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든 삶의 주인이시며 세상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혼탁한 세상 속에 주님의 가르침을 지키며
세상의 풍조와 염려에 휩싸이지 않고자 노력하였지만
주님이 보여주신 비움, 베품, 낮고 천한 곳에 머무신 삶을 닮기에는
오늘 우리의 삶이 지나치게 탐욕스럽고 이기적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희를 용서하소서. 오직 당신을 닮는 길만이 참 진리의 길임을 믿습니다.
현재 한반도의 상황을 보면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을 위험하고 있고
강대국들은 자국의 국익을 위하여 약소국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계실 때 주님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셨을 지경
이스라엘 땅 중동이 극심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숨죽여 함께 고통하시며 체휼하시는 하나님.
고난 중에 부를 이름이 하나님뿐임을 고백합니다.
온전한 평화가 오기까지 끊임없이 기도하게 하옵소서.
특히 이 나라를 움직이는 위정자들이 개인이나 특정 집단을 위하지 말고
서로 협력하여 진정 미래에 희망이 있는 나라를 건설하고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 나라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힘쓰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침 일찍 남을 위해 풀속을 먼저 걸어가 축축한 이슬을 온몸으로 맞았던 풀속털이처럼
거친 눈밭을 먼저 걸어간 믿음의 선진과 원로 성도님들을 기억합니다.
늘 나그네처럼 드나드는 사람들을 위해 항상 그 자리에 그루터기처럼 존재하셨던
기도와 헌신과 귀환 물질로서 자신들의 사명을 다하신 분들입니다.
세상에 높은 지위와 많은 헌금 액수가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는
진실된 마음만을 주님께서 기뻐 받으신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던 분들이십니다.
그분들이 건강을 회복하셔서 그토록 바라는 꽃이 피고 실록에 젖은 정동길을 걸으며
예배당에서 저희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겸손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적절한 때 은혜의 보좌로부터 응답이 내려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정동교회가 새롭게 거듭나고 재차 정동교회다움에 모습을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때.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분들에게 하늘이 주시는 특별한 지혜와 능력을 내려 주시옵소서.
우리 성도들은 강대상에서 전해지는 하늘의 음성을 잘 깨닫고
기도하고 기도하며 영원이 잇대어 오늘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를 향하여 그리스도께서 쓰신 편지라고 했습니다.
잉크로 쓴 것이 아니요 돌판에 쓴 것도 아니며
하나님의 영으로 사람의 마음에 쓴 살아있는 편지라고 지적합니다.
이 자리에 머리 숙인 우리는 바로 그리스도께서 정동교회를 통해 세상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받는 이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편지는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썩은 편지에 불과합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총체적으로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 정동교회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세상에 누룩이 되고 밀알이 되어
신뢰 없는 사회를 신뢰가 넘치는 사회로 바꾸어 나가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메마른 도시와 농촌 현장에서 생명의 온기를 놓치지 않고자 몸부림치는 주님의 종들,
또 학교의 목회자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가 멈추지 않게 하시고
세네갈 선교지의 새로운 사역지로 달려갈 노성열 선교사님을 지켜주시고
새로운 임지에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용기와 담대함을 허락해 주소서.
단 위에 세우신 하나님의 종 천영태 담임목사님을 성령 충만함으로 강건케 하시고
그 입을 통해 선포되는 모든 말씀이 듣는 우리의 삶 속에 살아 역사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가슴에만 묻어놓지 않게 하시고 생활과 선교 현장인 세상에 나아가 살때
싹이 나고 열매 맺는 생명력이 넘치게 하옵소서.
웨슬리찬양대와 시온오케스트라가 온 정성을 다해 천상의 소리를 연주합니다.
천국문을 여는 찬양이 되고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이 모든 말씀을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