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일러스트=황숙경 기자 skhwang@chosun.com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모처럼의 휴가, 챙겨야 할 것도, 점검해야 할 일도 많다. 여행 가방을 꾸리기 앞서 휴가 기간에 비어 있는 집의 '방범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은 물론, 휴가철을 맞아 각 유통업체들이 내놓은 풍성한 할인 이벤트도 알아두면 득이 된다. 더 똑똑하고 알뜰하게 휴가를 보내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휴가철 방범 대책은 필수
휴가철엔 빈집털이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휴가 기간 비우는 집의 방범 대책은 휴가를 떠나기 전 '필수 체크리스트'에 포함시켜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편물 처리'. 빈 집 티가 가장 많이 나는 것이 우편물이 쌓인 우편함이기 때문. 이를 위해 각종 청구서가 휴가 동안 우편함에 쌓이지 않도록 각 해당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메일 청구서로 전환해 두는 게 좋다. 또 관할 우체국에 요청하면 15일 정도까지는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고 보관해 주니 우체국에 미리 전화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119나 가까운 파출소에 전화하면 신고한 집에 하루 서너 차례 순찰을 돌아 주는 서비스를 해 준다. 시중은행의 금고 이용 서비스도 이용해 볼만하다. 2만~4만원 정도의 금고 이용료를 내면 각종 귀중품을 보관해준다. 주거래 은행이 아니어도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이용할 수 있다.
휴가객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방범 상품'들도 나와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절전 과열 타이머'는 콘센트에 연결해 타이머를 맞춰놓으면 콘센트에 연결된 모든 전기제품을 주기적으로 켜고 끌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방범 대책 마련이 끝났다면 집안 살림살이를 점검한다. 휴가 중 빈 집엔 먼지가 쌓이기 십상이다. 휴가 후 피서지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 왔을 때, 편히 쉬려면 미리미리 집안 청소를 해 두는 것이 좋다. 일렉트로룩스의 '옥시즌 플러스'는 고성능 필터 시스템이 미세 먼지를 걸러주고, 에어타이트(Air tight) 밀폐시스템이 먼지를 차단시켜 준다.
여름 휴가철 각종 할인 이벤트도 풍성
휴가철에 맞춰 내놓는 유통업체들의 할인 행사도 많다. 유통업체들이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름 상품 '마감 세일'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싸게 바캉스 관련 상품을 살 수 있는 기회다.
현대백화점은 7월 말까지 점포별로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 스피도, 엘르스포츠 등의 신상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또 31일까지 만도 김치냉장고를 15만~20만원 보상 판매하며, 진열상품의 경우는 최대 30% 할인판매 한다. 압구정본점은 24~26일 '영캐주얼 바캉스패션 페어'를 열고 쥬시꾸뛰르, 쟈딕앤볼테르, 파파야 등 인기 영캐주얼 브랜드의 바캉스 패션 상품을 30~50% 싸게 판다. 목동점도 26일까지 티셔츠 전문 편집매장 '티바(T-Bar)'에서 '여름 티셔츠 특가전'을 열고 스키니미니의 티셔츠를 3만9000원에, 바닐라슈가의 티셔츠를 4만9000원에 판매한다.
각종 온라인몰들은 수영복, 선글라스 등 휴가철 필수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구매대행쇼핑몰 엔조이뉴욕은 8월 2일까지 여름마감세일을 한다. 에뜨로, 돌체앤가바나, 버버리, 펜디, 구찌 등 해외 명품부터 토즈, 나인웨스트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방, 슈즈, 수영복, 선글라스 등의 상품을 최대 87%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수영복, 선글라스, 샌들 등 여름 휴가철의 필수 아이템도 할인 판매하기 때문에 알뜰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기회다. G마켓은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여름패션 땡처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바캉스 의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패션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매일 오전 10시에는 최저가 상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코너도 열린다.
롯데닷컴에서는 이달 말일까지 '명품관 클리어런스세일(Clearance Sale)' 기획전을 열고, 발리·구찌·에트로 등 명품브랜드의 2009 봄·여름 상품을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 또 같은 기간 미소페·세라·탠디·소다 등 인기브랜드 여성구두 시즌오프 행사인 '패션구두 굿바이 썸머 세일'도 함께 진행한다.
/ 조선일보
김현진 기자
bor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