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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을 위하여 원문보기 글쓴이: 문향
애인처럼 사귀고 싶은 차, 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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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우아한 티 세트 하나쯤은 장식장에 놓아두고 싶어 할 정도로 유명 도자기 회사의 티 포트와 티 잔은 지극히 화려하다. 티 포트는 동그란 형상이라야 열의 대류가 원활해서 찻잎이 물과 함께 빙빙 돌아(점핑 현상) 맛과 향이 잘 우러나온다. 또 차를 따를 때 마지막 줄기가 지저분하게 흐르지 않도록 티 포트의 주둥이는 끝 부분이 좁으면서 유선형을 이룬 것이 좋다. 티 잔은 커피 잔에 비해 높이가 낮고 폭이 넓어 향을 풍부하게 발산하게 해준다. 첫째, 깨끗한 물을 준비해 동전 크기의 기포가 보일 때까지 펄펄 끓인다. 둘째, 티 포트와 컵에 따뜻한 물을 담아 데워놓는다. 셋째, 1인분의 차를 우리는 데, 일반적으로 3g 분량의 티스푼에 잎차를 수북이 담고, 입자가 작은 차는 티스푼에 평평하게 깎은 분량이 적당하다. 계량한 찻잎을 포트에 담는다. 넷째, 끓인 물을 포트에 붓는다. 다섯째, 티 코지를 덮어 찻잎이 우려지기를 기다린다. 큰 찻잎은 3~4분, 잘게 부순 찻잎은 2~3분 정도 우린다. 여섯째, 스트레이너를 이용해 찻잎을 걸러 잔에 따른다. 티 포트에 우려낸 차를 찻잔에 따를 때 찻잎과 찌꺼기를 걸러주는 ‘스트레이너strainer’는 찻잎의 크기에 따라 구멍 크기를 맞춰 사용해야 하며, 손잡이가 길고 받침 고리가 있는 것은 잔에 걸쳐놓고 차를 따르면 된다. ‘티볼tea ball’이라고도 부르는 ‘인퓨저infuser’는 차를 우릴 때 찻잎이 물에 떠돌아다니지 않도록 가두어두는 도구. 간편함을 주는 대신 크기가 작아 찻잎이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해 차를 충분히 우려내는 데는 아쉬움이 있다. 티 코지를 씌우면 30분~1시간 정도 따뜻하게 차를 마실 수 있다. ‘티 워머tea warmer’는 양초나 알코올 램프에 불을 붙여 티 포트를 보온하는 데 쓰는 것으로 높이가 적당한 것을 고르는 게 선택 포인트다. 티 워머와 티 코지는 겨울철에 따뜻한 홍차를 만들 때 특히 좋다. 한편 홍차는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좋지만 과일이나 여러 가지 재료를 더해 베리에이션 티로 즐겨도 색다르다. 사과, 복숭아, 계피 등을 티 포트에 담고 잘 우린 홍차를 부어 티 워머에 올린 뒤 따뜻하게 우려내 마시는 과일 홍차는 추운 날 어울리는 베리에이션 티. 홍차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차 브랜드의 패키지는 소장하고 싶을 만큼 멋스럽다. ‘티 캐디tea caddy’는 원래 차를 보관하는 함을 뜻하는데, 현대에는 차가 담긴 각종 용기를 이르는 말로 쓰인다. 예전에는 나무, 도자기, 은, 동, 주석 등 소재가 다양했으나 최근 유통되는 티 캐디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가볍고 공기를 차단하도록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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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을 위하여 원문보기 글쓴이: 문향
첫댓글 좋은 내용입니다^^^