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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종이로 찍는 달러가 전세계에서 기축통화로 자리잡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 결제대금으로 달러만 받기 때문이다.
석유가 없으면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원유수입을 하려면 달러를 확보해야 한다.
달러는 생명줄인 원유수입을 위해 꼭 필요한 돈이다.
그래서 원유(petroleum)와 달러(Dollar)의 합성어인 페트로 달러((Petro Dollar)로 불린다.
미국은 정치, 경제, 금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기축통화 발행국이란 지위가 미국의 초강대국으로서의 입지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에서 잘 나타난다.
달러 거래를 봉쇄하자 러시아 경제가 흔들린다. 달러, 페트로 달러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대금을 중국 위안화로도 받는다는 것은
위안화가 페트로 달러와 경쟁하는 대체재가 된다는 의미다.
달러에 도전하는 화폐전쟁을 꿈꾸는 중국에는 희소식이고 당연히 미국에는 악몽이 될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무역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 비중은 줄어들고 위안화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푸틴은 미국의 금융제재에 대해 “달러를 못 쓰도록 제재하는 것은 미국이 스스로 달러의 위치를
약화시키는 자해 행위다”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고 있고 미국의 맹방이자 페트로 달러의 한 축인
사우디가 페트로 위안도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