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오는 27일 연장 개통되는 '수인선'을 타고 인천 여행에 나서보자.
이번 주말 개통되는 인천역~송도역 구간에는 인천역, 신포역, 숭의역, 인하대역이 위치해 있다. 이들 역 주변에는 1973년 이전시대에 풍미했던 인천의 근대 역사와 원도심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주말 수인선 개통을 앞두고 수인선 신규 역사 인근의 인천관광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소재로 한 여행을 추천했다.
수인선 여행 출발점은 인천역이다.
지난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경인 철도가 기적을 울렸던 경인선의 종착역이자 수인선이 만나는 곳으로, 120년 넘게 다문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차이나타운을 만난다.
이곳을 여행하다보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짜장면 탄생지인 ▲공화춘을 비롯해 ▲청-일조계지경계계단 ▲삼국지벽화거리 ▲의선당 등 붉게 물든 골목 사이를 걷다 보면 대중국 교류의 중심지였던 이곳의 역사와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벚꽃이 아름다운 자유공원은 1888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인천상륙작전의 주역인 맥아더 장군의 동상도 만날 수 있고, 인천항과 월미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송월동동화마을에 가면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생동감 있는 컬러로 꾸며져 있는 벽화들을 만날 수 있다. 골목별로 동화 속 여러 가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차이나타운과 맞닿아 있는 개항장거리에선 ▲인천개항박물관(구 일본제1은행) ▲인천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구 일본18은행) ▲구 일본 제58은행, 그리고 개항기 상선회사와 창고건물이었다가 예술창작과 소통공간으로 탈바꿈한 '인천아트플랫폼' 등 고풍스러움과 웅장함을 갖춘 근대건축물을 통해 제물포 시대의 인천을 느낄 수 있다.
신포역 인근 신포시장에 들르면 입이 즐거운 먹거리가 부지기수다.
써니공방카페, 개항장사랑방 등 이색카페에선 달콤한 디저트가 발길을 붙잡고, 신포시장에서 닭강정을 구미를 당긴다. 1971년 신포동에서 2평 남짓의 작은 만두가게로 시작해 쫄면의 대중화를 선도한 '신포우리만두 1호점'에서 쫄깃한 쫄면을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숭의역에 내려선 발품을 팔아보자.
지난 1971년 영업을 시작한 '숭의평화시장'에서 젊은이들의 문화장터인 ' 문화창작 공간'을 찾아보고, '수인곡물시장'에 들러 정감 있는 방앗간과 곡물가게들을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근처에 있는 '숭의목공예마을'은 1980∼90년대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들끓던 인천 유일의 목공예거리로, 30∼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목공예 장인들이 운영하는 공방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목공예센터에선 다양한 목공예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우각로문화마을의 '우각로'는 인천 제물포항이 개항되면서 서울로 통하는 유일한 도로였다.
고종 때 전국적인 도로망을 구성할 당시 최초 도로였던 이곳은 재개발 지연으로 빈집이 늘어났지만, 예술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공동체를 형성해 빈집들을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시간이 멈춰진 70∼8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골목들과 구(舊) 알렌별장인 '전도관', 그리고 도예공방, 벽화작가, 사진영상 창작소 등 알록달록 벽화들로 덮여져있는 예술 공간들도 살펴볼 수 있다.
숭의역 인근에 있는 70년 전통의 평양옥 해장국은 한 사골에 된장과 배추, 우거지를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1965년에 문을 연 '마산집'은 타일로 된 테이블에 연탄불을 올려 싱싱한 해산물을 구워먹는 데, 손님들은 그 분위기와 맛을 못 잊어 또다시 찾는다고 한다.
인하대역에 내리면 '인하문하'의 거리와 '학산소극장'에서 문화를 체험해보자.
인하대학교 내에 위치한 하와이교포기념관에 들러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 역사를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듯 하다.
인하대역 근처 '용현동 물텀벙거리'에서는 매콤한 맛의 물텀벙찜과 시원한 국물의 물텀벙이탕을 맛볼 수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