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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동안 NBA 팬 분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제 개인적으로 NBA 역사도 짚어보고 싶어서 윈 셰어(WS)를 기준으로 30개 팀의 프랜차이즈를 빛낸 10명의 선수를 다뤄 글을 쓸 생각입니다.
1. 사우스이스트 → 센트럴 → 애틀랜틱 → 사우스웨스트 → 퍼시픽 → 노스웨스트 디비젼 순서로 다룰 예정입니다.
2. 모든 수치는 16-17시즌 종료 시점까지의 수치입니다.
3. 6~10위 선수는 소개만 하고 넘어가고 1~5위 선수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코멘트를 붙였습니다.
4. 어려운 글이 아니니 가볍게 보시면 되고, 늦어도 17-18시즌 시작 전까지는 30개 팀을 모두 다룰 예정입니다.
10th SG 바이런 스캇(Byron Scott)
Win Shares : 65.8
레이커스에서 뛴 기간 : 83-84시즌 ~ 92-93시즌 / 96-97시즌
레이커스에서의 성적 : 11시즌 15.1득점 3.0리바운드 2.8어시스트 1.2스틸 0.3블락
레이커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3회, 이 주의 선수 1회, All-Rookie 1st Team 선정(83-84시즌)
9th SF-PF 제임스 워디(James Worthy)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81.2
레이커스에서 뛴 기간 : 82-83시즌 ~ 93-94시즌
레이커스에서의 성적 : 12시즌 17.6득점 5.1리바운드 3.0어시스트 1.1스틸 0.7블락
레이커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3회, 파이널 MVP 1회, All-Star 7회, All-Rookie 1st Team 선정(82-83시즌), All-NBA 3rd Team 2회
8th PF 번 미켈슨(Vern Mikkelsen)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83.4
레이커스에서 뛴 기간 : 49-50시즌 ~ 58-59시즌
레이커스에서의 성적 : 10시즌 14.4득점 9.4리바운드(추정) 2.2어시스트
레이커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4회, All-Star 6회, All-NBA 2nd Team 4회
7th C 샤킬 오닐(Shaquille O'Neal)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97.0
레이커스에서 뛴 기간 : 96-97시즌 ~ 03-04시즌
레이커스에서의 성적 : 8시즌 27.0득점 11.8리바운드 3.1어시스트 0.6스틸 2.5블락
레이커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3회, 파이널 MVP 3회, MVP 1회, All-Star 7회, All-Star MVP 2회, 이 주의 선수 14회, 이 달의 선수 8회, All-Defensive 2nd Team 3회, All-NBA 1st Team 6회, All-NBA 2nd Team 1회, All-NBA 3rd Team 1회
6th SF 엘진 베일러(Elgin Baylor)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104.2
레이커스에서 뛴 기간 : 58-59시즌 ~ 71-72시즌
레이커스에서의 성적 : 14시즌 27.4득점 13.5리바운드 4.3어시스트
레이커스에서 수상 경력 : ROY 선정(58-59시즌), All-Star 11회, All-Star MVP 1회, All-NBA 1st Team 10회
5th C 조지 마이칸(George Mikan)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108.7
레이커스에서 뛴 기간 : 48-49시즌 ~ 55-56시즌
레이커스에서의 성적 : 7시즌 23.1득점 13.4리바운드(추정) 2.8어시스트
레이커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4회, BAA 우승 1회, All-Star 4회, All-Star MVP 1회, All-NBA 1st Team 5회, All-BAA 1st Team 1회
※ 레이커스 프랜차이즈는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명문 프랜차이즈입니다.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5위에 오른 주인공은 NBA의 최초의 슈퍼스타인 조지 마이칸입니다. NBA의 빛나는 센터 계보의 시작점이었던 선수이고 당시엔 압도적이었던 208cm의 높이를 자랑하며 훅 슛을 주무기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가 고안한 훈련법인 마이칸 드릴도 유명합니다. 마이칸은 BAA 시절부터 5번의 우승을 팀에 안기며 빛나는 레이커스 역사의 시작을 알렸지만 정작 본인은 너무 이른 나이에 기량이 쇠퇴하여 31세의 젊은 나이로 은퇴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시즌의 업적만으로 WS 100을 돌파했고, 세상을 떠난 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레이커스 역사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의 등번호 99번은 공식적이진 않지만 사실상 영구결번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4th PG-SG-PF 매직 존슨(Magic Johnson)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155.8
레이커스에서 뛴 기간 : 79-80시즌 ~ 95-96시즌
레이커스에서의 성적 : 13시즌 19.5득점 7.2리바운드 11.2어시스트 1.9스틸 0.4블락
레이커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5회, 파이널 MVP 3회, MVP 3회, All-Star 12회, All-Star MVP 2회, 이 주의 선수 18회, 이 달의 선수 6회, All-Rookie 1st Team 선정(79-80시즌), All-NBA 1st Team 9회, All-NBA 2nd Team 1회
