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 제주도의회 김모의원이 제주도청 환경자산보전과에 강정 해군기지공사관련 서면질의를 시행한바 있습니다.
질의 내용은 오탁수방지막 훼손과 관련하여 제주도청의 시행조치에 관해서입니다.
열흘뒤 답변이 왔습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사진과 같이 훼손실태와 보수이후의 그림도 비교했네요.
훼손된상태의 사진은 강정마을 해상팀이 직접 바다에 들어가 촬영한 것이고, 이를 근거로 4월 12일 범대위가 공사중지명령을 요구하는 항의 기자회견을 한바가 있습니다. 주민들과 활동가들도 불법공사중단을 요구하며 정문에서 처절한 저항을 하였습니다.
제주도청에서는 오탁수방지막훼손을 인정하고 국방부에다 공사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이후에도 불법공사는 주야간 가릴 것 없이 강행되었습니다.
열흘쯤 뒤 제주도청에서는 훼손부의가 보수완료되었다고 인정된다면서 다시 공사재개를 수락하는 공문을 보냅니다.
이 사진이 그 근거가 되는 모양입니다.
첫번째 왼쪽사진은 멧부리(2공구 동방파제 공사))쪽 오탁수방지막이 이음새가 풀려 기능을 못하는 사진이고, 오른쪽은 그 이음새를 다시 복구하였다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육안으로도 구별이 되는 것이 막채색깔이 틀립니다.
하나는 작년 무이파태풍 이후 설치해서 그동안 각종 오염물과 해조류 물이끼등이 부착되어 까맣게 변색되어버린 거고, 오른쪽사진은 공장에서 금방 출고되어 새하얀 빛깔이 살아있는 새로 설치된 남방파제쪽 방지막입니다.
두,세번째 사진도 전혀 다른 부분을 합성시켜 놓았네요,
기존 설치된 막체를 저렇게 만들려면 표백제에 100년은 담가놓아야 할 것입니다.
즉 훼손된 상태의 사진도 우리가 촬영하여 도청을 방문 항의할때 제출한 자료이고, 보강됬다는 사진도 엉뚱한 곳에서 해군이 촬영하여 제출한 자료입니다.
담당부서공무원들은 자신들의 기본적인 의무도 방기한데다가 제주도민들의 대의기구인 도의회마저 무시하면서 공문서를 조작하고 거짓답변을 합니다.
제주도청 환경자산보전과장 허경종 서기관
환경평가담당 박근수 사무관이 그 주인공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