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핵 관련 계획들에 대해 마이니치 신문에 게재된 기사가 핵폐기물 보관이라는 예민한 문제를 건드렸다
일본과 미국이 몽골에 국제 핵폐기물 보관 시설을 건설 하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비밀 문서를 공개하고 2011년 와그너-우에다 상을 받은 기사에서 저는 방사성 핵폐기물을 보관 하는 것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라고 강조하여 설명 하였습니다.
쓰나미가 몰아닥친 후쿠시마의 1번 발전소에서 발생한 재해로 인해 핵 에너지의 장단점에 대해 논쟁을 벌어질 무렵 이와 같은 비밀 계획이 드러났습니다.
2010년 가을 부터 시작하여 일본의 경제통상산업부 장관과 미국의 에너지부 사람들이 이와 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몽골과 비밀 회담을 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저는 2011년 4월 9일 미국의 핵 조사원과의 통화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전혀 모른척 해 주십시오. 몽골인들을 도와 주세요. 몽골인들은 일본과 친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일본의 언론 역시 몽골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겠습니까?” 라고 그 조사원은 나에게 부탁하였다.
그리하여 4월 22일 저는 몽골 올란바타르로 날아가 외교부 장관, 해당 문제를 담당하고 있었던 아.온드라와 함께 한 카페의 VIP 실에서 만났습니다.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 장관에게 묻기 전에 먼저 합의한 대로 우리는 통역을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제가 녹음기를 끄고 영어로 질문을 하자 장관도 편하게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저에게 계약과 논의의 진행과정과 방향, 목적등에 대해 소개하고 핵폐기물을 보관하기로 계획하고 있는 지역들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두 시간 정도 계속된 인터뷰가 끝나 갈 때 쯤 장관과 온드라가 저에게 호주에서도 비슷한 계획이 진행중에 있다고 들었다며 호주가 자국에 핵폐기물 보관 시설을 건설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몽골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호주측에 대한 어떤 정보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저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이 후 저는 몽골 정부에서 핵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3곳을 방문 하였습니다. 핵폐기물 보관 시설을 건설 함으로 미국과 일본인들이 핵 에너지 관련 기술을 몽골인들에게 전수 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핵 발전소 건설 예정 부지는 GPS를 사용해 보니 올란바타르의 동남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으로 예전 군부대가 있었던 곳이였습니다. 핵 발전소 건설 예정 부지 3곳 모두 물이 없는 지역이였습니다. 핵 연료봉을 식히기 위해 물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나 그곳에는 없었습니다. 한 곳은 예전에 호수가 있었으나 지금은 말라서 사라진 뒤였습니다.
핵 발전소를 물이 없는 곳에 지어서는 안된다라고 조사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핵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몽골의) 정부 관리들에게 저는 “물이 없는 곳에 핵 발전소를 어떻게 지으려고 합니까?” 라고 여러번 물어 보았습니다. 그들 중 오직 한 명만이 앞서 말한 3곳은 국제 원자력 기구가 정한 안전지역 기준을 충족시키는 지역 이라는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몽골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알고 있는 (일본의) 경제 통상 산업부 공무원이 이야기 하길 “몽골인들은 똑똑하지만 핵 에너지에 대해서는 거의 지식이 없더군요.” 라고 하였습니다.
즉 핵 에너지에 대한 지식이 없는 몽골인들에게 일본과 미국인들은 핵 폐기물 보관 시설의 건설을 제안 하였던 것입니다.
2010년 간 총리 정부는 일본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 중 하나인 핵 발전소의 수출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에는 핵 폐기물을 보관하는 시설이 없기 때문에 핵 발전소를 수출 할 때 핵 폐기물을 다시 수거해 주는 러시아, 프랑스 등의 국가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습니다.
위의 회담에 참여 했던 일본 관리는 “몽골에 핵 폐기물 보관 시설을 건설하면 우리는 약점을 보완하여 핵 발전소 수출에 있어서 다른 국가들과 공평한 거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핵 무기 확산 방지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핵 무기의 원료가 되는 사용된 핵 연료를 보관 할 만한 나라를 찾아 왔을 것입니다.
일본이나 미국 두 나라의 바램이나 목적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몽골은 이제 막 우라늄 생산에 첫 발을 내딛었을 뿐 입니다. 핵 에너지 라는 것의 쓰고 단 맛을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몽골의 국민들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방사성 핵 폐기물을 몽골에 묻으려고 하는 행동은 너무 하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몽골에 있었던 기간동안 (몽골에서)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일어난 대지진의 피해자들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하루 일당을 기부한 것에 대해 들었습니다. 미야기현 동포들을 몽골 모국으로 초대 할 때도 저는 몽골에 있었습니다. 몽골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보고 느낀 저는 저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통역하던 친구는 저를 놀리며 “너무 마음이 약한 것 같아요.” 라고 했습니다.
핵 폐기물의 보관에 대한 비밀을 자세하게 알게 된 저는 특종을 잡았다고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본의 시민 입장에서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2011년 3월 11일 대지진,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의 핵 재앙은 (일본에) 에너지 정책 변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핵 발전소들을 하루 빨리 정지 시켜야 한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핵 발전소는 일본의 에너지, 산업, 안보 정책과 떨어질 수 없는 중요한 분야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 문제는 핵 에너지로 국한 되지 않습니다. 우리 시대 사람들은 너무 많은 석유와 석탄을 사용하였습니다.” 라고 핀란드의 공무원을 말 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에 위와 같이 비밀 계획을 공개 됨으로 인해 핵 폐기물 보관 시설의 건설 계획이 중단 되었고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하라는 반대 운동이 몽골에서 전개 되었다.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높이 산 몽골 대통령 체.엘벡도르지는 작년 9월 열린 유엔 회의에서 몽골은 핵 폐기물 시설을 어떠한 경우에도 건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 하였다.
핵 문제 감시자 (Watchdog) 라고 불리우는 국제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인 유키야 아마노는 “방사성 핵 폐기물은 만들어낸 당사자가 책임 져야 합니다. 다른 이들로 하여금 그 폐기물을 책임지게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은 행동 입니다.” 라고 하였다.
하지만 인류는 핵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 할 지 현재 까지도 방법을 찾지 못 한 상태이다.
마이니치 신문의 2012년 3월 13일 원본 기사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http://mdn.mainichi.jp/perspectives/news/20120313p2a00m0na003000c.html
핵 폐기물 보관 시설에 설립에 대한 문제가 요즘 몽골 사회의 또 하나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문제의 결정권자는 대통령과 총리 두 사람에게 있다고 하는데 이 두 사람 모르게 일이 진행되지는 않았겠지요? 일본 주요 언론사인 마이니치 신문에서 일본 기자가 기사를 게재 함으로 몽골인들은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이번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기자 : 하로유키 아이카바
번역 : Амарлин
출처 : http://www.sonin.mn
문의 : babasoul@hanmail.net
제작 : KHOS UYANGA CLUB / http://cafe.daum.net/Huvsgul
첫댓글 미국과 일본..... 참으로 의문 투성이의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일본과 미국도 양심 없는 나라이네요...핵 폐기물은 얼마나 위험한 것이네요...ㅠ ㅠ ㅠ ㅠ ㅠ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