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예전에 올렸었던 얘기들인데
보다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해서 레방에 올려봐요 ㅎㅎ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지금 사진이 안올라가네요;;;;;;)
고등학교때 월드컵 시절 김남일 정말 인기 많았을때
저두 김남일 왕팬이였거든요 ㅎㅎ
저희 할머니댁이 전라도 광양이라는 곳인데
남일선수 그당시엔 지금은 수원이지만 전남 드래곤즈 프로팀 소속이였어요
그래서 여름방학때마다 할머니댁에 놀러간다는 핑계로 광양 내려가서
김남일 보러 다녔었거든요 ㅋㅋ 숙소에도 놀러가구.. 연습구장에도 놀러가구
그때 하도 날이면 날마다 쫒아다녀서 재밌는 일화가 몇개 있어요 ㅋㅋ
하루는 사촌언니 하고 둘이서 전남 드래곤즈 선수단 숙소 앞에서 김남일
기다리고 있을때였어요 ㅋㅋㅋ
월드컵 끝난 직후 여름방학때 김남일 차가 아우디였어요
그날 김남일이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광양 내려오고 있던 중인데
전남 선수들이 연습구장으로 연습하러 가더라구요 다른팬들은 김남일도 간줄 알고
다른 선수들 따라서 연습구장으로 갔어요 ㅋ
그래서 저는 사촌언니랑 둘이서만 김남일 기다리고 있는데 한 1시간 기다리니까
김남일이 도착해서 숙소앞 주차장에 주차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달려가서 오빠 어쩌고 저쩌고 한두번이 아닌지라 친숙하게 인사를 했죠 ㅋㅋ
그랬더니 김남일이 또 시크하게 웃으면서
"나지금 연습하러 가야되 바뻐"
그래서 저랑 사촌언니랑 둘만 있었는데도 어디서 그런용기가 났는지
"오빠 그럼 오빠차타고 저희도 같이가서 구경하면 안될까요 ㅋㅋ어차피 딴애들은 다갔는데.."
그랬더니 김남일이 어이없다는듯이 웃으면서 주변 둘러보더니
"그대신 뒤에타"
ㅋㅋㅋㅋ 그래서 잽싸게 김남일보다 먼저 뒷자리에 타구선 출발했죠 ㅋㅋㅋ
한참 가다가 제가
"오빠 결혼은 언제하세요?? 어떤여자랑 결혼하실까?"
그랬더니 김남일이 ㅋㅋ
"30살쯤에 할꺼고 너랑은 안해"
ㅋㅋㅋㅋ
무안할수도 있었는데 하도 그런게 매력인 사람인지라 좋다고 흥분했던 기억나네요 ㅋㅋㅋ
그 30살이 올해네 -_- 제발 그약속 지키지 않으시길 ㅋㅋㅋ
나도 아니지만 지금 그언니도 아니야 -_-
(아 생각해보니 올해는 31살이구나 ㅋㅋ 암튼 올해도 하지마)
또 그다음 일화 ㅋㅋㅋ
그날도 그해 여름이였는데 ㅋㅋ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이 단체로 드래곤즈 경기장
앞에서 싸인회를 했던적이 있어요 그날 또 김남일한테 싸인을 받으려고 줄을 서있는데
왠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쌔끈한(?) ㅋㅋ 여성분이 빨간색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김남일한테 싸인을 받으려고 나가더라구요 ㅋㅋ
근데 그 여자가 갑자기 진짜 정말 100% 실환데 김남일 무릎에 자기 허벅지를
턱 올리면서 자기는 무릎에 싸인을 받겠다고 하더라구요
김남일도 순간 당황하고 주변에 팬들 전부 수근거리고 있는데
우리의 들개남일씨 ㅋㅋㅋ
당황한 기색을 말끔히 씻어내고 가볍게 썩쏘 한방 보내더니
자기 왼손을 자기 머리 위에가볍게 얹고 오른쪽 손을 꽂꽂히 세우고선
최대한 그 여자 몸뚱아리에 접촉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담은 자세를 하고
팬을 세우고 열심히 싸인을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여자 엄청 무안했는지 목까지 빨개져서 당황하면서 나갔던 사연 ㅋㅋㅋ
그리고 세번째 일화 ㅋㅋㅋ
그날도 연습구장에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 단체로 연습하고 있었을 때였을꺼예요 ㅋㅋ
그날도 많은 팬들이 왔었는데 그중에 어떤 팬이 굉장히 보이쉬한 팬이 있었어요 ㅋㅋ
머리도 폭탄머리에 축구스타킹을 신고 암튼 튀어서 다른 팬들도 저도 쳐다봤었는데
그 팬이 김남일한테 씩씩하게
"오빠 정말 멋지십니다"
그러는데 김남일이
"내가 오빠예요? 확실해?"
ㅋㅋㅋ역시 시크하게 물어봐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 다 웃었었던 ㅋㅋ
근데 그 말투가 기분나쁘거나 비꼬는 말투가 아니라 그 보이쉬했던 팬도
기분좋게 웃고 넘어갔던거같아요 ㅋㅋ
마지막 일화
그날이 8월말이였는데 저랑 제 사촌언니가 개학한다구 서울올라가야되서
마지막으로 김남일 보러 간다고 또 숙소 갔었던 날이였는데,,,
그날은 정말 제대로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싶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용기를 내서 몰래 뒷문으로 숙소안으로
잠입을 했어요 ㅋㅋㅋ
김남일 방이 3층이였는데...
