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회사 회식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아주 오랜만에 회식자리를 가졌네요.
회는 여수어부가 잡는 어종이 있었지만 대부분 못잡는 어물이라 아조 맛나게 먹고
알콜 솔찬히 흡입하였네요.
필이 꽂히는 에기입니다.
은은한 야광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새우 쑤염도 리얼하며
슬로우 침강에 꼬랑지 약간 들춰주어 한치가 보듬기 좋은 자세를 취하네요.
2.2호와 2.5호 3개 구입하여 핥아보니 좋아서 추가로 무리했습니다.
어느 회원님이 한치 로드 추천해달라고 부탁받아 검색하다가 발견하였는데
가격대비 아조 맘에 들어 구입하여 액션대(아래)로 쓸라고 바로 악세사리 달고 개시하였습니다.
노랑가오리입니다.
사모님이 시장에서 호출하여 짐꾼하는데 살아 퍼득이고 씨알 좋은 노랑가오리가??
산거는 우쨌거나 비싸도 삽니다.
젤 좋아하는 가오리.. 더구나 노랑가오리.
산가오리는 구하기 어려운거라 횡재한 기분이데요.
먹을만큼만 썰고 나머지는 적당하게 나눠 진공포장하여 냉동실로..
퇴근 안주감입니다.
내장과 기타등등은 저녁에 가오리탕으로..
맛나맛나~!!!
가오리회 먹고 한치잡으러 갑니다.
2022.05.28 올 세번째 한치 피싱입니다.
거치대는 전번과 똑같고 액션대는 최근 구입한 거 개시하고
혹시 몰라 오모리장비 한세트 추가로 담아가네요.
승선표 작성을 열세번째하는데 그때까지 여수인은 선장,사무장과 여수어부님 뿐이고 요상하게도 모두 전국구이네요.
그리고 매번 여수어부님 춘추가 제일 높아요.
전번 우짤라고 뽑기운이 좋았나 봅니다.
11번을 뽑아 꼴등에서 두번째로 선수 밑에 자리하네요..ㅠㅠ
연박인지, 단체팀 우선권을 주고 나머지 대부분 단체라서 11번 뽑아도
꼴등에서 두번째..
자리뽑기에서 그날 기분이 좌지우지합니다.
선장은 오늘 늦은 밤부터 바람이 없어서 선수도 괜찮다고 하지만
자세도 삐딱하며 너울 크게 받아 힘들고 한치 랜딩이 어려운디..
여수어부님이 출조 할 때마다 바람과 너울이 가시지 않네요.
그래도 일기불쑨으로 출항취소가 아니라서 아조 다행입니다.
며칠전은 바다가 호수라며 물이 안가 조황이 저조했다고 한거에 비하면 바람은
어느 정도 불어줘야 나은 거 같아서 기대감 안고 시작합니다.
한치는 이삼일 활성도가 좋다가 며칠 침체기가 있다는데 활성도가 좋기를 기대하면서..
6.8피트 거치대와 액션대 전개하였습니다.
6.8피트 거치대는 이카메탈 삼단채비이고 6.0액션대는 오모리리그 채비로 임합니다.
모두 베이트장비입니다.
스피닝장비로 캐스팅하여 채비 얽히는거 해소하지만
베이트릴은 수직으로 내려도 채비 트러블 억제할 거 같아서
이번에는 베이트장비로 오모리리그에 임합니다.
추가로 구입한 6.0피트 로드는 액션대로 딱이네요.
거치대는 부드러운 로드가 좋으며 액션대는 더 짧으면서 약간 경질의 로드가 좋은 거 같아요.
캐스팅에 무리가지 않은 로드로..
여기에는 오모리리그 채비로 임합니다.
로드 맘에 들었어요.
시간나는데로 루어정보 코너에 소개하겠습니다.
저녁 식사.
제육뽁끔이 젤 입맛에 들어요.
요상하게도 이런 미사일한치는 별로 나오지 않고 자잘한 거 만 나오네요.
선상에서 다들 우짜다가 미사일이 나오고 대체적으로 씨알이 작습니다.
여수어부님 용안입니다.
간밤에 잠이 부족했는 지 이번에는 낙수하면서 많이 졸았어요.
옆꾼이 불안한 모습으로 쳐다보기에 쪽팔려 혼났다는...
선장 말대로 밤이 늦을수록 약간의 너울 뿐이고 바람도 죽어가서 조건은 좋았는데
요상하게도 씨알이 작습니다.
