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마스타 트리오의 WHO IS TRIO?
그가 가진 하나의 질문, 트리오를 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쉽게 접할 수 없는 3인조 연주체제의 대표성을 확보하는 과정의 일지>
포크와 블루스를 기반으로 대중음악씬에서 소울뮤직을 추구하는 김마스타는 십여년전 처음으로 트리오를 결성(당시 베이스 구교진, 드럼 이재규)하며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드럼의 세가지 악기로 가사의 음유적인 면과 실제 라이브에서의 에너지를 조합하는 실험적 활동을 모태로 해왔으며 두해전부터 새로 투입된 베이스 이정민과 곽지웅으로 더불어 3인조로 표현할 수 있는 경계를 향한 여정중이다 최근 라이브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정적 시너지를 주고 받다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무드를 기록하고 채집하고자 11곡이 담긴 순수하게 기타와 드럼 그리고 베이스로 사운드를 메이드한 앨범 WHO IS TRIO?를 내놓았다
60년대의 소울음악과 70년대의 록블루스 사운드로 3곡의 신곡과 4곡의 싱글컷 그리고 4곡의 트리오레파토리로 모두 오리지날 곡들로 채워져 있다
<반은 차려진 음식, 반은 그날그날의 신선한 재료들로 차려내는 세명의 쉐프>
여타의 악기편성없이 3가지 악기로 만드는 음악속에는 경사가 완만한 평원과 때로는 굽이치는 계곡, 하늘을 찌를듯한 암벽과도 같은 삶의 모퉁이들이 담겨있으며 이는 세악기를 이십여년 이상 연마하고 구사해온 세명의 카덴차주자로서뿜어져 나오는 3인조 3중주의 테이블 세팅(포크, 스푼, 나이프)과 같다
음악이라는 메뉴를 다양한 모습들로 차려내지만 음악계에서 늘 동경과 추구의 대상이 되는 3인조의 베틀짜기 같은 협연속에서 다른 형태의 음악표현과 다른 <꽉찬 여백의 미>를 본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