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날입니다..
김만날은 김치찌개 만들어 먹는 날의 줄임말 입니다.
김만날은 수시로 있습니다.
따로 날짜를 정해 두지는 않습니다.
먹고 싶을때 언제든 김만날을 정해서 만들어 먹습니다.
냉장고에 재료를 찬찬히 살펴봅니다.
재료는 충분합니다.
일단 냉동실에 있는 목살을 꺼냅니다.
제주 돼지를 좋아합니다.
오겹살은 맛있습니다.
보통 한근을 사서 100g씩 나누어 담아 옵니다.
냉동실에 얼려둡니다.
요리를 할때 필요한 만큼 꺼내어 조리합니다.
편합니다.
목살이 든 비닐채 찬물에 담궈 둡니다.
렌지로 해동을 하면 수분이 빠집니다.
가능하면 자연상태로 해동합니다.
목살이 녹을 동안 재료를 준비합니다.
마늘을 다섯알 꺼냅니다.
의성마늘이 좋습니다.
칼로 살짝 다듬 습니다.
마늘 분쇄기로 분쇄합니다.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조금 붓습니다.
다진 마늘을 넣고 살짝 볶습니다.
목살이 어느정도 녹기를 기다립니다.
목살을 함께 놓고 굽습니다.
김치를 준비합니다.
김치만 덜어서 가위로 잘게 자릅니다.
냄비에 넣습니다.
약한불로 살살 볶습니다.
양파도 꺼냅니다.
양파껍질을 살살 벗겨냅니다.
잘못하다가는 눈이 맵습니다.
양파가 예쁘게 잘 벗겨집니다.
양파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작은 알로 다섯알 정도에 2500원입니다.
큰일입니다.
절약을 하기로 합니다.
잘 잘라서 반만 넣습니다.
참기름도 조금 준비합니다.
눈대중으로 반스푼 정도 넣습니다.
김대중은 전 대통령의 이름입니다.
재료들을 잘 볶습니다.
너무 센불에 볶지 않습니다.
김치국물을 붓습니다.
화력을 높입니다.
물도 조금 넣어 줍니다.
한 소뜸 끓입니다.
파는 사자마자 잘 다듬어서 락앤락에 넣어놓습니다.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언제든 필요할 때 쉽게 꺼낼수 있습니다.
계란탕,라면,김치찌개,떡만두국등에 손쉽게 넣어 먹을수 있습니다.
냉동 파를 한웅큼 집어 꺼내어 놓습니다.
참치도 꺼냅니다.
작은 사이즈입니다.
캔을 땁니다.
반만 덜어 놓습니다.
DHA 243mg 첨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통조림음식은 몸에 좋지는 않습니다.
찌개가 끓습니다.
군침이 돕니다.
갈길이 멉니다.
물을 두컵 정도 붓습니다.
참치와 파를 넣습니다.
다시 끓입니다.
청양고추를 준비합니다.
참 맵습니다.
고추먹고 맴맴의 유래가 궁금합니다.
잘 잘라서 찌개에 던져 넣습니다.
냄새가 좋습니다.
떡은 미리 물에 담구어 놓습니다.
중학교때 친구들이 담배를 떡이라고 불렀습니다.
떡먹으러가자 라고 하면 담배피러 가자라는 말이 었습니다.
피아노는 오락실입니다.
피아노 치러가자 라고 하면 오락실가자라는 뜻입니다.
담배는 끊은지 꽤 되었습니다.
오락실은 안갑니다.
대신 집을 오락실과 비슷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찌개가 완성될 즈음 해서 떡을 넣습니다.
담배를 넣으면 큰일입니다.
떡이 들어갑니다.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간을 봅니다.
사람의 간을 꺼내어 볼수는 없습니다.
맛을 봅니다.
요즘 두부를 믿고 사기가 힘듭니다.
불순물이 많다고 합니다.
일단 오늘 산 두부는 믿어 보기로 합니다.
적당량을 꺼내어 자릅니다.
두부 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두부를 넣습니다.
오뎅과 만두를 넣는것도 좋아합니다.
재료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뎅과 만두는 생략하기로 합니다.
완성입니다.
제 1892회 김만날입니다.
20여년이 넘게 김치찌개를 끓여온 장인의 솜씨입니다.
사실 김치찌개는 김치만 맛있으면 됩니다.
여러가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배가 고픕니다.
뭔가 허전합니다.
아. 이런...
밥.....
쌀을 씻기 시작합니다.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