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칫하게 했던 변수들은 아직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지만
기대감이 되살아난 모습이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업계 1위 쌍용양회(종목홈)(003410)가 7.69%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필두로 시멘트 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탔다.
한일시멘트(종목홈)(003300)가 5.14% 상승하면서 사흘째
강세를 보였고, 아세아시멘트(종목홈)(183190)는 6.16% 올랐다.
동양시멘트(종목홈)(038500)와 현대시멘트(종목홈)(006390)도 4%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멘트 주들은 지난해 중반부터 정상화 기대감에 상승 랠리를 시작했다. 그간 수익성을 갉아 먹던 과당경쟁이 사라졌고,
시멘트 가격 인상에도 성공하면서 바닥을 쳤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초 5만원을 밑돌던 주가가 올 4월 중순
13만원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올들어 재차 가격 인상 논의가 진행되고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도 생기면서 제대로 가속이
붙었다.
하지만 9부 능선을 넘었던 시멘트 가격 인상은 최종 수요처인 건설사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답보 상태에 접어 들었고,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도 정부의 전월세 과세 방침이 찬물을 끼얹으면서 약해지자 주가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가격 인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부동산 변수는 호전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전월세 방침이 부동산 경기를 더 냉각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에 정부가 한발짝 물러서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월세 과세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주택보유수를 과세 기준에서 제외하고 과세 시기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게다가 여기에 통일 이슈도 시멘트주 투자 심리 회복에 보탬을 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시대 준비 지시에 맞춰 최근 통일경제기획팀을 만들었다. 기획팀은 통일 비용 재원과 통일 이후 북한지역 개발 청사진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멘트는 인프라 구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