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함께 소통하는 사람이 마을 공동체에 국한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교호 네트워크 서비스/ 교호 네트워크 사이트(Social Network Site))가 발달하면서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졌다. 때로는 연락이 너무 많이 오고 있기에 우선 서둘러 응답해야 할 사람과 그렇지 않을 사람을 구분하여 반응하기도 한다. ‘경제력이 약한 사람’은 나에게 특별한 도움이 되지 않고, 내게 영향력도 없다고 생각하여, 사람들은 그런 이의 말을 무시하거나 멸시한다. 하지만 “가난한 자들을 잊지 않으시고, 벌써부터 고아들을 도우시는”(시 10:12~14) 주님은 빈궁한 자에게 오히려 우선순위를 두시며 모두 하나 되기를 원하신다.
최근, 영국의 팝송 가수 로저 휘태커(Roger Whittaker) 가 작사하고 신성우 님이 편곡한 “우리”라는 제목의 노래가 여러 합창단이나 중창단에서 널리 애창되고 있는데, 이 노래는 이렇게 시작한다.
“외로움도 견뎌 나가겠소 바보란 소릴 들어도 좋소/날 비웃는 그 비웃음들을 주 사랑으로 받아 주겠소/이 모든 것이 힘들다는 것을 주님은 내게 알게 해주었소/주님의 사랑은 너무나 넓고 크오. 그래서 나는 살아가겠소
우리 모두 손을 내밀어서 넘어진 형제 일으켜 주세/사람이 살면 한번 사는 것을, 걸음 멈추고 생각해 보세/시냇물이 강으로 흘러서 저 바다와 하나가 되듯이/주안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오.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오.~~”
이 노래 “우리”에서는 ‘연대하는 마음’, ‘하나 되어 어려움을 이겨내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 주안에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 핵심은 모든 사람이 다 하나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렇다. 신앙공동체로서의 교회다운 특성은 우리 모두 먼저 하나 된 교회로 나타나는 것이다. 교회의 지체된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성도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며, 주님이 주신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