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약개발 주역 양성에 힘쓸 것" 가천의과학대학

[npharm]

가천의과학대학 약대 이승기 학장
 
약대설립에 관심이 많았던 가천의과학대학의 과감한 투자와 함께 이승기 학장의 경험이 맞물려 세계적인 약대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가천의과학대학 약학대학의 중심에 서 있는 이승기 학장은 서울대학교 약대 학장을 역임한 이후 지난 2008년 가천의과학대학으로 둥지를 옮기고 약대신설을 위해 현재까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학장이 연구 중심의 전문약사를 양성해 신약개발의 주역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갖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가천의과대학을 졸업하는 약사들이 전문성을 갖고 신약개발의 주역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죠. 그래서 세계적인 경쟁력 높은 약대를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에요."
 
목표를 이뤄나가기 위한 이 학장의 노력은 학장실 벽을 붙어져 있는 전지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동안 약대설립을 위해 준비해온 과정이 상세하게 적혀져 있는 전지들이 벽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
 
"지저분하지만 학장실 벽에 붙여놓으면서 진행상황도 쉽게 알 수 있고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도 있어요."
 
이 학장은 가천의과학대학의 경쟁력으로 다양한 인프라와 지리적 장점을 꼽았다.
 
먼저 정부로부터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으로 지정된 '이길여 암·당뇨연구원'과 '뇌과학연구소'가 약대의 경쟁력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암 당연구소에 있는 세계적 동물 실험실을 약대와 접목해 신약개발센터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가천의대길병원이 설립한 BRC가 조성중인 송도국제도시 내 6만2천평 규모의 바이오 연구단지도 함께 연계해 의약생명과학 특화캠퍼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한의대가 있고 인문학 공학 사회과학 예술분야 등에 강한 경원대와의 통합이 예정되어 있는 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규모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세계적인 경쟁력있는 약과학자를 만들 수 있는 주변 여건은 이미 갖춰졌다고 봐요. 경원대와의 통합은 그 조건을 심화시킬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뜻하죠."
 

▲ 가천의과학대학 박애관에는 약대 강의실, 행정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 학장은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이미 6명의 교수를 충원했고 내년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9명의 교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교수와 학생들이 1:5의 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질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존에 있는 공간을 활용한 약학교육을 위한 공간도 이미 확보해놨고 연구를 위한 실습실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학장은 또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1, 2학년의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3, 4학년에 연구약사 선택시 등록금 면제와 연구지원금을 제공하게 된다.
 
학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그만큼 약대를 위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 이 학장의 설명이다. 
 
"이길여 회장님의 의지로 가천의과학대학에 들어오는 학생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방침이에요. 이미 약대 설립 결정이 되기 전부터 회장님이 약대에 큰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죠."
 
이 학장은 시작이 쉽지 않았지만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지금의 가천의과학대학 약대가 모형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 학장의 자신감은 벌써 미래의 가천의과학대학 약대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천의과학대학 약대가 모델 대학으로 발전해나가면 전체 약대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에요. 그러면 약계 전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직은 신생 약대지만 계획대로 연구시설과의 연계도 되고 교수와 학생들이 어우러져 정착된다면 파급효과는 좋을 것이라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