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휴가를 내고 두 딸을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보냈다. 아침 8시 출발하여 오후 8시 30분 도착하니 온 몸이 아프다. 하루 12시간의 운전을 해보니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기사들의 고생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오후 5시 비행기로 샌프란스코를 경유해 LA까지 13시간의 비행. 오전 9시에 아이들에게서 LA도착했다는 문자 메세지가 왔다. 세상 참 좋아졌다. 반나절이면 미국까지 갈 수 있다니...
일본 지진으로 지난 11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아이들이 어제 떠났다.
학부모들의 항의로 이번에는 일본을 거치지 않고 샌프란시스코까지 직행으로 가서 다시 국내선을 갈아타 LA까지 갔다.38명에서 5명이 포기하고 33명이 갔다.
어학 연수와 미국 항공사 견학, 실습 등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인근에 있는 그랜드 캐년, 할리우드, 디즈니 월드,라스베가스 등의 관광도 좋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의 지진으로 Wife와는 아직도 논쟁중이다. 항공료를 학교에서 주기로 했는데 일본 지진으로 한국으로 돌아온 항공료 비용이 들어가 항공료를 내고 갔다. 일본 지진 덕분에(?) 생각지도 않은 항공료를 냈다. 아내는 항공사에서 환불을 받았으니 회계상으로 보면 부모에게 돌려줄것이라고 하지만 난 학교에서 추가 비용이 들어갔으니 학교에서 가져갈 것이라는 것으로 논쟁중이다.학교에서는 돌려준다는 말이 전혀 없다.여러분이 학교에 근무한다고 한다면 돌려줄까요? 아이들 부모님이 일본 지진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항공료를 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진, 일본,학교 중에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요?
가수 김장훈은 미국 타임스케어와 뉴욕 타임즈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광고를 자비로 냈다. 이번 일본의 지진 피해를 보고 마음은 아프지만 금전적인 도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 우리 국민들이 일본의 지진피해에 대해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낼때도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영토라고 교과서에 수록하며 우리의 항의를 거부하고 있다.그래도 계속해서 도와야 하는 것인가. 인도적 차원에서.우리는 일본에 대해 짝사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직 일본의 어느 곳도 가본적이 없다. 가까이에 있는 대마도 조차도 갈 기회가 있었는데 못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가 일본이라는 것에 놀란적이 있었다. 일본은 가까이에 하기에는 너무 먼 나라인것 같다.우리는 러시아가 일본과 영토 분쟁중인 지역에 대해 대통령이 방문하는 등 실효적인 지배를 강화하는 정책을 반면교사로 삼아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것이 수십번의 일본 대사 소환, 외교 항의 보다 더 좋을 것 같다.
방향이 조금 옆으로 흘렀지만 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고 마음이 아프지만 350여만원의 손해를 본 입장에서 이번 일본 지진 돕기에 10원도 내기 싫다. 아이들이 겪은 지진에 대한 공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첫댓글 학교에서 그 비용을 안주면 학부모들이 가만 안있을거고, 일단 기다려 보심이 어떨까요? 요즘 민원인이 제기하면 학교든 다른 관청이든 꼼짝도 못하는 세상이거든요. 슬비 생각으로는 천재지변으로 느닷없는 추가 비용이 발생했으므로 지급절차가 조금 바뀌었을 것 같군요.
일단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떼법이 좋긴한데 앞서서 주장하실 부모님이 없네요.자식가진 죄인이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