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Champagne)


스파클링 와인의 부류에 들어가는 지역한정 술로, 강제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스파클링 와인과는 다른 전통방식으로 탄산을 갖도록 양조한 고급 와인이다. 샴페인은 영어로 읽었을 때 이름이고, 프랑스어로는 샹파뉴(Champagne)라고 한다. 철자는 똑같다.
프랑스의 샴페인(샹파뉴) 지역에서만 생산된 포도만을 사용하여, 전통 양조법으로 생산한 것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당연히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기도 하지만, 샴페인에 대한 마케팅효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더불어 가격이 상승된 측면도 있다. 지리적 표시제/유럽연합을 참고할 것.
샴페인 양조에는 피노 누아, 피노 뫼니에, 그리고 청포도인 샤르도네 등의 3가지 품종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검은 포도는 껍질은 제거하고 만들기 때문에 레드 와인이 아닌 화이트 와인의 형태로 만들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제품은 상기 3개 품종을 서로 배합(blending) 하여 생산하지만, 일부 제품은 검은 포도로만, 또는 청포도로만 만든 것이 있다. 전자는 검은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라는 뜻에서 블랑 드 누아르(Blanc de Noir), 후자는 청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라는 뜻에서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이라고 부른다. 거기에 적당한 양조기법을 활용해 생산하는 로제(Rosé)도 있다!
거품 포도주로 주로 파티할때 쓰는데, 마개인 코르크를 안에서 탄산이 밀어내어 발사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진짜 샴페인은 비싸기 때문에 보통 이를 흉내낸 거품 포도주일 가능성이 크다. 흉내냈다고 해도 오리지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고급 샴페인은 입안을 살짝 자극하는 정도의 기포 입자가 미세하고 오래가도록 하기 때문에, 폭발하는 정도라면 고급 샴페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
고급 음식점 가면 항상 최고 레벨에 랭크된 술인 돔 페리뇽이나 크루그 같은 것이 고급 샴페인. 그 중에서도 원조 샴페인은 돔 페리뇽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초로 샴페인을 발명한 수도사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세워 판매하고 있으며, Moet Hennessy그룹의 대표적 상품이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이름만 샴페인인 3,000원, 4,000원대의 와인이 있다. 그런데다가 샴페인이라고 붙이고싶으면 SYAMPEIN이라고 하던가.. 그래서 선물용으로는 절대 금물인 술이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명이기도 하다.
주요 샴페인 메이커
• 모엣 샹동(Moët & Chandon)
• 뵈브 클리코 퐁사르당(Veuve Clicquot Ponsardin)
• 돔 페리농 (Dom Perignon)
• 크루그(Krug)
• 루이나(Ruinart)
• 볼랑제(Bollinger)
• 되츠(Deutz)
• 뒤발-르르와(Duval-Leroy)
• 고세(Gosset)
• 앙리오(Henriot)
• 랑송(Lanson)
• 로랑-페리에(Laurent-Perrier)
• 조셉-페리에(Joseph-Perrier)
•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
• 멈(Mumm)
• 니콜라 푀이야트(Nicolas Feuillatte)
• 페리에-쥬에(Perrier-Jouët)
• 파이퍼 하이직(Piper-Heidsieck)
• 폴 로제(Pol Roger)
• 포므리(Pommery)
• 살롱(Salon)
• 테탕제(Taittinger)
1.3. 마실 때 유의사항
샴페인의 코르크는 일반 와인의 코르크보다 매우 두껍고,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철로 만든 안전장치가 달려있다.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엄지로 코르크를 누르면서 천천히 코르크를 열어주는 것이 좋다. 이때 넓은 장소나 맨 벽등 코르크를 조준할만한 방향이 없으면 좀 신이 덜 나도 코르크를 날리지 말고 보통 병 따듯이 두 손으로 제대로 잡고 따자. 레스토랑 같은 곳도 당연히 다른 테이블에 튈 수 있으니까 코르크를 안 날리는데, 실수로 코르크가 발사되어 전등 같은 물건이 부서지거나 사람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로 식전주로 입안을 상쾌하게 하고 식욕을 자극하는데 사용된다. 가볍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파티나 클럽에서도 은근히 많이 소비되는 편이다. 아이스버켓에 두어 차갑게 서빙하는 것이 좋으며, 이 이유는 온도가 올라가면 상쾌한 맛이 떨어지고 기포의 질감이 무거워지기 때문. 벌컥벌컥 마시기보다는 입에 살짝 머금어 기포를 즐기고, 혀를 굴리면서 질감까지 느껴보도록 하자. 단, 너무 오래 머금으면 온도가 올라가서 맛이 없다(...).
