 나고,몸통이 실처럼 가는 실치에
오이, 배, 깻잎, 당근 등 각종 채소와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함께 버무린 실치회!
몸통이 희고 실처럼 가는 어종으로
흔히들 한번씩은 반찬으로 먹어보았을
뱅어포가 바로 실치로 만든 것!
서해 바다 곶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마을 장고항,
뱅어포의 고향인데 4월 한달만 맛볼 수 있는 실치회축제가
열린다하여 당진 동생네가 초대해 주었습니다.
실치에 시금치를 넣고 끓인 시원하고 깔끔한 실치 국엔
엄마의 추억이 가득하여 더욱 구수하게 다가옵니다.
추적거리는 현지에서 직접 살아있는 것을 회로 만들어
먹는것이 제맛이겠으나 서울 집에까지 오는데
한시간 남짓,집에 혼자남아 중간고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은지생각에 급히 올라와야 했습니다.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칼슘과 인이 듬뿍든
실치로 시금치국과 회무침을 하여
잃어버린 미각을 되찾았습니다.
시금치실치국
재료
실치 한컵,시금치 적당량,된장3큰술,
멸치다시마물 5컵,다진마늘1큰술,소금 적당량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시금치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멸치다시마물에 된장을 풀어 끓이다가
1의 시금치를 넣는다.
3. 시금치가 익으면 물로 한번 헹군 실치를 넣는다.
4. 3에 다진 마늘과 소금을 넣고 한번 더 끓인다.
완성입니다.
실치회무침
실치회 적당량,사과1/2개,오이1개,당근1/2개,
레몬1/2개,깻잎,상추,쑥갓,초고추장 적당량씩.
* 초고추장만들기: 고추장1큰술,설탕2작은술,
레몬즙1작은술,식초1큰술
(기호에 맞게 가감하세요.)
1. 상추와 쑥갓,깻잎은 깨끗이 씻어 찬물에 담가
싱싱해지면 물기를 뺀다.
2.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사과와 당근도 깨끗이 씻는다.
3. 실치는 물에 한번 헹궈 채반에서 물기를 뺀다.
4. 오이와 당근은 채썰고 깻잎,상추도 채썰어
사진과 같이 완성접시에 돌려 담는다.
5. 쑥갓은 손으로 잘게 잘라 접시에 담는다.
6. 사과는 채썰어 레몬즙을 뿌려 접시에 담는다.
7. 접시 중앙에 3의 물기뺀 실치를 올린다음
얇게썬 레몬으로 장식한다.
8. 먹기 직전에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 초고추장과 함께 버무려 상에 올려도 됩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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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요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