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느개비 KFC 냅킨 도둑
어제 가족들이랑 제천에 갈 일이 있어서 들렀어. 엄마가 인터넷 검색으로 게장맛집을 찾아서 가게 되었음.
메뉴 중에 '양념게장 코스'를 주문해서 나와서 먹으려는데, 우리 뒤에 테이블에 앉은 분들이 굉장히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사람을 찾더라고. 왜 저렇게 신경질적이지? 하고 게장을 한입 먹으려는데, 갖다대자마자 쉰내가 확났음. 한입 먹어봤은데 맛은 이상하지 않았는데.. 도저히 냄새때문에 먹을 수가 없었어...
서빙하시는 분 호출해서 이거 냄새가 이상하다고 하자마자 묻지도 않더니 주방에 대고 "이 손님들도 못드시겠대요"하고 게장을 훅 집어가더니 주방에 갖다주더라고. 황당했어. 사과의 말도 아니고 확인해보겠단 말도 아니고 그렇게 내논 음식을 우리에게 일절 말도 없이 가져가 버렸느니까.. 그러면서 그 서빙하시는 분이 되려 화를 내더라고. 혼잣말이지만. 손님들이 계속 이렇게 불만을 하는데 주방에서 고치질 않는다면서 계속 궁시렁궁시렁...
서빙하시는 분이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한참이 지나도 말이 없어서, 다른 반찬이랑 밥을 먹다보니 거의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아무 말이 없었어. 그래서 다시 나오는 거냐고 했더니 주방에서 준비하고 있으니 기다려보라고 하고, 잠시 뒤에 간장게장으로 주냐고 물어보더라고. 나는 양념게장은 먹는데 간장게장은 비려서 잘 못먹거든. 양념게장상태가 다 똑같은건지.. 어쨌든 양념게장을 못먹는 상황이라 어떡해야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답답했는지 휙 가버리더니 그냥 간장게장을 갖다 주더라.
갖다줬으니 뭐 먹었어. 나는 간장게장을 못먹어서 다른 가족들만 먹었는데, 간장게장은 뭐 맛있다고 하더라. 다 먹고 나서 계산 하려는데 포스기에 있는 주인이 잠시만요 하더니 자기 사적인 통화하느라 앞에서 한참 기다렸어. 그리고 나온 가격을 보니까 이상하더라고. 가격이 너무많이 나와서 왜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물어보니까, 띠껍게 왜냐고요? 하더니 포스기로 메뉴 확인해주는데 또 한참걸림. 간장게장이 양념게장보다 5천원 더 비싼데, 우리 가격을 간장게장 값으로 계산했더라고.
왜 간장게장값을 받냐고 했더니 간장게장으로 바꿨으니까 간장게장값을 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우리가 먹고 싶어서 간장게장 먹은 것도 아닌고, 간장게장으로 바꿔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맘대로 갖다줘 놓고 간장게장값을 받는게 어디있냐고 항의하니까, 게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간혹 손님들이 양념때문에 상했다고 오해해서 그런 경우가 있다면서, 자기들 게장엔 아무 이상 없는데 억지부려서 바꾼걸 왜 자기네들이 똑같은 금액을 받아야되냐고 하더라. 그래서 간장게장으로 바꿔달라고 한적도 없다고 하니까, 재차 그러냐고 묻다니 그럼 그 가격 빼준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계산 다시하는데, 나한테 계속 양념게장엔 이상이 없다. 그런식으로 말씀하면 우리같이 장사하는 사람들 힘들다. 그렇게 하고다니지 말아라 이러면서 설교하더라.
그말듣고 너무 화가나서 어디서 거짓말을 하냐고 딱 쉰내가 나는구만, 그리고 어디 우리만 그랬냐 다른테이블도 못먹겠다고 물렀지 않냐고 대응하니까, 그럼 정식으로 상했는지 안상했는지 감정받아보시겠냐고 열내면서 또 그런식으로 하지말라고 가르치더라. 아직 내 돈을 안거슬러 줘서 듣는척하다가 돈 받자마자 아 네네 하고 말 자르고 기분나쁘네 정말 하면서 나와버림.
진짜 서빙하는 사람부터 주인까지, 음식도 정말 최악인 식당이었어. 맛집으로 그렇게 소문난 집이 서비스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게 정말로 이해가 안가. 더 이상 있기 싫어서 급히 나와서 차에 타서 보니까, 간장게장값이 양념게장보다 5천원 비싼데, 4천원밖에 안줌;;
그리고 게장코스에 나오는 밥이 돌솥밥 같은 거 였는데 주걱을 안줘서 숟가락으로 떠먹었거든. 밥 한참먹고 있는데, 그제야 주걱 갖다주면서, "어이구? 뭘로 퍼드셨대?" 이러고 가더라. 진작 갖다주던가 한참 먹고 있는거 봤으면서 그런식으로 말해서 진짜 기분나빴음. 주문한다고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고, 두테이블밖에 없었는데 바쁜것도 아닌데 한참기다리게하고.... 정말 최악이었어.
첫댓글 아니 아직도 장사를 저따위로 하는 집이 있구나.. 여시 비싼돈주고 욕봤어ㅠㅠ
와 미쳤다 진짜......
왜저래...장사 진짜 맘대로하네;;
사장이나 종업원이나 대다나다
존나 빡쳐 ㅠㅠ왜이래 요즘
아진짜 왜이래요즘 ...진짜 기분나빴겠다
지역주민인데 저기 맛집이라는거 언플이고 제천에 게장집 저기밖에 없어...ㅎㅎㅎㅎㅎㅎ 가본적은 없는데 앞으로도 안가야겠다
나 저기 오픈했을때 갔었는데 진짜 간장이랑 양념 둘다 존맛이었어서 내 인생맛집리스트에 올려놨었는데 몇달 후에 다시가니까 가격인상에 맛도 처음보다 많이 떨어지고 서비스도 개떡같아졌더라... 윗댓여시 말처럼 제천이 좁아서 장사 지들맘대로 하는듯 ..
ㅅㅎ게장 넘나 비싸.... 맛도 ㅂㄹ... 갈비집에서 반찬으로 주는 게장이 더 맛있어 ㅠㅠ
읽는데 내 기분이 다 재기한다 좆팔
나도 ㅂㄹ였어 양념게장도 조미료맛 너무 강해서 도저히 못먹겠더라
나 제천 사는데 거기는 좁아서 서비스 진짜 개판ㅋㅋㅋㅋㅋ
난 걍 제천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