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코로나로 자가 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명화 재현 콘테스트' 열었는데...똑같나요?
미국의 석유 재벌 J. 폴 게티의 개인 소장품과 기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티 센터. 이곳은 미국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가보아야 할 미술관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미술관, 박물관이 문을 닫고 있는데요. 게티 센터도 그중의 하나이죠. 게티 센터는 3월 14일부터 다음 안내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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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티 센터는 사람들과의 소통마저 끊지는 않았습니다. 네티즌들에게 흥미로운 제안을 한 것이죠. 3월 26일 게티 센터는 트위터를 통해 '명화 재현 콘테스트'를 열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예술 작품을 고르세요.
집 안에 있는 물건 중 세 개를 고르세요. 이 물건으로 명화를 재현해보세요.
그리고 이 이미지를 해시태그 #betweenartandquarantine #tussenkunstenquarantine과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리면 됩니다. 이에 네티즌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먼저 빈센트 반 고흐의 '붓꽃'입니다. 이 명화를 재현하기 위해 당근 슬라이스, 나무 비즈 그리고 플레잉도우 등이 사용되었는데요.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게오르그 호프나겔의 작품 Imaginary Insect, Spider, and Common Pear in Mira Calligraphiae Monumenta입니다. 이 작품은 라자냐 파스타, 성냥, 종이 가방, 계란 등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빌헬름 하메르스회의 '이젤이 있는 인테리어'입니다. 거의 똑같이 재현해 두었네요.
기원전 2700~23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하프 연주자입니다. 하프의 모양을 청소기로 거의 똑같이 재현해 두었습니다.
오라치오 젠틸레스키의 '롯과 두 딸'입니다. 파란색 옷을 입은 아빠의 모습이 왠지 짠한 것은 기분 탓일까요?
1785년에 만들어진 괘종시계입니다. 차를 가득 담은 컵에 동전이 들어갈 듯 말 듯 아슬아슬한데요. 원래 시계의 추상작품 버전이라고 할까요?
조셉 뒤크레의 자화상입니다. 아주 시원하게 하품을 하고 있는데요. 정말 묘하게 재현했습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상상력을 발휘해 많은 작품을 올리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상상력을 조금 더 볼까요?
코로나19로 인해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오늘날. 미술관 측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예술과 소통할 수 있었는데요.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미술관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봅니다.
ⓒ 레드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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