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금요일 부터 12월9일 일요일까지 2박3일...
한해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달인 12월에 또 한주를 마무리하는 주말...
금요일은 우리세월 가족들과 함께 표충사 태성민박집에서 염소한마리 잡아서 1년간 고생한 마누라들 보신시키고..
토욜은 수봉축구회 송년회 및 신구회장단 이취임행사에 참여하여 문수양궁장에서 축구도 하고 청남대에서 송년회행사를 하고...
일요일은 오전엔 나홀로 산행을 하고 오후엔 4시부터 7시까지 법륜스님 울산 방문 특별법회에 참석하여 법문을 듣고...
바쁘게 보냈지만 즐거운 일들이 가득한 좋은 시간들을 보낸것 같다.
한가지 흠이라면 금요일과 토요일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는게 마음에 걸린다....
금요일 표충사주차장 근처 태성민박에서 염소고기와 하수오주에 취해 화기 애애한 모습...
염소고기가 싸고 비리지 않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횟간 육회 불고기 탕순으로....
토요일 3시부터 5시까지 축구를 한 다음 식장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는 후배님들..., 추운 날씨지만 엉겁결에 2골을 넣었다.
1년간을 별 사고없이 무탈하게 끝낸후의 송년회는 즐겁기만 하다...
오리 불고기를 먹고 난 다음 오리백숙(옻오리)으로 마무리를 하고...
2012년 울산동창회 회장님이신 이상훈 회장님도축하를 해주러 오셨다. 이렇게 해서 술이 깊어간다...
9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천마산으로 향했다. 달천아이파크 입구를 출발하여 2번째 쉼터까지 가서 공단쪽으로 내려오다
임도를 따라 만석골 저수지 까지 하산하여 다시 어울길을따라서 쌍아산 까지 올라가서 거기서는 어울길을 버리고
관문성까지 이어지는 등로를 선택하여 천마산까지 올라서 주 등산로로 하산하는 약 13킬로미터에 3시간10분 소요...
중간 중간에 이런 어울길 표시가 있다.
천마산 뒤쪽에는 석계에서 부터 시작한 공단조성공사가 이제는 정상바로 밑에까지 이르러 있다.
천마산 정상.., 뒤쪽이 파 헤쳐져서 금방이라도 무너지고 없어질것 같은데 아는지 모르는지 묵묵히 서있다.
일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법륜스님을 모시고 특별법회가 있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최선만을 생각하다보면 자칫 최악으로 빠져들기가 쉬운데 최선이 안되면 차선이나 때로는 차악을
선택함으로 해서 최악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걸 주식시장의 손절매에 비유하여 아주쉽게 설명하였으며
즉문즉설에서는 한 한의사의 질문(자기가 자꾸만 환자들에게 기도하라고 말하고 스님들에게 들은말을 따라 하게 된다는)
을 받고는 즉시 정토40계에 남을 가르치려 들지말라는 계가있다고 하며 어떤 상황에서든 남의 인생에 끼어들어
이래라 저래라 해서는 안된다는 말씀도 하시고...., 참으로 소중한 시간 이었다.
3시간동안의 법회가 끝나고 한사람 한사람의 손을 잡아주시는 법륜스님...
법륜스님이 개인적 악수에 좋아하는 정토회원들...,
우짜든동 제대로 배워서 아만심에 빠지거나 조금 안다고 다른사람 가르치려 드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될낀데...
짧은 2박3일 이렇게 마무리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