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Winter Mission] 제 1편. 이제는 익숙한 출발 : bound for FUKUOKA
안녕하세요.
Hikari Railstar입니다.^^
일전에 공지드린대로 오늘부터 새로운 여행기를 회원분들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작년(2012년) 2월에 다녀왔던 여행인데요, 수료 후 재충전의 의미로 긴 일정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하여 JR큐슈레일패스 북큐슈판 3일권과 JR패스 그린샤 7일권을 조합한 일정을 짜게 되었죠.
여행일수 자체는 지난 여행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11일) 서로 다른 패스 두 가지를 한 여행에 조합하여 사용한 적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길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워낙 긴 이동을 주로 하다보니 많은 경우 예전 여행기나 다른 분들의 여행기와 겹치기 때문에 여행기 구성을 어떻게 할까 고민도 해보았습니다만 여행자의 시각 차이도 있고 한 사람의 여행기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평소 작성하던 스타일대로 꾸며보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자주 등장하는 부분은 좀 간략하게 해서 넘어가도록 하지요^^)
대신 한 편당 들어가는 사진은 30장으로 줄이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번에는 50장을 넣었는데요 여행기를 올리는 입장에서도 시간이 지나치게 소요되고(심지어 날아가면 완전 멘붕.....)
보는 입장에서도 피로감이 상당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여 이번 여행기에서는 편당 30장으로 제한을 걸어서 작성을 할 생각입니다. 아마 지난 여행기보다 많이 짧다는 느낌은 드시겠지만 피로감은 조금 덜 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목은 제 나름대로 몇 가지 목표를 설정해서 진행했던 여행기라는 의미에서 지은 것입니다.^^
그럼 Hikari Railstar의 2012 Winter Mission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2012/02/01 여행 1일차
2012년 2월 1일.
아침이 밝았다고 표현해야 합니다만 겨울인지라 완전한 한밤중인 시간에 집을 나섰습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학교의 모든 업무를 종료/인계해 놓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준비과정부터 매우 여유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항공권, 철도패스, 숙박예약 등 어느 것 하나 문제될 것이 없었죠.
언제나처럼 집 앞에서 KAL리무진를 이용,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지 않는 이상, KAL리무진 버스는 저의 최우선 선택사항입니다.
단 오늘은 비행편 시간이 약간 늦기 때문에 첫차를 타진 않았죠.
[사진 1. 딱 1년전 이맘때의 모습입니다. 당시에도 눈이 온지 얼마 안되었죠. 그런데 돌발적으로 카메라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야야...이제 출발하는데 이러면 안되지.......]
카메라를 상대로 씨름하는 사이에 버스는 붕붕 날아서 순식간에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사진 2. 인천공항에 도착한 KAL리무진 6705번입니다. 요즘 이 노선의 차량은 현대 유니버스가 많습니다. 다행히도 카메라가 정상을 찾아서 이 때부터 무리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3. KAL리무진의 도착장소는 8번 게이트 앞입니다. 누가보면 심야 도깨비 여행가는 줄 알겠지만........]
[사진 4. 항상 이 곳에는 현대자동차가 사람을 맞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차량은 YF소나타 하이브리드네요. 실제로 얼마나 효율적인지는 몰라도 색은 참 이쁘게 잘나온 것 같습니다.]
[사진 5. 사진으로야 이렇지만 인천공항의 규모는 엄청나죠. 간사이공항 같은 경우는 동네 공항처럼 보일 정도.....^^;;]
제가 이번에 이용할 항공사는 아시아나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인천공항에서 셀프체크인이 가능하죠.
[사진 6. 카운터 한쪽에 셀프체크인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적기인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예약승객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7. 하지만 아직 홍보가 덜 된건지 아니면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해서인지 막상 이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사전에 웹체크인을 통해 좌석지정도 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단말기를 이용해서 금방 보딩패스를 발권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화물은 어떡하냐고요? 셀프체크인 후에 해당 항공사 카운터로 가시면 셀프체크인 승객 전용 카운터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짐을 부치시면 됩니다.]
[사진 8. 짐 부치는 것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반카운터는 승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죠.]
[사진 9. 이제 07시 21분입니다만 벌써 비행편 안내는 뺴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거의 지하철 수준의 간격이죠.]
아참. 해결할 것이 더 있었군요.
여행자보험과 데이터 로밍서비스를 신청해야 합니다.
사람이 상당히 많아서 여기에 시간을 보내다가 1시간 전에 출국수속을 받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갑니다.
[사진 10. 현재시간은 8시가 살짝 넘은 시간입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승객들로 북적이는 인천공항의 모습입니다.]
