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날새 : 하나님은 날마다 새 일을 행하신다.
🚚 하날새와 함께하는, 오늘은 2025년 12월 18일, 목요일입니다.
🚚 창세기 28장, 21절, 22절 말씀에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고파요'라는 제목으로 창세기 이야기를 드립니다.
21절: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절: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아멘
지금은 달라졌지만 제가 고등학교 다닐 적에는 대구의 큰 부자들은 대구 앞산 자락을 끼고 있는 대명동에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에, 그 대명동에 살고 있는 큰 부잣집에 입주하여, 그 집 아이 세 명의 학습을 돕는 입주 가정교사로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학교는 담임선생님이 형편을 봐주셨어, 휴학은 아니고, 중간고사와 학기말 고사만 치려 가면 됐습니다.
아침에는 아이 세 명의 학교 갈 채비를 전부 챙겨 주는 일을 했습니다. 오후에 아이들이 돌아오면 발 씻는 일부터 해서 전부 챙겨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숙제를 챙겨주고, 내일 공부할 것을 미리 예습을 전부 시켜 주어야 했습니다. 낮 동안에는 연세가 많으신 그 집 할머니의 말 동무가 되어주는 일을 했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식사때마다 종류도 다른 생선들과 해산물들과 갈비찜과 불고기가 번갈아가면서 올라왔습니다. 이 댁에 오기 전까지는 이런 음식들이 세상에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두어 달이 지나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밤마다 혼자서 울었습니다. 어머니가 계시는 집에 가고 싶어서 말입니다.
여기 아버지 집으로 가고 싶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야곱이었습니다.
야곱은 지금 자기 힘으로는 아버지 집에 평안히 돌아갈 가능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형이 자기를 죽이려고 벼르고 있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형은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산짐승과 들짐승을 사냥하는 유명한 사냥꾼이었습니다. 온몸이 털보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정도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형이 죽지 않고 살아있는 동안에는 아버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야곱 자신이 아버지 집에 돌아가게 된다면 전적으로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영원히 하나님을 떠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 고백한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술수와 자신의 지혜만 믿고 살았던 야곱이었지만 도망자의 신세가 되고 보니 자신의 연약함을 야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것조차도 하나님이 돌아가도록 해 주시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고 지켜 주셨지만, 그 후 20년 30년이 지나도록 벧엘을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떠나게 하셨을 때에야 비로소 어쩔 수 없이 야곱이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죽 끊듯 변죽을 부렸던 것입니다. 야곱뿐만 아니라 우리가 다 그렇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다급하게 찾습니다. "하나님 나에게 이번만 도와주시면 아버지께로 돌아가겠습니다." 하고 매달렸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도와주셨지만 살다가보니 이런저런 일로 다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어 살아가던 우리들입니다.
다시 한번 빈 들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던 그때를 기억하여 아버지께로 돌아갑시다. 말씀이 있는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갑시다.
야곱은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습니다.
"자기가 세운 기둥으로 성전을 삼겠다"는 것은, 여기서 예배하는 제사장의 역할을 하겠다는 서원의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모든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기도하는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것입니다.
"십일조를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므로 나의 소유를 나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십일조에는 신앙의 고백이 담겨있습니다. 즉 '나의 소유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라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런 믿음의 정신으로 사는 성도라면 다른 모든 삶도 하나님을 주인으로 살게 됩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집으로 평안히 하나님께서 돌아가게 해 주시는 것이 우리의 기도이며 우리의 간절한 소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집으로 평안히 돌아만 간다면, 다른 모든 나의 삶도 따라서 평안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가정도, 나의 직장도, 나의 사업장도, 나의 농장도, 나의 학교생활도 평안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는 은혜를 받았다면, 왕 같은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나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인 것을 항상 고백하면서 살도록 합시다. 이것이 아버지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게 해 주신 복을 받은 사람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광야 같은 이 세상 길을 평안히 갈 수 있도록 우리를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사는 동안 제사장의 역할을 다하며, 나의 모든 소유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인 것을 믿고 고백하므로 내게 주신 모든 것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되도록 헌신의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통해서 우리 곁에 사람들이 함께 예수님께 나가며 복받게 해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