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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산 617캐럿 다이아몬드 원석 |
씨앤케이인터내셔널(대표 오덕균)은 지난 1월 23일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 1월 23일 C&K MiningInc.(카메룬)으로부터 다이아몬드 원석을 국내에 처음으로 반입하였습니다. 당사의 자회사인 C&K Mining Inc.에서 2006년 3월 탐사권을 획득한 이래 탐사와 시험생산 과정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 원석 약 617캐럿(킴벌리 프로세스 평가액 약 142,000달러)으로써 카메룬이 2012년 8월 14일에 킴벌리 프로세스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하여 다이아몬드 원석을 세계로 수출하는 길이 열렸으며, C&K Mining Inc.가 카메룬 KP(킴벌리 프로세스) 1호로 발급받아 수출하여 국내로 반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국내로 반입된 다이아몬드 원석은 씨앤케이인터내셔널에서 연마 및 분류 작업 후 국내 유통 및 해외 수출을 하게 됨으로써 다이아몬드 원석을 이용한 사업분야를 선도하며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카메룬 수도 야운데의 시내 한 특급호텔에서는 씨앤케이마이닝의 카메룬 첫 다이아몬드 공식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이 행사는 한국의 모 종편도 취재를 했으며 카메룬 신문 ‘카메룬 트리뷴’에 보도되어 전세계로 전송되었다. 미국의 다이아몬드 전문지 라파포트지도 지난 18일 카메룬 트리뷴을 인용해 관련 기사를 소개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카메룬 엠마뉴엘 봉데 광산기술부 장관은 C&K Mining에게 다이아몬드를 수출하기 위한 첫 번째 카메룬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서를 수여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크게 함성을 지르고 싶은 심정입니다!”라고 외쳤다.
오덕균 회장도 “지금까지 7년 정도의 고생 끝에 결과물이 나온 겁니다. 한국에서 씨앤케이에 돌을 던지기 전에 카메룬에 와서 사실확인을 하고 우리를 공격했으면….앞으로 안정적으로 생산 잘 해서 한국으로 많이 갖고 들어가겠습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씨앤케이라는 회사는 카메룬 다이아몬드의 매장량을 부풀려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동안 검찰과 감사원, 그리고 금융감독원과 언론까지 가세하여 씨앤케이를 들쑤셔도 여전히 씨앤케이의 주가는 견고하게 지탱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 26일 1,160원까지 떨어졌던 씨앤케이 주가는 카메룬이 킴벌리 프로세스에 가입된 이후로 8월 20일 9,260원까지 치솟다가 여전히 6,690원대(25일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씨앤케이가 카메룬으로부터 계속적으로 다이아몬드 원석을 수입한다면 씨앤케이 주가는 계속적으로 우호적인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지난달 28일에는 (주)한국귀금속거래소에 금괴 21억원어치의 판매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공시하면서 전날에 비해 주가가 12%나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언론플레이의 성격이 짙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시가 총액이 3천6백억원으로 코스닥 기업 중 51위 규모의 씨앤케이 인터내셔널이 고작 21억원어치 금괴를 팔았다고 주가가 들썩인다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이다.
씨앤케이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도전은 분명 위대하고 칭찬받아야 마땅한 일이지만 그것이 팩트(실체)를 벗어난 과장과 왜곡이 숨겨져 있다면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 거기에는 수많은 사람의 재산과 꿈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씨앤케이의 주가조작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수많은 의혹과 궁금증이 남아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씨앤케이는 언론 플레이를 자제하고 카메룬에서 생산되고 있는 다이아몬드의 실체를 공개해야 한다. 다이아몬드의 품질과 원석 사이즈, 생산량 등...
씨앤케이인터내셔널의 시가 총액 3천6백억원은 세계 다이아몬드 광산 2위 기업인 러시아 국영 알로사의 2012년 매출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이다.
2012년 알로사는 일년동안 총 3,450만 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생산했다. 그 생산량의 10분의 1이면 345만 캐럿. 월 30만 캐럿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카메룬에서 생산되는 다이아몬드 품질이 러시아의 것 보다 높을지는 모르겠지만 씨앤케이가 연간 얼마의 다이아몬드를 생산해야 회사규모에 맞는 채산성을 갖출 수 있을지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