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기다리던이날!ㅎㅎㅎ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날!)
새벽은 그렇게 더디 왔습니다.ㅎㅎ
그리고 곰배령은 저희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ㅎㅎㅎ
어제 비가 내려 걱정은 좀 했지만 아침엔 비는 그쳐있었고
여행사에서 미니버스 대신에
승합차 한대와 승용차로 준비하는 특별한(?) 이벤트 행사였습니다.ㅎㅎㅎ
너무 이르지 않을까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사당역 4번 출구에 20분전 도착했는데
박재균, 이호신, 박노욱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참 부지런한 만행회원들입니다.ㅎ
박재균이는 5시 50분에 와서 1시간째 기다리고 있었다니 대단합니다.ㅎㅎㅎ
(사실 시간을 잘못 봐서 1시간 먼저 왔었다고 함.ㅎㅎ)
안규근, 김창모 역시 도착하여
사당역에서 출발, 양재역에서 조정환, 김삼남이와 컨택해서 곰배령으로 출발!
다른 팀인 홍용출, 김성룡, 홍재식, 이복길은 잠실에서 승용차로 출발했습니다.
서초구청에서 곰배령 트래킹을 환영하는 프랭카드와 꽃을 설치해놨다고 했는데
지나치면서 못봤습니다.
김영란 법 때문에 아마도 안보이는데다 갖다 놓은 모양입니다.ㅎㅎㅎ
가평 휴게소에서 다른 팀(홍용출, 김성룡, 이복길, 홍재식) 합류!
간단하게 아침을 먹습니다.
아침 안개가 마음 한구석에 염려를 만들어냅니다.ㅎ
비 오지 말라고 이런 퍼포먼스도 시도해 봅니다.ㅎㅎ
어우동이 아니라 조우동이 탄생하는 줄 알았습니다.ㅎㅎㅎㅎ
곰배령 입구에 도착하여 출발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장비 점검!
양평 아재가 소변검사를 위해서 컵에 소변받으러 가시는 듯.ㅎㅎㅎㅎ
곰배령 가는데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마도 다음달 초에 딸 두번째 결혼식
-이렇게 이야기하니 이상합니다. 한국에서 한번, 독일에서 다시한번.ㅎㅎㅎ- 을 위해
독일가는데 출국심사에 쓸려고 하나 봅니다.ㅎㅎㅎ
이게 뭡니까?
김영란법 위반 1호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현장 증거가 있으니 보상금은 확실히 받을 수 있겠지요?ㅎㅎㅎ
출발전 단단히 각오(?)를 한번 하고 출발합니다.
입산은 하루에 300명만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한달 전에 예약을 해야하고
입산 통제소에서 신분증을 확인한 후 아래와 같은 입산 허가증을 줍니다.
곰배령이 1164미터이니 1164번을 받았어야 하는데
조금 실수를 해서 번호가 틀렸네요.ㅎㅎㅎ
마치 정글의 법칙 촬영팀이 오지로 들어가는 듯한 모습입니다.ㅎㅎ
한번 가을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직 단풍은 제 모습을 다 드러내지 않고 겨드랑이 밑에 숨어 있네요.
꽃은 이 투구꽃만 보였습니다.
꽃 모양이 투구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각시투구꽃은 잎파리가 좀더 가늘게 갈라져 있는 모습이어서 조금 다릅니다.
곰배령에 오르는 계곡 한편으로 흐르는 물 소리가 자연과 어울려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오르다가 이렇게 폼도 한번 잡아 봅니다.ㅎ
일찍 올라가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마주치면 반갑기도 하지만 트래픽이 생깁니다.
내려오는 사람들이 "쬐끔만 올라가면 됩니다" 하는 말에 힘을 내봅니다만
그 조금만이 가끔 사람을 잡습니다.ㅎㅎㅎ
중간에 뒤따라오는 팀(김성룡, 이호신, 이복길, 홍재식)을 위해 잠시 쉬어 갑니다.
역시 김창모 마님표 부치미와 오디주, 홍회장님 안주가 대령해 있습니다.
하산하는 아줌씨들이 "이 아져씨들 올라가지 않고 여기에서...." 하고 내려갑니다.
할배라고 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ㅎㅎㅎ
양평 아재는 이 아줌씨들과 막걸리 한잔 하느라 늦은건 아니지요?ㅎㅎ
후속 팀이 다 합류했습니다.
오늘 김성룡 어록
"나는 천천히 가도 끝까지 간다!"
그 의지가 대단합니다.ㅎ
적당히 간식(?)으로 배를 채웠으니 다시 오릅니다.