피딩타임도 없고 낱마리로 우짜다가 나오고...
가운데 낑겼어도 꾼들끼리의 라인트러블 세번 뿐이었는데 이거는 물빨이 없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리고 20~30m권 노려서 그런 거 같고..
전번에는 막판에 삘간원색 컬러에 반응이 좋더니만
오늘은 노랑땡땡이였습니다.
그때마다, 시간 조건에 따라 한치 입맛이 달라지나 봅니다.
그리고 선사마다 다르는데 어떤 선사는 삼봉 채비 필수라며 챙겨 오라고 하던데
제가 탄배는 그런거 따지지 않으며 삼봉채비 쓰는 꾼도 몇 안되네요.
좌측 옆꾼도 삼봉채비 쬐깐 쓰고 난간에 방치하기도 하고..
어떤 단체팀은 큰 종이박스를 들고 타기에 웬 지롱이??..했는데
정어리를 이쁘게 썰어 종이상자에 판매를 하는군요.
미끼를 에기 등어리에 싸매면 에기 액션이 나오지 않을거 같아
여수어부님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쥐포, 학꽁치포 몇조각과 삼봉에기 몇마리
담아 댕겼지만 한번도 기용 못하고
계속 다시 냉동실로 들어갔네요.
야식..
여유있게 드셨습니다.
선장이 방송 때립니다.
내일은 일기불쑨해서 출조 못하여 늦게까지 할라고 하니
포기하지 마시고 열씨미 흔들어 주세요..라고.
4시10분까지 흔들었습니다.
멀미로 선실행하는 꾼 일명도 없이 모두들 열씸히 임하데요.
조황은 거의 제수준이며 몇명 더 많이 잡은거 같습니다.
전번과 비스므리한 마릿수로서 씨알이 잘다보니 반쿨 이상이 되지 않네요.
이번에는 번거롭지만 모두 시메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뗏깔이 좋은거 같네요.
우측 옆꾼은 갈치꾼인가 보데요.
문어장비를 쓰시던데 채비가 이색적이었다는..
갈치,한치 외줄을 금지하여서인지 몰라도 맨 밑에 일반 봉돌을 달고
에기를 세마리 채용하여 흔드는 모습은 한번도 없고
쿨러에 앉아 있어도 우짜다가 한치가 물어 로드 초리를 흔들어대데요.
그 채비를 보고 입질 별로인 이카메탈 대신 일반 납봉돌 달고
어필력있는 숫떼를 하나 더 다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네요.
한치회는 기본.
시메를 해서인지 더 맛나는거 같아요.
한치 시메한 꾼은 아무도 없던데 막판에 잡은 한치는 시메를 하여 비닐 봉다리에 따로 담아와
한치횟감으로 드셔보기를 권장해봅니다.
살짝 데친 한치숙회도 기본으로 드시고..
한치 튀김도 드시고.
이걸로 점심을 떼운다고 하니 사모님이 고구마,감자 튀김까지 해주시네요.
약간 질리면 드시라고 생인삼튀김까지..
피곤,노곤하였는데 튀김 풀세트 드시니 힘이 나데요.
저녁은 한치국수.
이번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치만 묵고 살았습니다.
6월1일은 즐겨하는 백조기 예약하였고
6월4일은 네번째 마지막 한치 출조인데 이번에도 기상이 좋기만을 고대하고 있네요.
6월 중순 이후부터는 민어,붉바리 외수질이 있어서
두달전에 한치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후회가 되네요.
하지만 생선도 묵고 살아야 하기에 외수질도 괜찮아요.
그래도 한치 피싱이 무작스럽게 그리울겁니다.
백수였다면 평일에 선사에서 환영받고 황제낚시할낀데...
한치피싱하다보니 한치는 한치입니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인접 배는 대박이고 내가 탄배는 쪽박이고
같은 배에서도 이번에는 우현에 연타하고 좌현은 침묵이고
한치는 기적의 낚시같습니다.
언젠가는 세자릿수 한치 피싱으로 기적의 꿈을 실현하는 날이 오겠지요.
인접 배 한척은 대박 수준이고 다른 한척은 약간 딸리는데도
조황을 올렸는데 제가 탄 배는 아예 조황을 올리지 않았네요.
사진은 많이 찍더니만..
이렇듯..한치는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피싱입니다.
복불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