※ 역사상 최고의 PG라고 감히 단정할 수 있는 매직 존슨은 아마 그를 괴롭힌 HIV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더 높은 순위에 있었을 테지만 4위에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레이커스의 사장이자 야구에서는 LA 다저스의 공동구단주로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그에게 'Magic'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현역 시절의 플레이는 지금 봐도 대단합니다. 존슨은 206cm의 키로 PG를 소화하며 포지션 대비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했고 급할 때는 농구의 5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꼽힙니다. 게임 리딩 능력과 시야는 동시대 최고 수준이었고, 전광석화처럼 뿌리는 그의 화려한 패스는 80년대 레이커스를 뜻하는 '쇼 타임 레이커스'의 중심이었습니다. 특히 존슨의 패스는 너무 빠르고 변칙적이어서 동료들도 받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합니다. 다만 큰 키 때문에 수비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존슨은 수비 때는 상대 PG가 아니라 사이즈가 비슷한 SG나 SF를 마크했다고 합니다. 비록 예기치 못한 은퇴를 했지만 래리 버드와의 라이벌리나 영상으로 남은 화려한 플레이를 통해 그가 왜 최고의 PG로 불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의 등번호 32번은 영구결번이며 레이커스 프랜차이즈에서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3rd C 카림 압둘-자바(Kareem Abdul-Jabbar)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158.7
레이커스에서 뛴 기간 : 75-76시즌 ~ 88-89시즌
레이커스에서의 성적 : 14시즌 22.1득점 9.4리바운드 3.3어시스트 0.9스틸 2.5블락
레이커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5회, 파이널 MVP 1회, MVP 3회, All-Star 13회, 이 주의 선수 7회, 이 달의 선수 2회, All-Defensive 1st Team 3회, All-Defensive 2nd Team 4회, All-NBA 1st Team 6회, All-NBA 2nd Team 4회
※ ESPN 선정 최고의 센터로 꼽히는 카림 압둘-자바가 3위에 올랐습니다. 밀워키 벅스에서 WS 1위에 오른 압둘-자바는 레이커스로 이적하고 나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5번의 NBA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참고로 압둘-자바는 밀워키 벅스에서 WS 114.7을 쌓고 레이커스에서 158.7을 쌓으며 개인 통산 누적 WS 273.4를 기록했고 이는 NBA 전체 1위입니다. 벅스에서 레이커스로 이적한 이후 압둘-자바는 본인이 모든 것을 컨트롤하던 벅스 시절과는 달리, 매직 존슨과 제임스 워디에게 공격을 많이 맡기고 본인은 '쇼 타임 레이커스'의 수문장으로 수비에 더 신경을 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말이 수비에 신경을 쓰는 것이지 압둘-자바의 재능은 어디 가지 않아서 매일 20득점 이상을 폭발시키는 활약은 기본이었습니다. 본인의 필살기 스카이 훅을 활용한 안정적인 득점과 탄탄한 수비로 레이커스에 오래 기여했고 41세까지 무려 통산 18시즌을 소화하며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했습니다. 마지막 시즌에도 평균 득점 두 자릿수에 74경기를 전부 선발로 출전했을 정도로 정말 농구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 대단한 센터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등번호 33번은 영구결번이며 그는 프랜차이즈에서 블락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nd PG-SG 제리 웨스트(Jerry West)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162.6
레이커스에서 뛴 기간 : 60-61시즌 ~ 73-74시즌
레이커스에서의 성적 : 14시즌 27.0득점 5.8리바운드 6.7어시스트
레이커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1회, 파이널 MVP 1회, All-Star 14회, All-Star MVP 1회, All-Defensive 1st Team 4회, All-Defensive 2nd Team 1회, All-NBA 1st Team 10회, All-NBA 2nd Team 2회
※ 60년대를 뛴 고대 선수지만 우리는 이 이름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사무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는 NBA 로고의 주인공인 제리 웨스트가 2위에 올랐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로고의 주인공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눈부신 커리어를 보냈습니다. 선수 생활 14년을 모두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뛰었고 모두 All-Star에 선정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그의 파이널 MVP가 제정된 이후 첫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커리어 대부분을 PG로 뛰었다고 기록에 남았지만 사실상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춘 듀얼 가드에 가까우며 코트 어디서든 정확한 슈팅을 구사했다고 합니다. 당시 3점 슛이 없었던 것이 웨스트에게는 아쉬울 것 같습니다. 지금의 스테판 커리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강심장을 가지고 있어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이 특히 뛰어났고 클러치 상황에서 믿고 맡기는 에이스였다고 합니다. 그는 은퇴 후에도 레이커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단장 및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올해의 경영자 상을 2번이나 수상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웨스트의 등번호 44번은 영구결번입니다.
