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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하의 측근들이 거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18회는 그야말로 눈물바다를 이루었는데 (정말 지대로 울었다-)
특히 해인의 감정씬이 두드러졌던 한 회였다. 그래서 앞서 말한대로 오늘은 승하와 해인의 감정 위주로 적어보려한다.
(스크롤 ㅋ압박-)
당신이었나요..? 아프고 외로운 사람
1
드디어 해인은 승하가 정태성이었음을 알게된다.
새벽에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승하가 제가 웨이터로 일하고 있던 나이트 클럽 앞에 쓰러져 있더라구요.
일단 들쳐업고 동네 병원으로 데려갔더니 영양실조라는 거에요. 너무 오래 굶은 것 같다구요.
이틀동안 열이 펄펄나고 헛소릴 해대는데, 그땐 정말 이 녀석 이대로 죽겠구나 싶더라구요.
삼일 째 되는 날 깨어났는데 날 보자마자 그러다구요.
밥 좀 달라구요-
너무 가슴아파 하지 마세요.
다 지난 일이고 우리 승하 이젠 아무 걱정 없잖아요.
승하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해인은 눈물을 흘리고 만다. (같이 울었다 해인아- ㅠㅠ)
해인은 승하가 배후 조종자일 수 있다는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고 아픈 사람이었는데 알아봐주지도 못했다는 사실에
더 가슴이 아픈 것 같았다.
그리고 진실은.. 다 지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 없다고 말하는 유기농형의 말이 더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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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하는 도서관 앞에 왔다가 지난 밤에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을 기억해내고 어쩔줄을 몰라한다.
결국 발걸음을 돌리는데 마침 승하의 앞에 해인이가 미소지으며 서있다.
나 만나러 온 거 아니에요?
그냥 지나가다가..
어젠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
2
갑자기 승하의 손을 덥썩- 잡는 해인. (오마나- 오마나- 어쩜 좋니)
나만큼이나 놀란 승하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데 해인은 곧장 손을 잡고 그를 이끈다.
말로만 미안하다고 하지 말고 미안한 마음을 보여줘야죠.
밥을 사든 영화를 보여주든 보이는 걸로 표현하세요.
뭐부터 할까요. 날씨도 좋은데 해바라기-추울 때 양지바른 곳에 나와 햇볕을 쬐는 일 부터 하는게 좋겠다. 괜찮죠?
네..
밝은 햇살만큼 눈부시게 웃는 해인을 따뜻하게 바라보던 승하는 자신의 손을 잡고 있던 해인의 손을 바꿔서 꼭 쥐어준다.
(아- 그래.. 이런걸 바랬다구 ㅠㅠ)
3
꼭 마주잡은 두 손을 가볍게 흔들며 그렇게 그들의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행복한 데이트는 시작된다.
한 편의 아이스크림 CF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수줍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이 순간만큼은 승하도 복수도 슬픔도 잊은 평범한 한 남자로 행복을 만끽한다.
4
두 사람이 앉은 창가에 쏟아지는 빛처럼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이렇게 빛에 충만히 둘러싸인 승하의 모습은 12년만에 처음이 아닐까-
5
다정히 앉아 그네를 타고 있는 장면.
소나기 씬에 이은 러브라인 최대의 명장면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영상이 아름다웠다.
벚꽃이 휘날리던 그 날, 차마 잡을 수 없었던 그녀의 손을 가만히 잡는 승하.
그런 승하를 해인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이젠 두려워하지 않고 그의 손을 잡을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어느 덧 노을이 져가고 황혼의 강가에 선 두 사람. (여기서 승하가 해인을 살짝 안아주었으면 싶었는데-)
6
행복해서 오히려 더 눈물날 것 같은 모습. 그녀의 눈에는 어느덧 눈물이 고여있다.
행복해하는 승하의 모습을 볼때마다 자꾸만 눈물이 날 것만 같은 해인은 가슴이 아프다.
(이런 해인의 마음을 승하는 아는지 모르는지- ㅠ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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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리고 집에 도착한 승하는 온 집안을 밝힌다.
어둠에 익숙했던 그가 처음으로 온 집안을 빛으로 밝힌 것이다.
오늘 일을 떠올리며 달콤한 행복에 빠져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닐까- 눈물이 나려고 했다.
9
하지만 그 순간, 해인은 승하와 달리 어둠 속에 멈춰 있었다.
애써 그의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웃었지만 잘 참아주었던 해인은 기어이 참았던 울음을 터뜨린다.
놀란 엄마가 무슨일이냐고 묻지만 해인은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
엄마.. 나 어떻해요.
그 사람 너무 불쌍해서- 너무 아파서- 어떻해요
(아.. 이 미치도록 슬픈 장면 뒤에 쓰나미가 또 몰려올 줄은 몰랐다 ㅠㅠ)
해인아- 아직 늦진 않았어. 승하를 구해주렴-
10
구원의 손길
11
결국 앓아누웠던 해인은 기어이 행방불명이 되버리고 해인이 어머니에게 그 소식을 전해들은 승하는
그녀가 있을거라고 확신했던 성당에서 해인을 찾아낸다.
또 저번처럼 쓰러졌을까봐-
걱정하는 승하를 보고 성모상 옆에서 해인은 그를 마주보고 선다.
내가 왜 몰랐을까요.
나한테 우산을 줬던 뒷 모습이 변호사님과 너무 닮았다는 걸..
왜 몰랐을까요.
뒷모습이 너무 지쳐보였는데.. 너무 힘들어 보였는데..
뒷모습에 진실이 있었는데.. 그걸 왜 이제야 봤을까요
해인의 입에서 나오는 믿기 힘든 말을 들으며 승하는 그 찬란했던 순간이 깨져버리는 듯 굳어버린다.
