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고 한달이 지나서야 글을 쓰네요. ^^
출산예정일 13일 앞두고 양수가 흐른것 같아 신랑한테 병원가자고 했죠
담당쌤은 초음파로 보시더니 아직 아닌데 양수 아니다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내진하는데 얼마나 아프던지 정말 너무 아파 울뻔했어요, ㅜㅜ
괜찮타고 이번주 중에 낳겠네 그러시더라구요,
괜찮구나 하고 집에 있는데 밤 12시쯤 이슬인가 비치더라구요
그후 조금씩 배가 뭉쳤다 풀렸다 반복하더니 3시부턴 좀더 강하게 오더라구요
(요즘 스마트폰 어플중에 진통계산기라고 있어요. 그거 이용하니 좋더라구요 ^^)
참을수 있을것 같아 신랑한테 말도 안하고 혼자 샤워하고 짐가방 챙기고
병원에 전화해서 5분에 1분 아프다고 하니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침 6시에 신랑깨워 당황하는 신랑 정신차리게 하고 병원가니 6시 40분
점점 시간이 줄어들수록 죽겠더라구요 ㅜㅜ
넘 많이 진행되서 무통못맞는다고 하더라구요 젠똥 괜히 참다 더 아프게 생긴거 있죠 ㅜㅜ
그후 간호사가 배로 힘주라고 해서 열심히 배에 힘주었더니 양수가 팍!!
전 양수터지면 바로 애 나오는줄 알았거든요 놀래서 소리쳤더니 괜찮타고 그러더라구요 완전 민망 ㅋㅋ
시간 좀 지나 당직의사 콜하는소리에 이제 다되가는구나 싶더라구요
분만실로 옮겨지고 이것저것 준비하시는 시간이며 한방에 힘주는 시간까지 10분만에 끝 !!
으앙하고 성격급한 울 아들이 제게 왔어요~^^
출산전 맨날 신랑한테 애 나오면 하얀거 없이 깨끗하게 닦아서 내품에 달라고 그랬는데
(티비서 보면 하얀거 묻어 있으니 싫터라구요)
신랑 당황해서 말도 못하고 ㅋ 다행이도 깨끗하게 닦아서 주시더라구욬ㅋ
안아보고 젖물려보니 정말 실감나더군요 ㅋㅋ
마지막으로 회음부 꿰매는데 진짜 애 낳는것 보다 더 아프더라구요
(원래 바늘을 무서워해서) 벌벌떨며 회복실?로 옮겨졌어요.
병원와서 2시간 30분만에 출산했네요.
허리디스크가 있어 허리로 틀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쉽게 애 낳은것 같아 다들 체질이라고 둘째 빨리 놓으라네요 ㅋㅋ
그땐 다신 안낳을것 같았는데 한달이란 시간이 지나고 귀여운 아들보고 있으니 둘째 낳고 싶네요.
제글 읽으신 모든분들 순산하시고 예쁘게 애기 키우세요~
첫댓글 어머! 언니~!!ㅋ잘지내고 있쬬?? 난 점점 출산의 공포로 휩싸여가고 있어요~~ㅠㅠ 허리며 치골이며 안아픈데가 없는거 같아요~~ㅠㅠ 나도 언니의 순산기운을 받아서 순풍 잘 낳아야겠어요~~~ 순산한거 완전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