1st SG-SF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
Win Shares : 172.7
레이커스에서 뛴 기간 : 96-97시즌 ~ 15-16시즌
레이커스에서의 성적 : 20시즌 25.0득점 5.2리바운드 4.7어시스트 1.4스틸 0.5블락
레이커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5회, 파이널 MVP 2회, MVP 1회, All-Star 18회, All-Star MVP 4회, 이 주의 선수 33회, 이 달의 선수 16회, All-Rookie 2nd Team 선정(96-97시즌), All-Defensive 1st Team 9회, All-Defensive 2nd Team 3회, All-NBA 1st Team 11회, All-NBA 2nd Team 2회, All-NBA 3rd Team 2회
※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선배들의 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주인공은 조던 다음 최고의 SG로 꼽히는 코비 브라이언트입니다. 현역 시절 내내 수많은 팬과 안티를 거느린 리그 대표 아이콘이자 역대 득점 3위에 올라있는 역사상 최고의 스코어러 중 하나입니다. 최고의 득점 기계답게 역시 수준 높은 포스트-업과 유연한 몸에서 나오는 화려한 스킬로 유명하며 특히 볼 핸들링 하나는 조던보다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입니다. 또한 조던의 스킬을 거의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다만 조던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운동능력을 기술로 커버하는 유형의 선수였습니다. 유기적인 패스보다 본인의 슛을 우선하는 마인드 때문에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고 실제로 그의 컨디션에 따라 팀 전체의 공격이 들쭉날쭉할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의 통산 야투율은 약 45%로 훌륭한 편이며 수비수를 달고 던지는 터프 슛이 많았던 것도 난사쟁이라는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브라이언트는 본인의 팀의 중심이 되면서 수비를 많이 포기했지만, 선수 생활 초반에는 수비 실력도 훌륭했고 본인의 수비가 아니라 팀 전체의 수비를 일괄적으로 지휘하는 수비 커맨더였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브라이언트의 진가는 팀의 위기의 순간에 볼을 쥐어주며 구원의 눈빛을 보낼 때 드러납니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한 방 꽂아주는 최고의 에이스. 그게 우리가 기억하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모습입니다. 영구결번과 명예의 전당은 예정된 수순이며, 레이커스 프랜차이즈에서 경기 수, 출전 시간, 필드 골 시도 횟수와 성공 횟수, 3점 슛 시도 횟수와 성공 횟수, 자유투 시도 횟수와 성공 횟수, 스틸, 득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첫댓글 코비♡
사실 거짓말 안하고 그냥 전설들만 보고 햐 역시 레이커스팬하길 잘했어 우리전설님들 짱짱맨 하면서 코비를 생각도 안했는데...어디 안가네요 저사람 ㅎㅎ...
코비가 우승4회 였던가요? 갑자기
혼란이 왔네요
코비우승5회죠~^^
그렇져? 쓰리핏에 리핏 ㅎㅎ
아 맞네요ㅎㅎ 있다가 컴퓨터 키면 수정하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나같이 리스트에 선수들이 쟁쟁하네요.
디펜시브 퍼스트 9회, 올 엔비에이 퍼스트 11회..... 진짜 신발장수만 없었으면 ㅜㅠ
신발장수 없엇으면... 이테리에서 축구선수햇을지더..
우와 코비가 1위일줄은......
탑10의 4명의 선수가 동시대에 같은 주전 멤버로 뛰었으니...80년대 쇼타임 레이커스는 정말 말 다했죠...
코비가 1등일줄은 몰랐네요. ㅎㅎ
Win Shares 가 누적 개념인거죠? 시즌 평균으로 계산해보면, 1위 조지 마이칸 15.53, 2위 오닐 12.13, 3위 매직 존슨 11.98, 4위 제리웨스트 11.61, 5위 압둘자바 11.36이고 코비는 8.64로 6등이네요.^^
네 누적이라서 팀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 유리합니다!!
콩형 ㅠㅠ 콩형만 우승이 없어 ㅠㅠ
코형이 일등맞죠 20시즌씩이나 뛰어줌 너무고맙죠 !!!!!
그런데...이만사마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레이커스에서의 캐리어가 비교적 짧아서?...
드디어 레이커스 차례군요 ㅎㅎ 감사히 잘 봤습니다!
역시 코비형!
알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