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다보니 태풍에는 저절로 예민해 졌는데,
9호, 10호 태풍예보가 있더니 11호 태풍의 추가 예보가 있던 10일~일주일 전쯤에는 3개의 태풍이 전부 한반도를
비껴간다고 하여 마음을 푹 놓았었는데,
4~5일 전부터 9호 태풍이 관심사로 재등극하면서 아울러 한,미,일,중국이 예상한 9호 태풍의 진호가 다 다름을 알게
되었읍니다. 미국의 예보는 상해에 상륙하지 않고 북동방향으로 틀어 한반도에 피해가 많이 예상되는 코스였고,
한국의 예보는 샹해로 상륙하여 중국 해안선가까운 내륙으로 북진하다가 황해로 빠져 한반도에 피해가 전혀 없는
코스였고, 미국보다는 한국의 예보가 잘 맞는다는 한국당국의 자랑도 있었는데, 전날에야 상해에 상륙하지 않는다는
정정이 있기는 하였지만.
이번 9호태풍의 코스는 미국의 예보가 맞는듯. 더 일찍 북동방향으로 틀어 제주에도 바람이 제법 심했읍니다.
아침에 확인결과 하우스는 괜찮은데, 마당과 텃밭에 심은 옥수수, 고추는 많이 쓰러졌고, 무화과, 매실, 감, 자두등의
나무도 쓰러졌거나 기울어져서, 다른 태풍때보다 오히려 잔잔한 피해가 더 많네요.
예보만 보다 전날에야 마음이 급해져서 태풍에 대한 대비를 부랴 부랴 하면서도, 내심 이번 태풍은 그리 심하지 않을 모양이다
라고 안심을 하기도 하였기 때문일까, 당국이 많이 원망스럽습니다. 허기는 강한 태풍이 온다고 예보를 한데도 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신통치 않음을 인전한다면, 예보가 다르고, 다르지 않음에 따라 결과가 그리 달라 지지도 않겠지만.
해마다, 바람이 불때마다, 고추를 세우고, 마당의 나무들을 세우거나 뽑아서 다시 심거나 하는 일이 일이 제법 많습니다.
바람에 쓰러뜨리지 않는 방법이 다른분들에게는 있는 것인지도 알아봐야 하겠고, 마당에 유실수를 심지 말까 싶은 생각도
하여 봅니다.
허기는 태풍의 길목인 오끼나와에서는 하우스도 H-beam으로 짓는다던데, 이런걸로 위안을 해야 하나요?
7월 12일 오전에
아 라 리 에서
이 희철
첫댓글 태풍의 계절에 앞으로도 몇 개 더 올라 온다는데 걱정이 되겠네
일단 찬홈이는 지나간것 같아 다행!!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쎄게 화이팅 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