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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애널리스트가 무엇인가라는 며칠전의 글을 게시하고, 쪽지(?)를 통해서 질문들을 주로 받았습니다. 몇마디의 말로서 정리하기가 어려워서, 늦은 저녁약속후 집에서 제가 일전에 작성했던 내용을
추려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시간을 내서 "취업뽀개기" 항목들을 보았는데, 유익한 내용이 정말 많이 있더군요,
이렇게 품을 파는 운영자들이 있으니 , 인기가 있는 카페 같습니다.
음..예상보다 많은 학생들이 금융권 지원을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애쓰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오늘은 2번째 어떻게하면 애널리스트가 될수있는가? 라는 제목입니다.
(참,사람들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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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많은 순서로 답변을 하겠습니다.)
1) 어떻게 지원할수 있는지요?
2) 정규직인가요?
3) 구체적으로 애널리스트의 일은?
4) 연봉은 얼마나 받아요?
5) 일은 힘든가요?
1) 어떻게 지원할수 있는지요?
지원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우선 각 증권사 사이트를 들어가보시면, 비정기적으로 리서치부문 인원을 모집한다는 팝업이 뜹니다. 자세히보시면, 애널리스트 경험자를 주로 찾는 경우가 많고, 가끔씩 증권사별로 신입 애널리스트가 필요하면 RA(research assistant)라는 이름으로 모집을 합니다.(RA: 신입 애널리스트란 의미와, 아직은 애널리스트라는 호칭을 쓰기에는 약간 경험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요즘들이 30대초반의 타 업종의 재직자들 중에서 회계사등 전문직 출신자들의 지원사가 많이 들어옵니다. 주로 금융계 애널리스트로 가겠다는 의사표시도 상당히 강한지원자들이지요. 어떻게보면 증권사 리서치센타 입장에서는 새로 신입애널리스트를 받고 교육을 시킨 결과와 재무적인 감각이 있는 후보자들의 결과를 비교해보면, 후자가 더 호평을 받는 것 같습니다.
또한 기업분석을 하는 애널리스트의 경우에는 그 업종을 잘 이해하는 업종출신의 애널리스트를 선호합니다. 즉, 반도체,화학 등 현장의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 그 업종을 맡아서 한다면, 훨씬 이해도가 높아지고 paper의 질이 좋아지는것은 당연하겠지요.
2) 정규직인가요?
항상 받는 질문이지요. 과거 IMF 이후에 노동구조가 바뀌고, 그당시 많은 직장의 선배들이 준비없이 세상으로 나온이후에 다양한 형태의 근로형태가 만들어졌습니다. 정규직,비정규직 등등.. 가슴아픈 일이지요.
대부분의 증권사는 연봉형태의 조건입니다. 일률적일수는 없지만 퇴직금이 포함된 연봉을 12달로 나누어서 받는 것이지요. 증권사별로 구조가 다 달라서 설명을 일일이 드리기 어렵지만, 매년 계약의 날을 기준으로 1년마다 재계약을 합니다.
보통 신입직원의 경우에는 회사의 조건에 맞는 정규직으로 취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직원의 가치를 시장에서 판단할만한 근거가 없으므로 처음에는 당연히 정규형태로 가는 것이 서로 맞을 듯 합니다만, 일정 시간 이후에는 그 해당 애널리스트가 회사측에 연봉제형태로 가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정규형태의 급여보다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높다면 그렇게 해야겠지만, 부모님들은 연봉제라고하면 불안하게 생각하시게 때문에 잘 이야기도 해야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주에 모증권사 리서치 센터장과의 대화중에서 “ 요즘 30대 초반의 애널리스트 공급이 부족하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즉. IMF직후에 증권사, 운용사별로 직원을 채용하지 않았고, 몇 년전부터 증권시장이 상대적으로 호황인 관계로 애널리스트보다는 지점영업쪽으로 많이 이동한 것 같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증권,운용사 등에서 찾는 시황, 애널리스트, 운용역 등을 살펴보면 30대 초반이 부족한 것은 사실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봉가격은 올라가고..
