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새벽의 고속도로
비가
주르륵 내리는
까만 길가에
빛바랜 써치라이트가
내눈동자와 같이
흐리다
열은 창가로 불어오는 바람이
후덥지근하다
여름이다
큰넘
거실에서 대자로 자고있다
홀라당
찬물을 온몸에 끼언졌다
그리고
잠이들엇다
자다
깨다
늦은 점심과
잔뜩쌓인 설거지
그리고
대청소를 하니까
벌써
8시반이다
밖에 나간 큰넘
전화가 왔다
아부지
저녁 같이 먹어요
역시
나를 생각해주는 것은
아들뿐이 없다
한양대역앞 노천카페
여인닭
여인 돼지
여인 소고창집
여인 참치집도 있다
뭐드시고 싶으세요?
우리 고기먹자
소주좋아하잔어?
그래요
큰넘과 나
자리를 잡앗다
약간의 안개비
그래도 좋타
내일
준섭이 휴가나오잔아요?
그래
그넘
7.126일 제대하지?
벌써 그렇케 됐구나
논산까지 따라간것이 엊그제같은데
하루하루가
정말 더디가겠다
ㅎㅎㅎㅎㅎ
떨어지는 낙옆도
조심해야하는 시기다
마주치는 소주잔
아
오늘도 마시는 구나
소주는
정말 오래간만이다
맥주
산사춘
폭탄주를 마셨었는데..
몇잔 안마시고는
벌서 취기가 어린다
큰넘
아쉬운가보다
세병정도 먹어야
조금은 알딸딸하다는 넘
할아버지 닮았다
또
그렇케 휴일의 하루가 지나갔다
이른아침
시간을 보니까 6시30분
쿤넘 깨기전에
산에나 가야겠다
비록
낮은 노적봉산이지만
높다란 푸르름속의 떠올랐다
오솔길 같은 산길
인적이 드문
산길 정상아래 밴치가 잇다
주변의 높은 소나무 슾
빗물머금은 솔잎향기가 퍼진다
홀라당
상의를 벗었다
맨살의 느낌
내 피부속으로 파고드는 솔잎향기
산에서 내려오는길
열무김치가 그립다
옆 홈프러스에 들렸다
씽씽한 열무
몇번을 실패했다
옆에서 고르는
오동통통통 아줌마
열무김치 담그는 법을 배웠다
한아름 사가지고 나오는길
그래도
찌뿌뚜등하다
헬스를 하고 가야겠다
달리기
몇가지 쇳 뭉치에서의 땀흘림
알로에탕
석류탕
그리고 찬물속으로의 잠수
박으로 돌아오는길
개운하다
호수공원가 옆으로 돌아오는 길목
난
항상 여기를 지나칠때마다
한곳을 쳐다본다
큰넘을 깨우고는
늦은 점심을 먹고
열심히 학습을 했다
글쎄?
잘되었을까?
내일 반찬 무었을할까요?
큰넘
아부지 닮아간다
그래
맛있는거 해주자
그넘
LA갈비 좋아하지?
이따가
나하고 이마트에 가자
알았어요
저
다냐올께요
전화드릴께요
응
그래
이제야
컴앞에 앉았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포근한 숲길로 안내한다
그 리듬에
눈을 감으면
내얖에는
천국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내가
그리는 모든것속에
내가 가있다
님이여
저 푸름름이 만개한
다람쥐와 토끼가 뛰노는 숲속으로
나를 데려가줘요
그리고
그 푸르름속의 그늘아래
지친 내몸을
쉴수 있도록 자리를 깔아줘요
당신의 하얀 살결에
내얼굴을 묻고는
당신의 히프를 매만지며
잠들고 싶어요
당신의 두손이
부채가 되어
흐르는 내 땀방을을 씻겨줘요
당신의 입김이
찬바람을 몰고와
뜨거운 내몸을 식혀줘요
당신이 가져온
대나무 바구니를 열면
고운 두손으로
감싸 말은 김밤과 유부 초밥이
배고픈 나를
가득 채워줘요
지금
난
당신의 향기를 맡으며
당신의 품안에 잠들고 싶어요
꿈속이라도 좋아요
당신의 체취가 느끼는
당신이 살고 잇는
그곳으로
나를 데려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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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너무 좋아요
나오지 안으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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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합니다
하시겠습니다
아드님이 제대를 하는군요
우리 아들넘은 이제 첫휴가 나왔느데..^*
맛있는거 많이 해주십시요..^*
사랑하는 아드님하고
소중한 추억
행복한 시간 되세요~~
열무김치 맛있게 담아나요
부자지간의 호흡이 척척입니다 말경에 제대라니래시니 시림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작은 아드님이 말년 휴가를...
군대 간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
참 빠른 세월입니다.
3부자의 오봇한 시간이 마련되겠군요.
그사이에 다소곳한 참사랑 여인이 계시면 좋은데
늘 그리움만
손 내밈이 두려우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