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미 백악관이 매뉴얼까지 만들어 영국 여왕 영접 준비에 한창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너무 긴장한 탓인가요?
부시 미 대통령이 여왕 앞에서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앞 남쪽 잔디밭, 두나라 고위인사 7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만 연도를 잘못 말하는 말실수를 합니다.
[녹취:부시, 미국 대통령]
"여왕께서는 10명의 미국 대통령과 식사를 함께 하셨습니다. 또, 1776년, (아니) 1976년 2백주년 기념일 축하도 도와주셨습니다. 여왕께서는 어머니가 아이에게 보내는 미소를 보내주셨습니다."
위기를 빠져나간 부시 대통령, 역시 유머 감각이 분위기를 살리는 군요,
이어서 개최된 공식 만찬.
부시 대통령은 하얀 타이를 맨 연미복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차림을 한 건 재임이후 처음이라는군요.
초특급 예우를 갖춘 만찬은 백악관과 영국대사관저에서 이틀에 걸쳐 열리는데요,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지 230년이 지났지만 영국 여왕 방문에 미국은 여전히 설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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