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리스크 요인이 소멸된다 - 한국증권 이훈
What’s new : 전자부문이 주도하는 실적모멘텀
두산의 자체 영업이익(공통경비 제외시)은 전분기 대비 62% 성장한 371억원을 실현하여 당사의 기존 전망인 321억원을 상회하였다. 특히, 전자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83% 증가한 255억원을 실현하여, 모트롤의 적자지속(10억원 적자, 전분기 11억원 적자)을충분히 상쇄하였다. 다만 4분기 IFRS 연결영업손익은 561억원 적자로 전환되었는데, 그 이유는 두산건설의 대규모 충당금설정에 따라 지분법 평가손실이 1,038억원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실제 영업이익은 1,536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Positives : 전자부문의 실적개선 및 브랜드로열티 수입증가
4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점은 전자사업부의 이익증가를 통해 전체적인 실적 모멘텀이 강화된 점이다. 더욱이, 고부가제품으로의 제품구성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2013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회사는 전자사업부 가이던스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각각 8%와 18%증가한 8,200억원과 63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KAI, KFC 지분 등 비핵심 자산의 매각 및 브랜드 로열티 수입 증가를 통해 두산의 현금흐름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현금유입은 신규 사업확대 및 주주가치 강화에 활용될 계획이다.
Negatives : 두산건설 관련 리스크는 크게 완화될 전망
그 동안 ㈜두산을 포함하여 그룹 계열사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되어온 두산건설 유동성 이슈는 증자, 자산매각, 사업부 양도를 통한 1조원의 현금유입으로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특히,2013년 중 두산건설의 차입금 만기금액은 1.5조원에 이르지만, 자금확충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7,791억원의 은행차입이 만기 연장될 경우 분양율을 낮게 가정하여도 두산건설의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결론 : 기업가치 증가 및 그룹 리스크 완화
㈜두산 주가는 2012년 중 그룹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면 11만원대까지 하락한 반면 완화될 경우 17만원대까지 상승을 보여줄 정도로 그룹관련 리스크에 민감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그 동안 그룹 재무리스크의 가장 큰 요인은 밥캣과 두산건설 이슈였는데, 밥캣 우려는 2012년 채무재조정을 통해 완화된데 이어, 이번의 두산건설 자본확충을 통해 건설우려까지 완될 것으로 전망되어 그룹관련 리스크는 더 이상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 경우 전자사업부의 실적개선을 중심으로 한 실적모멘텀, KFC 및 KAI 지분 매각 등 현금유입,추가적인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 등이 향후 주가상승을 뒷받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