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시 인생무상..^^
내가 블로그에 쓴 개인 글이라서 말투가 딱딱한 점 이해부탁 ㅠㅠ!'
<위대한 쇼맨>
라라랜드 제작팀이 만들었다고 하는 위대한 쇼맨. 뮤지컬영화인 만큼 음악의 퀄리티와 영상의 화려함이 확실히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해주었다. 그러나 스토리면에선 개인적으로 오만하다는 느낌이 가장 컸다.
첫번째로, 아무 서사가 없다. 주인공인 바넘은 하층민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굉장히 노력하는 인물이다. 여러 일을 하던 중, 사람들이 기피하는 별종(극중에서는 흑인 등 유색인종이나 독특하게 생긴 사람들로 나온다.)들을 기용하여 서커스를 만든다. 하필 왜 서커스였을까? 그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서커스와 아무관련이 없는 인물로 나오며, 별종들과도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갑자기 별종들에게 더이상 숨지말라 외치며(네가 뭔데?) 같이 서커스에서 공연을 하자 말한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서커스와 별종들이 분위기를 끌고 가는데, 정작 그 모든 것을 만든 주인공 바넘은 이것들과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이다. 이런 뜬금없는 서사에 관객들은 아무런 연관성을 느낄 수 없다. 차라리 어릴때 아버지가 서커스단장이었다던가 바넘 또한 별종임을 숨기고 힘들게 살았다던가 하는, 뻔하지만 항상 먹히는 장치를 두고 스토리를 만들었다면 훨씬 당위성이 있었을 듯 하다.
두번째로, 별종들에게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과 바넘은 뭐가 다른걸까? 처음에 같이 서커스를 하자고 손을 내밀어 준 것? 그것또한 그들을 이용하려는 행동이었다. 바넘은 오직 '돈이 될 것 같아서' 약자를 이용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주인공이 완벽히 착한 인물일 필요는 없으니 그냥 넘어갈 정도는 되지만, 문제는 모두들 바넘을 그다지 비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극장 앞에서 별종을 욕하는 사람들도 별종을 욕하지, 그 사람들을 모은 (모아놓고 책임지진 않은)바넘을 욕하진 않고. 가족들에겐 마냥 든든한 가장이고. 결정적으로 자신을 버린 바넘을 별종들은 두둔하고 고맙다고 한다. 대체 왜? 본인들을 이용해먹고 버린 바넘에게 왜 그들이 고맙다고 하는지, 관객들은 그 감정선을 이해할 수 없다.
세번째로, 과연 별종들의 서커스가 별종들이 당당해지는 무대인가? 그 서커스는 실제로 있었던 공연이다. 다르게 생긴 사람들과 동물들을 끌어모아 하는 공연인데, 이 공연은 엄연한 차별과 혐오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금 다르게 생겼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보러 다른 사람들이 돈을 내고 구경을 한다? 노예시장 같은 구조와 무엇이 다른가? 이 서커스는 인권유린, 차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이 영화에서는 오직 별종들이 당당해질 수 있는 무대. 노래와 춤을 위한 장치로만 나타내진다. 너무 일차원적인 생각이 아닐까.. 최소한 구경거리가 되는 것에 대한 별종들의 거부감이나 갈등, 구경거리가 되어도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 그들의 고찰 등이 조금이라도 나왔다면 어땠을까. 지금으로썬 자극적인 소재에 대한 깊은 생각 등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부족한 부분을 화려한 영상과 노래로 눈속임할 뿐! 기득권의 오만한 시선만이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평면적이고 뻔한 인물과 스토리.
부잣집 딸임에도 가난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항상 남편만을 믿어주는 지혜로운 조강지처. 이제는 너무 뻔한 인물 아닐까? -그리고 언제까지 번역가들은 아내가 남편에게 존댓말을 하도록 번역을 할까.. 엄연히 비슷한 또래로 보임에도 결혼을 하는 순간 아내는 남편에게 존댓말을 하게 되는 기적 - 그리고 남편을 꼬시는 사연있어 보이는 아름다운 여자. 주인공 남자는 일에 취해 정작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하고 뒤늦게 후회를 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결국 소중한 사람들과 이겨내고. 입체적인 인물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조연인 칼라일과 젠다야 커플에서 더 매력을 느낀다.
