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EC 집행국장 "권도형 미국으로 데려와야"
아비트럼 디스코등 해킹에 40억원 넘는 자금 ARB 탈취
2021년 4월 2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찍힌 미국 1달러 지폐와 비트코인의 이미지
를 담은 모조품.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뱅크데믹'에도 비트코인 매수세 지속…"탐욕 단계"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700만원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제도권 금융에서는 '뱅크데믹(은행과 팬데믹의 합성어)'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은행 위기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탈중앙화된 자산으로 평가받는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는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06% 오른 약 372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일 강세장을 보이던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3600만원 초반대까지 가격이 밀렸지만, 다시 가격을 회복하면서 이전보다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6% 오른 약 23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계속해서 23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18일부터 '상승 추세'를 그리는 비트코인과 달리 추가적인 상승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현재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투자심리를 대변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64점(탐욕)을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몬테네그로에 잡힌 권도형…전 SEC 집행국장 "미국으로 데려와야"
'테라·루나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싱가포르 등 3개국에서 권도형 송환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사 브라간카 전 집행국장이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권도형 사건'의 관할권은 미국에 있다며 그를 미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도형의 국적이 한국이라는 것'과 관련해 "그가 미국에 (국적) 기반을 두고 있든 없든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자금을 받고 있었다"며 "그의 행동은 미국 투자자들을 겨냥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법원은 지난 24일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 모씨에 대한 구금 기간을 30일로 연장할 것을 명령했다. 권 대표가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이지만, 타국으로의 송환은 몬테네그로에서의 재판이 끝나는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아비트럼 디스코드 해킹에 43억원 상당 자금 탈취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 아비트럼의 디스코드가 해킹되면서, 해커에게 약 330만달러(43억원) 상당의 아비트럼 토큰(ARB)이 탈취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블록체인 전문 보안 업체 서틱은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아비트럼의 디스코드가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해킹한 디스코드를 통해, 임시적으로 ARB 에어드롭을 나눠준다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개인 지갑과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피싱 링크'를 나눠줬다. 해커는 아비트럼의 투자자들 중 일부에게 이 같은 사기 행각을 통해 40억이 넘는 돈을 갈취했다.
◇ 넥슨·해시드 등 업계 큰 손들의 투자는 계속된다…웹3 게임 개발사에 투자
27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블록웍스에 따르면 지난주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약 1억9000만달러(24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주 투자에 성공한 스타트업 중에는 웹3 게임 개발사 CCP게임즈가 약 4000만달러 (520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를 마감해 가장 금액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투자는 유명 벤처캐피털(VC)인 안데르센 호로위츠가 이끌었고 시드 라운드에는 넥슨, 해시드 등 국내 업계 '큰 손'도 참여했다.
◇ 독일 Dwpbank, 1200개 은행에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하는 플랫폼 출시
독일 내 약 1200개 은행에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Dwpbank가 'wpNex'라는 새로운 비트코인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면, 별도의 신분확인 절차가 없이 모든 제휴 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은행 계좌와 함께 가상자산 계정까지 제공받게 된다. 또 투자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계정을 유로 현금 계정에 연결해 거래를 수행할 수 있다.
Dwpbank 측은 향후 다른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 토큰화 된 증권 등을 플랫폼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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