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제 맛이 나는 꽁치, 영양이 풍부하고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 B12의 함량이 높아 빈혈에 효과가 있으며 소화흡수도 잘 된다. 값도 저렴하여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생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데 꽁치를 사서 직접 조리하려면 손질하는데 손이 많 이 가므로 아예 통조림으로 된 꽁치를 사다 조리하면 간편하다. 일단 한 번 익혀서 만든 것이므로 짧은 시간에 조리할 수 있다. 또한 제철이 아닌 때라도 언제든지 먹을 수 있어 특별한 반찬거리가 생각나지 않을 때에 제격이다. 꽁치통조림에 푹 삶은 우거 지를 넣고 매콤한 양념장에 끓여낸 통조림 꽁치 우거지찌개는 꽁치의 약간 비린 듯한 맛과 우거지, 양파 등의 신선한 야채가 한데 어우러져 그 맛을 더한다.
◆ 준비하기 ◆. ▶ 꽁치 신선한 꽁치 통조림을 구입하려면 통이 팽창되어 부풀어 오르지 않았는지 살펴본다. 겉으로 보아 통의 모양이 찌그 러 졌거나 부풀어 오른 것은 내용물이 변질된 것이다.그러 므로 제조 이자를 확인하고 통의 모양이 반 듯한 신선한 통조림을 골라 마개를 딸 부분을 깨끗이 닦는다. ▶ 우거지 말린 시래기일 경우에는 오래 삶은 후 물을 갈지 말고 그대 로 두어 충분히 불렀다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헹 구어 사용한다. ▶ 양파 껍질이 잘 마르고 광택이 있으며 단단한 양파를 골라 껍질 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 큼직하게 썰어 두고, 다데기에 들어 갈 양파는 잘게 다진다. ▶ 고추 색이 선명하고 싱싱한 풋고추와 붉은 고추를 골라 깨끗이 씻은 뒤 잘게 다진다. ▶ 마늘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은 뒤 잘게 다진다. ▶ 다데기 양념장 1큰술의 멸치국물에 고추장과 된장 1큰술씩을 넣고 잘 갠 뒤 분량의 고춧가루와 다진 양파, 다진 풋고추, 다진 붉은 고추, 참기름, 정종, 생강 즙을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 요리하기 ◆. ▶ 꽁치 통조림을 따서 꽁치 덩어리가 부서지지 않게 체에 부 어 건더기만 건져내고 통조림에서 나온 기름을 따라 버린 다. ▶ 끓는 물에 푹 삶아 냉수에 헹궈 건져낸 우거지는 물기를 꼭 눌러 짠 후 먹기 좋게 5~6cm 길이로 썬다. ▶ 썰어 놓은 우거지는 우묵한 그릇에 담고 다데기 양념장을 조금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 냄비를 불에 올리고 맨 밑에 큼지막하게 썰어 놓은 양파를 깐 후 양념장에 무쳐 둔 우거지를 안친다. ▶ 양파와 우거지를 넣은 냄비에 준비해 둔 꽁치를 넣고 남은 다데기 양념을 끼얹은 후 멸치국물을 부어 한소끔 끓여 소 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 요리가 끝나면 두꺼운 그릇에 담아 상에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