이렇게 2시간 정도를 산행 한 후에 드디어 곰배령에 올랐습니다.
곰배령!
"곰이 하늘을 향해 배를 내놓고 들어 누워있는 형상"이라는 뜻이랍니다.
이 사진이 좀 더 빛을 발할 수 있었는데 못네 아쉬운 것은
제가 빠졌다는 것 때문에..ㅎㅎㅎㅎ
사실 뭔가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설정입니다.ㅎㅎㅎ
어째 같은 듯 다른 모습이 재미있습니다.ㅎㅎㅎ
드디어 제 사진도 한번 올려봅니다.
우리 조총장이 담은 것인데
모델이 좋은 것인지 잘 찍은 것인지 조사해 봐야겠습니다.ㅎㅎㅎ
김성룡이 뒤늦게 올라와서 축하의 인증샷을 해주었습니다.ㅎㅎㅎ
두 분 뭐하세요?
우리 팀에 여자는 없었는데???
가만히 보니 이 두분이 김성룡이 때문에 기다린 것이 아니었습니다.ㅎㅎㅎ
내려오는 길에 폼도 한번 잡아 봅니다.
(사진 출처 : 조정환 핸폰)
만행의 어벤저스 같습니다.
든든한 정예 요원들이네요.ㅎ
즐거운 산행 후에 근처 식당에서 곤드레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하고
서울로 복귀합니다.
오는 길에 원대리 자작나무 숲도 한번 구경하고.....
선탑인 김창모와 CM투어 사장(기사)과의 썸으로 한바탕 떠들썩하게 웃으며 복귀했습니다.
저녁 없이 헤어지자고 하였으나
만원의 행복이 만원없이 끝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해
양재역에 재집결해서 2차 만행을 시도합니다.
박노욱이는 다른 선약이 있어 돌아가고
11명이 다시 뭉쳤습니다.
삼겹살에 이슬이 한잔은 꿀 맛이었습니다.
아마도 각 1병은 하였을 듯.
누군가가 술을 많이 마신 듯한데 전혀 취하지도 않고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네요.
김성룡이 두번째 어록
"왜 이런 만행을 나는 이제야 안거야!"ㅎㅎㅎㅎ
조금, 아니 많이 아쉬웠지만
10월 달을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오늘 곰배령에 천상의 화원이라고 해서 많은 꽃을 담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졌는데
막상 꽃은 몇개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꽃은 없었지만 만행이 있었습니다.
정말 "꽃보다 만행"으로 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꽃은 내년 봄인 5월 중순에 개별적으로 다시 와야겠습니다.
10월달 만행은
단풍 트래킹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많이 많이 참석하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즐거운 산행 축하드려요
언제나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진짜 진사님이 좀 참석하시면 좋겠는데요.ㅎㅎㅎ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모두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잘 있지요? 캄보디아 만행 한번 할까요?ㅎㅎㅎ
축하까지 할 일은 아닌 듯합니다.ㅎㅎ
@주창일 한번 합시다.
@박환수 많이 와서 만행을 부리고 가세요!!
주진사께서 잘정리해주는 덕분에 곰배령 또한번 올랐습니다 ! 너무 기~인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지루하지않게 산뜻한 곰배령 답사였던것 같네요 ! 점봉산 맑은공기에 힘이 불끈 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만행에 울긋불긋 멋있게 단풍 담아봅시다 !
이제 창모나 복길씨는 여기에 후기를 올리지도 않나 봅니다.
회장님 덕분에 곰배령까지 다녀왔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삼삼 만행이 활동범위를 더욱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랜만에 잘정리된 후기, 재밌게 봤습니다...나도 따라가고 싶은데...
만행에 참여하세요.ㅎㅎ
친절하게 이메일로 보내주셔서 그 감사의 뜻을 여기에 적어 봅니다. 사무총장님 작품인지 알았더니 역시 주작가이셨군요.
웬 메일이지요?
@주창일 제가 전회원에게 이메일로 선전좀 했습니다
역시 주작가님의 후기는 ~~
함께 했던 곰배령 만행이 기리기리 추억으로 남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후기가 어떻다는 것인지 잘....ㅎㅎㅎ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즐건 만행 잘보구 부러움 갖구 갑니다
의리는 같이 참석할 때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ㅎㅎㅎ
구*씨도 함갑시다 ! 주전골로....
다른 일 있었지만, 이 좋은 기회를 놓지다니...
너무 한가지 일에만 집중하지 마세요.ㅎㅎ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