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의 재물이라 할지라도 아끼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또한 타인의 재물을 탐욕으로 넘보지 마라.
三日修心千載寶 百年貪物一朝塵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 년에 보물이 될 것이지마는 백 년 동안 탐한 물건은 하루아침 이슬과 같은 것이다.
대승기신론 해동소에서 눈병이 난 사람은 허공에 꽃이 보인다. 하지만 눈병이 다 나으면 그 꽃은 사라진다고 했다. 원효가 말하는 허공의 꽃은 우리 눈앞에 보이는 천지만물이다. 이것은 실체가 없다. 그래서 금강경에 이것은 꿈같고 도깨비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와 같다. 또한 이것은 이슬과 같고 번개와도 같다고 하신 것이다.
그래서 십지경에서는 불자야. 중생세계는 단지 일심 속의 망념이 만들어 낸 것이다고 하셨고, 십권경에서는 몸을 갖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마치 꿈속에서 존재하는 것과 같다고 하신 것이다.
죽음이라는 것은 원래 없는 것인데도 인간들은 끝없이 슬프게 죽어가고 있다. 그것은 모두 다 허상에 현혹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거울을 보고 달려드는 짝 잃은 참새처럼 언제나 허상에 탐욕을 부린 결과이다. 실물 그대로를 볼 수 있는 맑은 눈동자가 혼탁되어 있기 때문에 죽지 말아야 할 중생들이 단말마의 고통을 느끼며 죽어가는 것이다.
불나비가 불을 보고 달려드는 이유가 있다. 그들 눈에는 불이 불로 보이지 않고 붉은 꽃으로 보인다. 그래서 날개가 타고 지쳐 쓰러져도 계속 날아든다. 눈이 흐려지면 제대로 볼 수가 없다는 화엄경의 말씀이 있다. 지혜의 눈이 흐려진 중생이 불나비처럼 죽음의 세계로 내달리게 되는 이유를 말씀하신 것이다.
텔레비전 화면에 비치는 영상들은 실체가 없다. 그것은 가짜다. 산하대지와 산천초목이 나오지만 다 가짜다. 남녀노소와 일월성신이 나오지만 다 허상이다. 유아들은 그 속이 진짜인 줄 알고 그 안으로 자꾸 들어가려 한다. 그 화면에 나방도 속고 고양이도 속고 개도 속는다.
사람들은 그 화면을 보고 울고 웃는다. 그러다가 화면이 끝나면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 속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안다. 그 드라마 속의 연기자는 텔레비전 속이 아닌 밖의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안다.
사람들의 수준은 정확히 여기까지다. 텔레비전 화면이 실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까지는 다 알지만 세상이 가짜라는 것은 모른다. 연속극은 피디가 만들어내는 줄 알면서 세상은 죄업이 만들어 낸다는 것은 왜 모르고 있을까. 그래서 원효가 말했다. 눈병 난 자는 허공의 꽃이 정말로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한 것이다.
성자들은 이 세상을 텔레비전 화면처럼 본다. 인연에 의해 나타났다가 인연이 다하면 없어진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가짜다. 죄업을 갖고 있는 중생들 눈에만 이렇게 보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것이 진짜로 보이면 안과인 수도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세상을 바로 보는 안과 치료를 받으라고 하신 것이다.
마명보살이 대승기신론에서 세상은 망념에 의해 존재한다고 하였다. 망념이 없으면 세상이 사라진다고 했다. 그 망념이 눈동자를 통해 세상을 보고 세상이 실지로 존재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이다. 내 가족 내 명예 내 재산 같은 것들이 모두 다 꿈속의 세상과 같이 실체가 없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망념이 세상을 창조해 낸 것이다. 기독교에서 세상은 유일신인 야훼가 창조하였다고 하는데, 불교에서는 망념이 창조했다고 하니 결과적으로 야훼와 망념은 천지창조를 한 동격의 조물주가 되는 셈인 것이다.
게송으로 읊어 주겠다.
三途苦本因何起 只是多生貪愛情 我佛衣盂生理足 如何蓄積長無明
지옥 아귀 축생의 세계에서 고통 받는 그본 원인은 무엇 때문인가. 그 이유는 단지 오랜 세월동안 탐욕과 애정에 얽혀있기 때문이다. 우리 부처님은 한 벌의 옷과 한 개의 발우만으로 평생을 사셨거늘 무엇 한다고 길이 어리석게 재물을 축적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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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망념에 의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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