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을학기 무등산 숲학교 첫째 날입니다.
처음 만난 친구들이 낯설어 하지만 잎파랑 선생님이 한명 한명에게
이름표를 걸어주며 따뜻한 인사를 나눕니다.
친구들 숲에 들어가도 될까요? 준비 됐나요? 꼼꼼하게 벌레 기피제도 바르고
안전한 숲속 약속도 친구들이 서로서로 이야기 합니다.
“숲에서 살고 있는 곤충, 나무, 꽃을 집으로 가져가도 될까요?” “아니요”
선생님의 질문에 어느새 친구들의 목소리가 커집니다.
숲속에 곤충은 누가 살까요?
무성한 나뭇잎에 몸을 숨기고 있는 사마귀, 여치도 금방 찾아냅니다.
큰 그물을 치고 있는 무당거미의 암컷, 수컷도 관찰해 봅니다.
“선생님 무당거미 수컷이 더 작고 암컷이 왜 더 커요?” “나비는 데굴데굴 안 굴러가요?”
친구들 질문이 쏟아집니다.
갑자기 비가 내려도 손을 내밀어 비를 맞아봅니다.
“파랑 파랑 파~랑이 이~야 이~야요” 친구들 목소리는 더 커집니다.
먹다 남은 산딸나무 열매도 누가 먹었을까 서로 이야기 합니다.
오솔길을 걸으며 눈을 감고 새소리, 계곡의 물소리도 들어봅니다.
누가 누가 힘이 세나 해바라기 밪줄놀이, 사마귀와 곤충놀이~
지칠 줄 모르고 땀에 흠뻑 젖어봅니다.
“선생님 오늘 새벽에 일어났어요. 다음에도 일찍 일어나서 여기 올거예요”
처음 만난 친구들과 함께 관찰하고, 뛰고, 달리고 즐거워 하는 친구들
쑥쑥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친구들! 잘 지내고 씩씩한 모습으로 다음 달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