12
누구보다도 당신이 제일 힘들거라는거 알아요.
고통스럽고 괴로우면서도 멈출 수 없는 당신이 가장 아플거라는거 알아요
하지만 나와야되요. 아무리 고통스럽고 괴롭더라도 터널 속에서.. 어둠 속에서 그만 나와야되요.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걸어나와야 되요.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내가 함께 있을게요. 내가 옆에 있을게요.
내가.. 정태성씨.. 옆에 있을게요.
드디어 그녀가 알아버렸다- 언제고 올 줄은 알았지만 닥치고 보니 승하는 충격이 크다.
아직은 알지 못하기를 바랬는데- 그러길 바랬는데-
자신의 손을 잡아주려는 해인에게서 한 걸음 물러서는 승하.
13
난.. 누구도.. 누구도 필요없습니다.
해인씨가 보는 건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어요.
12년 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해인씬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필요없다는 승하의 억눌린 대답에 그 가늠할 수 없는 상처를 보았고 계속해서 눈물을 흘린다.
14
그녀에게 상처가 될 줄 알면서도 승하는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이 원망스러운 듯 주먹을 꼭 쥐는데-
뒤돌아서서 해인에게서 멀어져가려는 찰나 해인이는 뛰어가 그를 끌어안는다.
제발.. 멈춰요.. 멈춰요 제발..
15
자신을 버려서는 안되요. 희망을 버리지 말아요.
그녀의 애원에 승하는 고통스럽다.
자신을 잡았던 손을 풀어 내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울음을 참으며 끝내 그는 구원의 손을 잡지 않는다.
난.. 희망같은건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미 걸어온 길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오수와의 대면씬에서 보여졌던 승하의 슬픔과 고독은 비교가 되질 않을 정도로 해인과의 성당 대면씬은 눈물 없이는 보지 못한다.
(아- 진짜 너땜에 미치겠다 승하야-)
열여섯 멈춰버린 시간에 갇혀버린 승하가 그 순간 너무도 어린아이 같이 느껴졌다.
16
처음으로 소리내어 우는 승하와 그가 나가버린 빈 자리를 보며 울음을 그치지 못하는 해인을 보면서
그 닥본사 깊은 밤.. 우아- 제대로 울었다.
그만큼 승하에게 있어서 해인이가 내민 손을 잡을 수 없는 현실이 참을 수 없을만큼 괴롭고 아팠던 거겠지-
그래서 심지어 형이 죽었을 때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소리내어 울 수 없었던 태성은 이제서야 소리내어 울고만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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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선 진실이 심장을 찌르더라도 그 길을 끝까지 가겠다는 오수의 모습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 술을 마시는 승하.
자신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해인과 모든 상황때문에 혼란에 빠졌다.
거울을 돌아본다.
거울엔 끝이 없는 복수의- 파멸의 끝으로 질주하는, 혼란한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 서있다.
18
넌 어디까지 가야 만족할거야
어디까지..
19
그런 자신에게 정신차리라는 듯이 술을 확- 끼얹는 승하.
거울 속 일그러진 얼굴처럼 승하도 일그러진 마음과 혼란으로 고개를 숙이고 만다.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거지?
그들의 선택은 이제 일주일 남았다-
막방 닥본사때 해피해도 울 것 같고 새드해도 울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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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아래와 같고 원본의 일부만 담아왔습니다.
주지훈 신민아 어쩌니 진짜..ㅠㅠ
첫댓글 ====== 이젠 잘 보이나요? ㅠㅠ =====
다 엑박인데요 ~
전 왜 보이죠?ㅠㅠㅠㅠㅠ
엑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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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박..그나저나 너무 슬펐다긔..해인이도 그렇고 오변도 그렇고..오변 해인이 좋아하면서도 제대로 좋아하지도못하고 항상 냉정하게 대하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제 잘보이죠?ㅠㅠ 아 진짜 오변에 대한 나의 애정만 아니었어도 포기했는데 이젠 잘보여서 다행...ㅠㅠ
님 하드에 있는 사진 아닌가요? 네이버블로그 계정은 링크 안돼요. 글만 복사하시고 사진은 저장해서 첨부하세요.
e다시 올리겠어요.. 될때 까지.ㅠㅠ
승하 ㅠ
================= 이제는 보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 보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지말껄,ㅠㅠㅠㅠㅠ지훈아,,,,아이고,,,,,,사랑한다,오나전ㅅ랑해
엔딩예상하기 쉽지않아,,, 너같은 드라마는 처음이야 하악하악 ㅋㅋㅋ
도대체 어떻게 끝날지 가슴이 ㅎㄷㄷㄷ 다음주면 또 주블랙과 안녕이구나;;;
아이고ㅠㅠㅠㅠ 승하야 제발 진짜.... 해인이 손 잡아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 좋다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맙습니다..ㅠㅠㅠㅠㅠㅠ
승하야.. 어쩜 좋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민아 뒷모습..정말... 이거 슬퍼요..ㅠㅠ
이제 이번주네요 그동안 마왕땜에 너무 행복했어요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아놔~~187수트간지 어쩔~
우리 승하 전기세 한달내내 0원 나오겠다 했떠니 ㅋㅋㅋ 불켰어~~ ㅠ ㅠ ㅠ ㅠ ㅠ ㅠ ㅠ 승하야!!!!!!!!!! 널 보낼 자신이 없어~~이제 2회만 남았다니 믿을수 없다 ㅠ ㅠ ㅠ ㅠ ㅠ
아..그렇구나 처음 불켰구나..처음 소리내서 우는거였구나...보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것을 알게되서 너무...너무...슬퍼요.ㅡ.ㅜ 아..진짜 이런 드라마..정말 처음이야..
승하연기완전물올랏어 ㅜ 너무마음아파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