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물사 분들이 잘 모르셔서 한번 소개해봅니다.
다른 물생활 커뮤니티들에서는 잘 알려진 먹이용 배양생물인 그린달웜입니다. 조그만 통에서도 쉽게 배양할 수 있고, 먹이는 사료에 따라 웜의 영양성분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생명력이 강해 쉽게 죽지도 않고, 아무래도 생먹이인 만큼 먹이반응도 괜찮습니다. 번식 속도도 빠른 편이라 지속적으로 공급이 가능하고요.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은 먹이생물입니다.
배양은 간단합니다. 접종용 웜을 소량 구하신 뒤, 수분유지가 가능한 배양지에 웜을 접종하고, 소량의 먹이를 주면 됩니다. 먹이의 양은 48시간 이내에 소비할 양이면 적절합니다. 이틀 뒤까지 사료가 남아있다면 남아있는 사료를 제거하고 이전보다 사료의 양을 줄여서 투여해주면 됩니다.
웜이 번식해 사료 소비가 빨라지면 그만큼 사료 투여량을 늘려주시고, 웜의 개체수가 충분히 번식했다 싶은 시점에서 조그만 플라스틱 판을 배양용기에 넣어두면 웜들이 판에 붙게 되고, 이 판을 수거한 뒤 스포이트로 물을 뿌려주어 컵에 털어낸 뒤 스포이트로 급이해주면 됩니다.
배양용기는 특별한 물건을 사용할 필요는 없고, 다만 뚜껑이 있어서 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만 있으면 됩니다. 뚜껑엔 소량의 구멍을 뚫어 약간의 환기가 가능하게 해 주면 오케이입니다.
배양지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피트모스를 사용합니다만, 피트모스 이외의 다양한 배양지에서도 배양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수분 유지가 되고, 웜의 배설물을 분해할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는 곤충용 발효톱밥을 사용하는데, 이편이 피트모스보다 관리가 편하다는 느낌입니다.
먹이는 무엇이든 좋습니다만, 영양의 균형을 생각한다면 기존의 물고기 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성 사료를 이용해 배양시에는 냄새가 좀 나고, 식물성 사료를 이용하면 냄새가 거의 없이 배양이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이 배양된 그린달웜의 모습입니다. 식물성 와퍼사료에 잔뜩 달라붙어 있습니다.
수거한 웜을 컵에 담은 모습입니다. 이 상태에서 스포이트로 빨아들여 급이해주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실지렁이에 비해 위생적이고 간편하며, 지속적 공급이 가능합니다.
저는 현재 이 웜을 버들붕어 치어 먹이로 이용중입니다. 버붕이 치어는 살아있는 먹이만 먹다보니, 아무래도 이런 먹이생물이 필요하게 되네요. 지금껏 몇가지 먹이생물을 이용해 봤습니다만 그린달웜이 가장 편리하다는 생각입니다. 치어 번식 이외에도, 좀구굴치같은 사료순치가 어려운 소형 육식어 사육에도 유용한 팁이 될 듯 합니다.
하이드로베이라는 사이트에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만, 번식이 잘되는지라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서너분 정도께는 제가 분양 가능할 듯 합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수령 가능하신 분은 제가 소량 분양해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매우 관심이 높은 녀석이였는데...
이렇게 생겼군요.
잘 메모 해 뒀다가 버붕이 산란하게 되면 저도 요녀석들을 써야겠네요.
초기부터는 못먹습니다. 어느정도 자란 뒤에 주니 잘 먹더군요.
좋은 정보입니다^^ 배양시도하게 되면 조큼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
예 필요하심 언제나 말씀하세요~ 괜히 아깝게 돈주고 사지 마시고, 요런건 좀 나눠 쓰면 좋지요.
좋은 정보네요.. 가까운데 사는데
손한번 들어봐도 될까요 ^^:
예 010-9403-5250 연락주시고 원하시는 때 오세요.
그린달웜 비지떡에서도 팔더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