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피드백들>
실력 보단 기운 싸움
발이 나풀거리면 이상하고 웃김
대사는 적으면 적을수록 좋음
꼭 필요한 대사는 하자
결국 진짜를 제대로 하는게 핵심
햐얀 도화지
6개월 동안 준비한걸 자랑하러 가는 자리
아 뛸걸.... 라는 생각이 조지는 지름길
오늘 우희쌤께 시험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많이 여쭤봤다. 그리고 알게된 놀라운 사실은 입시생들의 연기력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 6명만 봐도 지금 누가 월등하고 누가 뒤쳐지고 그런 거 없이 비슷하게 가고 있다. 그런데 난 다른 학생들도 그럴 줄은 몰랐다. 다시말해 연기, 특기도 중요하지만 기운과 센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는 뜻이다. 오디션에 대해 걱정을 한다면 난 릴랙스가 되어있는 상태에서는 질의응답이 꽤 잘 나온다. 그렇기에 난 걱정을 한다면 내 실기능력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하시니 난 더 자신감이 붙었다. 질의응답 열심히 정리하고 있고 나는 내가 시험 당일에 릴랙스가 걸릴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즉흥연기를 했는데 키워드 "동생, 욕심, 그건 오해야" 를 주셨다. 보자마자 형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못참고 뺏어먹었던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그걸 그대로 연기했다. 실제 경험 했던 것을 바탕으로 연기했다보니 상황은 잘 보였던 것 같다. 그러나 좀 현실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 과자를 누가 대접을 들고 마시는가.... 또한 맞고 도망칠 때도 너무 나풀거리고 촐랑거려서 만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관객들은 받았다고 한다. 조금 더 일상 (내 일상 말고 타인들의 보편적 일상)을 가져와서 연기해야겠다. (근데 조금 힘든게 타인의 일상을 잘 모르다보니 내 일상이 나오는데 내 일상은 좀 보편적이지 않고 타인들은 공감 못할만한 것들이 많이 있다... 이게 내가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 같다...)
두번째는 "떠오르는 태양". 오랜만에 기가막힌 소재가 떠올랐고 난 그걸 과감히 시도해봤다. 그동안은 기막힌 소재가 떠올라도 그걸 소화할만한 내 즉흥연기 실력이 안 되어서 간단한 소재를 깊게 파고 들어가는 훈련을 했었는데 오늘은 과감히 시도해봤다. 내가 해가 되고 출근하기 싫어서 아버지(창조신)께 반항하는 이야기... 그러나 너무 생소한 소재다보니 난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하고 난장판인 연기를 했다. 조금만 더 상대를 봤어야 했는데...
오늘 즉흥연기는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아쉬운 이유는 "조금 뭔가 되니 더 가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인 것 같다. 그만큼 내 즉흥연기가 는것 같다.
이제 정말 몇일 안 남았다. 뭔가 간질간질하고 기분 좋은 것이 기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내일도 열심히 달려보아야겠다.
칭찬
나는 할 수 있다. 이제 맨탈도 강해졌고 육체도 강해졌고 실력도 있다. 내가 내 할 것을 못할 이유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