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중임자엽(霖中荏子葉)
임중일출임자엽霖中日出荏子葉
옥상채전간엽성屋上采田幹葉茂
금옹전거채엽임今翁田去採荏葉
청척어장료반찬淸滌魚醬料飯饌
<和翁>
장마중에 해가 나오자 들깨잎도
옥상 채소 밭에서 줄기 잎이 무성도 하네,
오늘 화옹은 밭에 나가 들깨 잎 따다가
깨끗하게 씻어서 어장으로 반찬을 만들었네.
한달전에 들깨잎을 따서 장아찌를 담았는데, 근 20일 장마속에 그동안 들깨 잎이 훌쩍 커서 잎이 무성하다. 태풍 바람이 불자 들깨 나무도 생태 춤을 춘다. 휴일이라 잠깐 장마 폭우가 밭에 나가 들깨 잎을 따다 보니 큰 바구니로 두 개다. 들깨 잎은 잘만 요리를 하면 두고 두고 먹을 수가 있다. 여름 입맛이 없을 때 조금 짠듯하게 장아찌를 담으면 반찬 먹거리로는 최고다. 들깨잎 반찬을 맛있게 담그려면 사과 큰 것, 한 개, 배 큰 것 한 개를 껍질을 벗기고 속 살만 깎아서 조선 간장 2숟갈, 왜간장 2숟갈, 설탕 3숟갈, 멸치액젓 3숟갈, 마늘 다진 것, 2숟갈을 넣고 물량은 들깨 잎 양에 따라 잠길 정도로 붓고 푹 끓여서 끓인 물에 들깨 잎을 담아두면 들깨 잎 장아찌 반찬이 만들어 진다. 여름 밥맛이 없을 때 들깨 잎 반찬에 다가 식사를 하면 입맛이 살아난다. 이렇게 들깨 잎 반찬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변질 되지도 않고 두고두고 먹을 수가 있다. 들깨잎 특유의 향이 먹고 나면 입안에서 감돌기 때문에 더욱 좋다. 요즘 방아나무 잎도 이렇게 반찬을 만들어 먹으면 없던 입맛도 나서 좋다. 얼벗님들! 장마가 태풍까지 몰고 온다는 예보입니다. 모두모두 건강들 하십시오. 들깨잎 단상입니다. 여여법당 화옹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