이 영화의 영상미, 노래는 정말 훌륭하다. 위에 말하는 것 처럼 스토리면에서 걸리는 부분은 정말 많지만, 러닝타임 내내 지루하지는 않았다. 스토리진행도 빠르고, 장면 틈틈히 노래가 많이 나와서 늘어질 틈이 없는 영화다. 그렇지만 별종 서커스라는 자극적 소재에 대한 고찰이 전혀 없어보이고, 이 부족한 스토리를 영상과 노래로 덮으려 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기득권의 오만한 시선. 일제강점기 시대에서 일본인들 시점으로, 일본인이 한국인들을 당당하게 발전시켜주었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것 아닐까? 영상과 노래는 훌륭하지만, 스토리에선 너무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다.
+ 그냥 젠다야 존예.. 바넘 아내분 존예... 린다 전예... 노래 영상만 남은 영화... 전체적으로 깔린 우월의식땜애ㅜ재수없었음..뮤지컬 영화 좋아하는 여시들은 솔직히 스토리 감안하고 보면 돈이 엄청 아까울 것 같진 않아! 노래하난 좋아서ㅠ
첫댓글 캬 여시생각=내생각
오만해 스토리...
미셸 윌리엄스 좋아해서 보러간거였는데 진짜 내용은 너무 빻았더라.. 노래 하나는 진짜 존나 좋았음
아아아앗 샤롯데 예약했는데 ㅋㅋㅋㅋ 노래좋다면 그저 다행이닷
스토리 정말 진부하고 엉망..근데 나는 영상미, 웅장함, 음악 이것만으로도 돈은 안아깝더라ㅋㅋㅋㅋㅋㅋ
222 그냥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고 영상미, 음악 듣기는 최고
마쟈,,,,,,다 맞는데 스토리 생각 잊게해줄정도로 영상 음악 좋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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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ㄱㄷ 제발 봐주라.ㅜㅠㅠ 큰 스크린으로 배우들 열창하능거 봐주라 ㅠㅠ 노래 정말 좋아.. 스토리는 빻앗지만 가사들이 너무 좋아!! 노래에 집중하먄 스토리따위 기억도안날거야!!
뮤지컬영화 많이 좋아하면 보는거 괜찮을거같애! 스토리 빻았다 해도 뭐 한남영화처럼 심각한 여혐버무리 이런건 아니니까.. 스토리 무시하고 노래랑 영상 볼거면 ㄱㅊ!
노래도 스토리랑 이어지는거고 거기서 감동이 오는건데 스토리가 너무 빻+이해되지않는 인물들의 감정선 땜에 노래에 딱히 이입이 안되고 감동도 안오는 사람도 있어..그게 바로 나ㅠ...
@느개비 화장실 불 끄면 소리지름 22222나야나 ㅠㅠ
인스타에 광고 영상 올라온거 부터 딱 백인들을 위한 감동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구나
와 여시 생각=내 생각이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스토리 진짜 개씨발임 여자배우들 발견만 한 영화
진짜동감.. 시작하고 한 30분?까지는 와 인생영화각이다 이랬는데 ㅎ..점점갈수록 스토리가....
와 딱 이거야 진짜 내가 이기분이였어 그래서 친구들이랑 보러갔는데 애들은 와 진짜 재밌다 너무재밌다하는데 난 사실 재미는 모르고 노래는 좋다였거든.. 너무 내용도 뻔하고 연계성도 없고 당위성도 없고.... 노래랑 영상미 볼거면 추천하지만 영화자체는 추천안하는...뮤지컬영화좋아하는데 좀 아쉬웠어...ㅠㅠ
아래글도 댓달았지만 너무 별로였어 여시생각 모두 받는다 진짜 돈과시간날림 ㅠㅠ 존나 뻔하고 노래좋은지도 모르겠고..
보는데 ㅅ기분진짜뭔가나빴어.....차별하지 말자는 척 하면서 더 차별하는거같은느낌...으
우와 정말나도 여시처럼 똑같이 느낌 평점믿고 봤는데 스토리 왜캐 부질하고 구짐??? 진짜 너무 이해안됐어 중간에 잤음 ㅋㅋㅋㅋㅋㅋ영상미도 너무 기대했는지 그냥 진부했어 너무 실망한 영화..
개공감하고 가. 스토리 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