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당신들이 왜 이 병실에 있는거에요?"
"우리가 방송국 가던 중에
그쪽이 차로 달려들었잖아요."
맞아,내가 그러긴 했지..
음...그랬지.
"그럼 나 이제 깨어났으니
방송국 가셔도 되겠네요."
"그건 그렇지."
"그럼 가셔요."
"밖에 기자들이 쌓여있어.
우리 가면 바로 니 병실로 몰려들껄."
"그쪽분들이 모시고 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따라 올지 안따라올지가 문제지."
"아니 근데 김희철,그쪽은 왜 자꾸 반말이세요?"
계속 말하다가 보니까, 원래 말하던
박정수라는 사람 대신 김희철군이
반말을 툭툭 까대며 나와 대화하고 있었다.
"난 반말이 좋거든."
"뭐야,그 이상한..."
-♬♪~
순간,폰 벨소리가 들리고
매니저로 보이는 한 남자가
전화를 받더니 우리에게 말한다.
"방송국에서 배려를 해줘서
세명정도는 병실에 남아있어도 괜찮아."
"후,그럼 누가 가서 돈벌래?"
리더같이 구는 박정수군이
모두에게 질문하자
딱 두명이 자신이 간다고 말한다.
"김희철군이 안가면 안되지."
"나도 갈란다."
호들갑떠는 김희철군과 동해라는 남자가
가겠다고 하자 매니저와 박정수군은
고개를 끄덕이며 모자를 쓴다.
"이따가 방송 끝나고 다시 올테니까
그때동안만 고생해라. 기자들은 우리가 몰고 갈게."
"응,희철이형 오다가 아이스크림 사오고 !"
"짜샤,니가 사먹어~"
"쳇"
네 사람이 병실을 나가자
한 남자가 거울을 보며 말한다.
왕자분위기가 풍기는 남자가..
"내가 희철이형 때문에 말은 안했지만 말이야.
솔직히 희철형보단 내가 더 잘생긴거 같아.
그치,영운이형?"
"음..내가 제일 잘생겼어."
"무슨 소리야. 시원이랑 영운형보단
나,이혁재가 제일 잘생겼어. 보석미남 은혁!"
"혁재형보단 이,최시원이 더 잘생겼거든~"
"둘다 시끄러워. KOREAN NUMBER
ONE HANSOME GUY,강인.
둘다 알면서 떽떽거리기는.내가 제일 잘생겼어."
김희철군이 나가자마자
뒷담화를 늘어놓나 싶었는데
점점 지들이 더 잘생겼다는 식으로
어린아이처럼 다투기 시작하는 세 남자.
남자들은 원래 다 이런가..
.
.
해성이는....안그랬는데..
해성이는 내게 한번도 '나 잘생겼지?'라고 물어봐 준적..
없었어.....단 한번도 없었지..
그렇게 물어오면 단번에 '당연하지.'라고
대답해 줄 준비가 되어있는 정은새였는데....
.......이해성은.....날 버리고 딴애인을 만들어버렸네...
"흐윽....흡....."
"내가 제일 잘...어라,형."
"코리안 넘버원 같은 소ㄹ....
야,최시원. 넌 그새 환자를 울리냐!?"
"내가 안울렸어!!"
내가 조금씩 흐느껴울자,내게로
쪼르르 달려오는 두 남자.
침대 양 옆에 서서는 서로 다투기 시작한다.
"혁재형,어떻게 좀 해봐."
"아, 또 은혁의 살인미소를...."
"형!! 장난 까지 말고 제발 긴장 좀 하자."
"긴장은 무슨...알았어!"
순간, 혁재라는 남자가 고개를 숙여
흐느끼던 나에게 점점 다가오더니
내 턱을 부드럽게 잡아 올리면서
예쁜 미소를 짓고 '왜우는거에요,예쁜아가씨.'라며
홀딱 반할 정도로 멋있게 말한다.
.
.
왜 보석인지 뭔지하는 별명을 가졌는지 알거같아.
정말 .. 빛이 나는 거 같아.
.......특히, 예쁜 눈이......해성이와 닮았어..
.
.
이해..성..
"흑...흐으읍.."
"아,형은 왜 느끼하게 굴어!"
"저번에 팬픽에서 동해가 이러니까
려욱이가 울음을 뚝 그치더...."
"아 그거야,팬픽이니까 그렇지!
형이 실제로 하면 얼마나 느끼한줄 알아?"
"아그럼 니가 해봐,최!!"
혁재라는 남자가 도톰한 입술을
삐죽거리며 해보라고 떽떽대자,
내게로 살짝 다가오더니
'울지말고 진정 좀 해요.'라고
아기 달래듯 달래주는 이 남자.최시원.
부드러워...편한 사람같아...
.
.
한번도...내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이해성,내남자 이해성과는 달리.
너무 ... 너무 멋있잖아..
"흑...흐읍.....흑..."
"아 계속 울잖아,최시원.
너나 나나 뭐가 다르다는 거야?"
"그야...."
"시끄러워 서른한살, 뚝 안그쳐?!"
순간,버럭 소리를 지르며 서른 한살이라고 부르는
영운이..아니 코리안 넘버원이라는 남자.
"왜...왜 소리를 질러요!! 그리고 나 스물 한살이라니까요!?"
내가 울음을 뚝 그치고 대들자
피식 웃으며 내게 캔음료수 포카리스○○를
건네는 이 남자. 김영운
그래,뭐..
마침 목도 마르던 참이었으니까
이것 좀 마시고 다시 울어야겠어.
섹시하게 음료수를 마시고 다시 울려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따지지도 않는 음료수.
몇번을 낑낑대며 뜯어봐도
긴 내 손톱만 아플 뿐이었다.
"낑..낑...하나..둘..셋...끄이이잉..."
계속 보다가 더이상 못봐주겠는지
내 음료수를 뺏어가 가볍게 따서 주는 김영운군.
....쉬,쉬운건가...
"나가서 뭐 좀 더 사올게."
"응,나도 혁재형따라 다녀올게.
영운형 모자 패스!"
모자를 푹 눌러쓰고
병실을 나가는 혁재군과 시원군.
....
가여워.
사람들때문에 항상 가리고 산다니.
불쌍하기도 해라..
.
.
생각해보니...
병실에는 김영운군과 나 ..
둘밖에 남지 않았었다.
......잉..?
TALK
쓰다가 죄다 날라가서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ㅜ_ㅜ
고생고생해서 다시 썼는데
댓글 꼭 남겨주세요~
15/女/덮쳐
친신받습니다.
첫댓글 두편 다 읽고 왓어요. 재밌어요- 건필
-코멘바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하는 덮쳐되겠습니다~
흐흐흐 여자 부러용 ㅠ_ㅠ
-ㅠㅠ그러게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