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새벽을 맞는 사당역은 또 다른 세상이다
전국 각지로 산악회 버스로 떠나는 등산객들
승강장에서 사당역1번 출구로 향하는 그들 모습은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광경으로 밝고
여유로우며 나도 그 무리에 끼어서 하나가 된다
오늘은 사천진 해변에서 출발해 남항진 솔바람다리
까지 역방향으로 진행하는 해파랑길 제39구간이다
출발지점부터 탁 트인 바닷가를 보면서 걷는 기분이
좋다.
순긋해변,사근진 해변,경포해수욕장,강문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안목해변,남항진 해수욕장
예전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이렇게 바닷가와 가깝게
느낌을 주는 해변들을 걸어 본 적이 있었던가!!!
그리고 바닷가 방풍림 역활을 해준 해송숲길 사이로
걷는 느낌은 여기가 최고인듯 하다
경포호 둘레길 걷는 느낌도 이 코스에 백미였다
第一江山 보물 경포대는 조선19대왕 숙종 임금이
경포호의 광활하고,서정적인 자연미를 한폭의 그림처럼 묘사한 어제(御製)를 하사 하셨고
나는 개인적으로 2번의 답사를 해 친숙하지만
오늘따라 이렇게 둘레길을 돌면서 다시 방문하니
너무 좋았다.
인근 허균,허난설헌의 생가터가 있어 여행의 묘미가
더해졌다.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쓴 저자 허균 선생과 중국풍이 아닌 우리의 산수를 그린 "앙간비금도" 의 여류시인 허난설헌(허초희)의
초당동 고택은 참으로 아름다왔다
특히 허균이 누나인 허난설헌 시를 명나라 주지번
에게 건내 "난설헌집"을 발간했는데 우리나라 조선
보다 명나라에서 더 잘 알려졌다
여기 해파랑길 거리가 16.5km 이라 짦은 거리가
아니였지만 이렇게 많은 유적지를 감상하면서
걷는 내내 지치지 않고 눈을 호강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던 같다.해파랑길 제39구간 넘버 원(one)...
경포호 둘레길
숙종어제(肅宗御製)
》정란안지요서동(汀蘭岸芷繞西東)
물가의 난초와 언덕의 지초가 동쪽과 서쪽으로
아름답게 감아돌고
》십리연하영수중(十里煙霞暎水中)
십리나 펼쳐진 경포호의 물안개와 노을은
맑은 물속에도 그대로 비추네
》조에석음천만상(朝曀夕陰千萬象)
아침의 안개와 저녁의 노을이 자아내는 풍경이
천만가지 형상으로 변화무쌍한데
》임풍파주흥무궁(臨風杷酒興無窮)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술잔을 드니 그 흥겨움과
정취가 끝이 없구나
강릉는 옛날부터 달맞이 행사가 유명했지요
경포대는 5개의 달이 뜬다고 합니다
첫째는 하늘에 뜬 달이고
둘째는 동해바다에 뜨는 달
세째는 호수에 뜬 달이고
네째는 술잔에 뜬 달
그리고 마지막 달은 술잔에 비친 내 님의 눈동자에
뜬 달
해송숲길
귀경 출발 시간 : 15:55분
사당역 19시09분 도착 / 해산
첫댓글
제눈에도 익은거리
둘래길사랑님의
해파랑39구간 후기
감사한 마음으로
감상 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좋은 댓글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