2층에 선수들 유니폼이나 속옷모아놓는 세탁실이 있었거든요
3층으로 가다가 인기척에 놀라서 무작정 세탁실에 숨었어요ㅋㅋ 근데
노란색 큰 통에 선수들 이름이 쓰여있는데 김남일 속옷통이 보이더라구요ㅋㅋㅋ
속옷도 있는데 정말 가져오고 싶었는데 ㅋㅋ
( 진심 구경만 했지 가져오진 않았어요 깔끔한 흰색 뿐이더라구요 *-_-* ㅋㅋ )
암튼 언니랑 둘이서 한참을 히히덕대다 인기척도 없어진거같고 3층으로 올라가려고 나오는데
3층에서 내려오던 김남일이랑 세탁실 앞에서 딱 마주친거예요 ㅋㅋ
저랑 사촌언니랑 너무 놀래서 헉.. 하고 입을 못다무는데 또 우리의 들개오빠는
시크하게
"요즘 빤스가 자꾸 없어진다 했더니 니들이였구나"
하고 웃으면서 내려가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도 이때 사진도 같이 찍어줬다긔 ㅋㅋㅋ
이상 이야기들 정말 제 미래를 걸고 100%실화구요 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참 쓸데없는 짓 했다 싶을때도 있지만
진짜 제 인생에서 02년 여름이 가장 재밌고 스릴있었던 때였던거같기도 해요
김남일 선수 겉으로 보기에 차갑고 까칠해 보이지만
한마디 한마디 뱉는 말이 틱틱대면서도 따뜻하고 재밌는 사람이라구^^
(몇마디 해본걸로 그사람을 아는데는 무리가 있겠지만 좋은 사람이란게 충분히 느껴졌어요 ㅎㅎ)
올해가 결혼하신다고 했던 서른살에서 1년이 지나갔는데..
결혼하면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오래도록 여러사람들에게 좋은선수로 기억되길 바래요ㅎㅎㅎ
사진도 같이 찍고 차에도 타보고 속옷까지 봤던 나같은 팬은 아마
손가락에 꼽으실꺼라구 ㅋㅋㅋ
암튼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정말 100%사실이야 ㅋㅋㅋ
김남일 역시 캐매력쟁이!!!!
자기 왼손을 자기 머리 위에가볍게 얹고 오른쪽 손을 꽂꽂히 세우고선 <-이자세 나만 이해안가는거냐규!!!
우리 들개가 그 여성의 신체를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는 나름의 의지인거져..ㅎㅎ보통 사인할 때 한손은 펜 잡고 한손은 종이 잡고..그러니 조금의 틈도 보여주지 않겠다는 들개만의 시크함..ㅎㅎ
남일아나다님 완벽한 해석이세요 ㅋㅋㅋㅋ 진짜 그여자 신체는 털끝하나 안건들였다긔 ㅋㅋㅋㅋㅋ 얼마나 고소하고 통쾌하던지 ㅋㅋㅋㅋ
이거 정말 들개답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만화에 나오는 남자같아 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리 재밌는 사람이 다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 그때 맨날 카페 들락날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창기에 60만명이라고 기사도 나고 ㅋㅋㅋ
BEST MF 김남일 이었나?? 나도 가입했었는데 ㅠㅠ ㅋㅋㅋ
진짜 완전 난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리신드롬과는 비교안되던 남일이신드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땅에서만큼은 베컴따위 부럽지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가입 ㅋㅋㅋㅋㅋㅋㅋ한때는 100만명까지도..금새줄어들기는 했지만..아 그립 ㅋㅋ
뭐랄까. 최근에 늘 생각하는거지만 들개랑 민용이랑 성격 은근히 비슷한듯 ㅎㅎ 그래서 내가 최근 민용에게도 끌리는건가 ㅎㅎ
김남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캭
내남자~
워메 멋져브러..
엄훠 딴소리지만 마늘님 진짜 오랜만이다 워메 보고싶었어브러 ...
그가내마음에 들어온다......
난 그래도 니가 밉다........................................................................ 사진찍어달랬는데거절했어
진짜 매력적이야 글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말 한마디 한마디 던지는게 너무 좋다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빠져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랑은 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매력적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랑은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빤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긴다규 ㅋㅋㅋ
옵빠. 결혼하지 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김남일 함께해요 김남일 영원해요 김남일 김!남!일!짱
진짜 매력이 넘친다...저 까칠함...
부디 서른다섯살에 할꺼고 보민이랑은 안해 라고 해줘.......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서른다섯 딱 좋다. 들개는 아직 결혼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아.....
33333333333 서른다섯에 안해도 되니까 보민이랑은 안해.. 요래 달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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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은 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남일 시크하네ㅋㅋㅋㅋㅋㅋㅋ
2010년월드컵까지 싱글로 살아..아니면 지성이랑 살아...것도 힘들면 안사장이랑 살아
차라리 효리라면 내가 이렇게 망연자실도 안한다...아시아의 베컴부부 비주얼이라도 되지.....
김남일선수 정말 캐매력!!!!!!!!! 시크하면서도 다정다감..몇년전에 진짜 들개에게 미친듯이 좋아했던 내가 생각난다........ㅋㅋ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랑은 안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들개 사랑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