결론적으로 금융부문에서 “정규직인가요?”라는 질문은 조금은 무리있어 보입니다.
3) 구체적으로 애널리스트의 일은?
세번째 답변입니다. 너무 포괄적이라 어떻게 설명을 드릴까 생각을 하다가 아는 기업분석팀후배의 하루생활을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그후배의 모습을 통해서 유추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먼저 애널리스트의 정의를 다시 정리하면, 기업분석팀, 투자분석팀, 투자전략팀 등의 애널중에서 기업분석 애널을 중심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투자분석과 투자전략팀은 기업분석팀의 일상과 조금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아침 7시30분전후로 출근합니다. 모닝미팅이라는 이름으로 리서치 전직원들과 회의를 합니다. 오늘 아침에 발생한 이슈에 대한 담당 애널의 브리핑, 오늘 나온 보고서에 대한 설명 등등 각 업종애널리스트들의 많은 말들을 듣다보면 8시30분전후에 끝납니다.
커피한잔 하고, 9시 증권시장 개장과 오후3시 증권시장이 끝날때까지는 다양한 일이 일어납니다. 지점등에서 해당종목에 대한 질문도 있을것이고, 법인쪽에서 질문도 있고, 세일즈 했던 해당 운용역들이 그회사의 상황에 대한 문의도 있고.. 등등.
가끔은 3시 이전에도 맡고 있는 업종이 속한 기업의 탐방도 갑니다. 가서 그회사의 IR팀장이나, IR담당 임원을 만나서,회사 브리핑 듣고, 평상시 궁금했던 부분 질문도 하고...등등. 아니면 작성된 기업보고서를 가지고 해당운용사에 가서 설명도 하기도하고..
탐방후에는 지난 주 컬럼의 내용처럼.. 보고서를 만듭니다.
퇴근은 일찍하는 곳도 있지만, 모 리서치 팀장의 말을 들으면, 할일이 많아서, 집도 없고, 가정도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할정도로 일이 많은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어디나 일은 많지만, 애널리스트처럼 본인이 열정이 있으면 정말 큰 날개를 펼칠수 있다는것이 매력적인 장점입니다.
4) 연봉은 얼마나 받아요?
애널리스트들이 대부분 연봉제형태라고 하면, 이말은 평균 업종에서 제시하는 가격과는 안맞다는 반증이고, 연봉이 높다는 말과도 비슷한 의미입니다.
얼마를 받는 지는 잘 모릅니다. 회사와의 계약서상에도 그 부분은 비밀로 유지키를 원하고 있고, 직원에 따라서 차이가 상당히 많이납니다. 즉 베스트 애널리스트와 그렇지 않는 직원간의 차이는 상상보다 클수있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해당 리서치 센터장의 연봉이 얼마인지 어림잡으면, 그 소속 직원들의 연봉도 가름할수 있습니다. 저희끼리 하는말로, “애널리스트가 받을수 있는 연봉의 상한선은 해당 리서치 센터장의 연봉이다” 라고 말할정도입니다. 솔직히 센터장보다 많이 주기는 어렵겠지요. 한국구조상..
5) 일은 힘든가요?
이 질문은 참으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시장에서 많은 급여를 받고 싶다면, 상대적으로 더 탁월하게 노력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같습니다. 본인이 준비된 업무능력이 높다면 일이 안힘들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일이 힘들고, 연봉도 작을것입니다.
금리라는 부분은 시장에서 원하는 매수와 매수가에 의해 정확히 결정되는것처럼, 애널리스트 본인의 평가도 정확히 체크되며, 그 결과가 연봉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기억하시면 될것입니다.
어느 센터장의 말이 생각납니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끝
첫댓글 이번에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전 글보다 구체적인 질문에 대한 정보 잘 배워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하지만 나와는 거리가 먼 애널리스트...공부좀 열심히 할껄..ㅠ_ㅠ
요즘 이슈가 부쩍 증권부문에 관심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지나보면, 애널리스트, 지점영업, 법인영업 등.. 다 좋습니다. 보기만 좋은 계륵일수 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