술 중에서 가장 숙취가 없는 술 중에 하나이다. 단 최대 한 병까지만... 많이 마시게 되면 당도가 높고 가스가 있기 때문에 다음날 고생하는 건 예사의 화이트와인과 마찬가지나 그 이상. 게다가 차게해서 마시기때문에 살살 잘 넘어가므로 "어느새 이만큼 마셨네"가 되기 쉬우므로 주의.
마찬가지로 차게 나오기 때문에 잔을 잡을 때 잔의 다리를 잡고 마시는 것이 권장사양. 샴페인 전용잔은 잔의 다리가 길고, 볼의 형태도 길고 입구가 좁은 모양을 갖추고 있다. 기포를 좁은 잔에 가두고, 차갑게 서빙된 샴페인의 온도에 체온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잔의 다리가 긴 것이다.
1.4. 기타 이야기거리
한국에서는 무지하게 비싸게 팔지만 정작 프랑스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싸다!!
2011년 8월기준 35유로정도선에서 모엣 샹동(Moët & Chandon)이나 둬츠(Deutz),뵈브 클리코 퐁사르당(Veuve Clicquot Ponsardin) 한병을 무려 슈퍼!에서 살 수 있다. 로랑-페리에(Laurent-Perrier)나 니콜라 푀이야트(Nicolas Feuillatte)는 28유로부터 있고. 한국이 봉인 게지. 한국에서 와인 21기준으로 15만원안팎의 제품들이 결국 35유로짜리인 셈.(35유로가 이미 프랑스 유통 마진 다 붙은 가격임을 생각하면 환율을 두배로 잡아도...)
하지만 웬만한 카페나 술집에서는 한 병에 못해도 60유로(굉장히 싸게 파는 셈이다. 그래봐야 로랑-페리에(Laurent-Perrier)정도지만)에 팔고 주로 80유로대이며 클럽에 가면...함부로 시키지 말자.
현지에서 낚이지 않고 사려면 주류 전문점 니콜라 Nicolas에 가서 사는 게 제일 손쉬운 방법. 딱히 낚일 것도 없지만. 단 동네 자그마한 이민자 슈퍼에서 사면 가격이 제멋대로이므로 비추.
영국에서 에프터눈 티를 마실 때, 입 안을 상쾌하게 하기 위해서 마신다고 한다. 홍차를 마시기 전에 입 안을 새롭게 하는 역할.
덧붙여 샴페인(샹파뉴)는 국제무역기구(WTO)의 지적재산권관련 규정인 TRIPs 규정에서 인정하는 지리적 표시제(GI)에서의 규정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인 백포도주의 보통 명사임을 감안, 일단 보호에서 제외되었다. 프랑스나 유럽 연합에서는 샴페인도 보호할 것을 각국에 요구하면서 한EU FTA에서도 샴페인, 샹파뉴, Champagne가 일단 지리적 표시제 대상에 포함되었다. FTA가 발효되면 이 부분의 효력이 중단되는 결정이 나지 않는 한 한국에서 이 이름을 쓸 수 없게 된다.
굳이 한국에서만의 일이 아닌 것이 일본에서 유비트 등등의 리듬 게임에 쓰인 Rocknrolla!라는 곡으로 유명한 밴드였던 Champagne 의 경우, 일본의 C.I.V.C.(샴페인 형제 위원회)의 권고로 근 오년간 사용하던 밴드명을 [Alexandros] 로 바꾼 전례가 있다.
여담으로 어떤 선박이나 잠수함을 완성할 때 진수식에서 샴페인 병을 배에 부딪치게 해서 깨뜨리는 절차 아닌 절차를 밟고 이름을 부여받는다고 한다.
가끔 샴페인 병이 안 깨지는 경우도 있는데,만약 샴페인 병이 안 깨졌다면 이는 불길한 징조라고 여겨왔는데...
샴페인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병 입구에 금속성 포크나 숟가락을 꽂아두면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주로 샹파뉴라고 읽는다. 샴페인의 생산지로 유명하며, 과거 샹파뉴와 아르덴을 관할하는 샹파뉴아르덴 레지옹에 속해 있었으나, 샹파뉴아르덴 레지옹이 알자스, 로렌 레지옹과 합쳐져 그랑테스트 레지옹이 만들어지면서 그랑테스트 레지옹의 일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