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던 어느날.. 두 남매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정찰국 8군단 대좌 문상철은
여 동생 “혜인”과 지옥같은 수용소에서 나갈수 있는 위험한 제시를 하게 되는데....
여 동생 "혜인"을 담보로 탈북자로 위장하여 남파 공작원인 살인 기술자로 변신한 명훈은
남한으로 내려온 후 “강대호”라는 이름으로 위장하여 국정원 산하의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은 후
마약 거래를 하면서 오랜 기간동안 남한내 안전가옥을 갖고 있는 북한 정찰국 소속
고정간첩인 중년부부의 집에 위탁하게 되며....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게 됩니다.
열 아홉 살 “명훈”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옆자리 친구
“혜인”과 짝이 되어 버리는데...
북한에 두고 온 여 동생 “혜인”과 이름이 같고 또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와 같은 입장인 “혜인”과 “명훈”은 서로를 보듬어주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며 그 둘사이의 운명은 걷잡을수 없는 포화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던 명훈은 북한내부의 권력 구조재편에 따른
세력 다툼에 의한 정찰국 8군단의 지령을 하달받고. 노동당 35호실 남한 간첩들을 사살하는
살인 기술자로 변하게 됩니다.
이에 국정원 요원들은 살인 기술자 “명훈”을 쫒게 되며...
“명훈”은 북한에 있는 여동생 “혜인”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하달된 지령을 완수하고 북한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북으로 돌아간 살인 기술자는 없다” 라는 공작원의 말에
이루 말할수 없는 비참함을 느끼며, 죽음으로 내 몰리는
처지에 몰리게 됩니다.
이 영화 “동창생”에서 초반 권투장, 정육점, 그리고 명훈의 은신처에서
벌어지는 맨몸액션은 다이나믹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액션은 후반으로 들어가며 총격전이 많아지면서
관객들의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단점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영화속 인물들의 관계를 너무 복잡하게 만들어 놓고
관객들에게 감정의 동요를 느끼길 바랬는데,
등장 인물 속 관계들의 농도가 너무 얇다보니 약간의 허접함도 느끼게 만들었으며
아예 인물들의 관계를 다 빼버리고 오직 여동생“ 헤인” 과 여자친구 “혜인”
두명의 여자에게만 집중 했더라면 아니..동창생 한명에게만 집중 했더라면..
영화 스토리 전개가 깔끔했을 면도 있고 , 감정을 느끼는 관객들의 마음에
들어있는 울음보가 터질수도 있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영화 “동창생”을 높이 평가할점은, 여 동생을 구해야 한다는
배신당한 간첩 이야기를 너무나 참신하고, 애적인 소재로 충실하게 담아 냈던점과
아울러, 여 동생 김유정(혜인역)과 여자친구 한예리(혜인역)에 명훈( 빅뱅, 최승현)을
담은 신의 조합은 이 영화를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었던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창생”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같은 학교를 졸업했지만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는 관계를 통해서
단군이래 같은 뿌리를 갖고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는 남과북의 현실을
이 영화 제목 “동창생”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첫댓글 영화모임에 후기 전문가들만 있는듯!!!
영화를 보는 모든 회원님들이 전부 후기 전문가.....
후기 너무 잘봤습니다.. 형님.. 앞으로 자주뵐께요~~^^
노을의 후기를 대 여섯번 읽어 보았는데..깔끔한 문장력과 어휘력이 정말 대단 하던데.... 내가 배울점이 많아...다음주에 보자..
큰형님 후기는 댓글 달 필요가 없을 정도로 경악을 금치 못할정도의 평론가 수준입니다.
택시비 내주니까 태오의 칭찬이 하늘을 찌르는구나.......다음에도 내 줄께...ㅋㅋ
전 동창생 혜인이가 넘 맘에 들었어요
그러고 간첩이길 바랬는데. ㅋ
비나리가 좋아하는 혜인이......
명훈이와 혜인이의 관계설정을 좀더 리얼하게 묘사했다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