[사진 11. 현재시각 08시 39분. 이제 탑승구로 이동합니다. 국적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셔틀트레인은 이용하지 않습니다.]
[사진 12. 아마 많이들 이용해 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네이버 라운지가 있는데요 올 1월 여행때는 개장공사를 하는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진 13. 무빙워크를 이용해가며 한참을 가다보면 터미널 끝자락에 있는 35/36번 팁승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 14. 제가타는 비행편은 이곳 35번 탑승구에서 출발합니다. ]
[사진 15. 비행기는 이미 대기 중이죠.]
[사진 16. 후쿠오카로 가는 OZ132을 이용합니다. 좌석도 앞쪽인 15A를 확보하였습니다. 탑승 개시시간은 09시 정각으로 되어 있는데요 왠만하면 이보다 10분 전에는 도착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탑승객이 오지 않아 애타게 방송하는 경우를 보는데요, 혼자 타면 상관없지만 그 한두명 때문에 다른 수백명의 승객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사진 17-18. 탑승이 시작되고 이제 비행기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장 설레는 시점이 바로 이 때쯤이죠^^]
[사진 19. 일찍 줄선 덕에 거의 1착으로 자리에 도착했습니다. ]
[사진 20. 그래도 요즘엔 거의 다 개인모니터가 달려 있네요^^ 저는 2008년까지 한 번도 개인모니터가 달린 비행기를 만나지 못했었는데 말이죠.(처음 보았을 때 얼마나 신기했는지.ㅋㅋㅋㅋ) ]
[사진 21. 좌석은 평범한 2-4-2 배열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 22. 기종은 A330-300입니다. 개인적으로 비행기 기종에 대해서는 완전 까막눈이기 떄문에 이 안전책자를 통해서 제가 타는 기종을 확인합니다.(요즘은 항공사 홈페이지에서도 투입기종을 표시하죠)]
[사진 23. 옆에는 제주항공이 대기 중입니다. 비행기가 확실히 작아보이네요.]
잠시 후 안내방송과 함께 비행기가 사뿐히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개인적으로 이륙 순간의 그 감각은 아무리 타도 적응이 되지를 않네요. 발 밑이 갑자기 붕 뜨는 그 느낌^^
[사진 24-25. 서울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약간 구름도 있었고 창문상태도 썩 좋지는 않아서 사진이 잘 나오는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사진 26.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샌드위치와 마카로니 샐러드로 되어 있는 간단한 구성. ]
한일노선들의 비행시간이 전반적으로 길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바쁘게 지나가지만
특히 이 후쿠오카 노선은 더더욱 바쁜 것 같습니다.
뜨면 밥먹고, 밥먹었다 싶으면 착륙하는^^
아마 승무원들에게는 찰나의 순간처럼 지나갈 겁니다.
[사진 27. 험준한 산지가 눈 앞에 펼처집니다. 모니터에 표시되는 항로를 보니 아직 우리나라 상공인데요]
[사진 28. 어느 새 바다를 건너 일본 후쿠오카 상공에 와 있습니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이만큼 가깝습니다.]
[사진 29. 무사히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기장님들의 이착륙 실력은 장난이 아닙니다^^]
[사진 30. 무사히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한 OZ132편이 수화물을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 후쿠오카 시내로 이동, 곧바로 열차를 이용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들렀는데 새로운 여행기를 시작했군요,
워낙 불경기이다보니 여기 들를 짬도 없었답니다....
자주 들러 맘의 여유를 푸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보고 갑니다....
별 일 없으신가요?
뻔한 말입니다만 어려울 때일 수록 여유를 조금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러는 저도 취직문제 때문에 영 여유가 없습니다만.......ㅜㅜ)
답변이 많이 늦어서 죄송해요... 6705번 같은경우 현대 유니버스만 운행하는것이 아니라 그랜버드 이노베이션도 운행중입니다.
6705번은 13대가 운행중이며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8대(27~30, 214~217), 현대 유니버스 5대(92~96)가 운행중입니다.
(저도 많이 늦었습니다. 3개월 동안 게시판을 등한시 하다가 이제야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합니다.
님의 지난 여행기는 11월 중순 이후로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 시간을 내서 학습하고 댓글로 정리하겠습니다.)
일철 탐사 여행을 자주 하신 분임에도 이번 출정이 설레이는 마음을 보여주시니 공감이 갑니다.
겨울철 아주 어두운 새벽에 집에서 나와도 ICN에 도착하면 여전히 어두운 것 같습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을 기다리며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날이 밝아지는 것은 후쿠오카행 첫 편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KAL 대신 아시아나 (09:30)편을 타신 것을 보니 11일 대장정의 첫날은 무리하시는 스케줄은 아니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