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남양주시의 유일한 대학병원인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최근 최첨단 초음파 기기의 도입으로 응급환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게 됐다.
29일 한양대구리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각 병원 응급실에 지원하고 있는 응급실 지원금 1억원으로 초음파기기 LOGIQ7(General Electric co.)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응급실 환자는 외래 환자와는 달리 내,외과의 중증 환자들과 심장질환자, 생명이 위독한 교통사고 환자 등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되므로 수준 높은 응급진료를 위해 최상의 해상도와 도플러 기능,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초음파 기기의 사용이 필요하다.
이번에 도입한 초음파 기기는 애매한 병소의 혈관 위치나 분포 상태, 혈류 속도 등을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낭종, 농양, 혈전 등의 진단이 가능하며, 복부초음파의 경우 복부 각 장기의 위치와 모양, 크기 등을 정확히 알 수 있고 유방초음파는 유방암과 종양 등의 진단까지 이뤄질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담낭의 담석증, 담낭확장증, 신장염, 신장결석, 간경화증, 간암, 갑상선질환 등의 진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심장 질환의 경우 기존의 초음파는 심장 판막의 문제나 심실의 문제 등 심장기능의 문제를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진단이 어려웠으나 이번 초음파는 심장 판막의 기능 문제를 알 수 있는 도플러 검사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심장질환의 문제점을 빠르게 짚어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구리병원 응급실의 하루평균 응급환자는 평일 90건, 주말 130건 정도이다. 심장초음파검사는 하루평균 3~4건, 결석초음파검사를 하는 환자는 하루평균 4~5건 등 10여건이 진행되고 있다.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강보승 교수는 “해상도가 뛰어나고 도플러 기능으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처치를 할 수 있어 응급실에 꼭 필요한 장비”라며 “앞으로는 더욱 좋은 장비설치와 인력배치로 응급의료 체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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