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이 구름 뒤에 숨어 모습을 보여주지 않더니
수업을 시작하기전 잠깐 햇살을 비춰줍니다.
수업이 끝날때까지 이런 날씨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친구들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가을학기의 첫 수업이라 봄학기에 수업을 했던 친구들도
가을학기에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도 아직은 어색한가 봅니다.
숲으로 이동하며 강사님의 소개와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이야기로
어색함을 덜어봅니다.
이번 달 수업은 ″가을을 알리는 풀벌레 소리를 들어요〃란 주제로
곤충들에 대한 이야기와 곤충들을 만나러 떠납니다.
잔디 광장에서 질경이 광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만난
많은 곤충과 곤충의 애벌레들, 다람쥐와, 뱀, 두꺼비 가족까지
친구들은 찾기도 잘하고 관심있게 관찰도 잘 합니다.
편백숲으로 들어 갈때 비가 내리기 시작하지만
나도밤나무에 있는 애벌레는 만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린 애벌레부터 종령애벌레까지 한 나무에 다양하게 있는 애벌레를
잘도 찾아냅니다.
숨은 그림찾기하듯 먹그림 나비 애벌레를 만나고 숲을 나갑니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습니다.
비을 피하기 위해 비 옷을 펼쳐 아이들에게 커다란 우산을 만들어줍니다.
비 옷 우산 속에서 한 줄 기차을 하고 미끄러지지 않게 천천히 내려옵니다.
비 오는 날 숲 속 활동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아,
10월에 또 다른 모습으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 무등산숲학교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